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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발표한 워런 버핏, 그가 전한 마지막 메시지

원칙으로 돌아가라.. 가치 투자의 대가가 전하는 '잃지 않는 투자'란?

2025.05.09 | 조회 1.4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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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 워런 버핏, 94세에 2025년 말 버크셔 해서웨이 CEO 은퇴 발표.
  • 그렉 아벨, 비보험 사업 부회장이 후계자로 지명.
  • 버핏, 보유 지분(14~15%) 매각 없이 회장으로서 조언 역할 유지.
  • 글로벌 무역, 미국 재정 적자에 대한 우려와 함께 “절대 미국에 반대로 베팅하지 말아라” 강조.

투자의 전설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에서의 60년 여정을 마무리하겠다는 깜짝 발표를 했습니다. 그의 마지막 메시지에는 어떤 지혜와 통찰이 담겨 있을까요?

60년 만의 고별 선언, 버핏의 은퇴 발표

2025년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 로이터 통신
2025년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 로이터 통신

 

2025년 5월 3일,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까지 CEO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어요. 94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날카로운 통찰력을 유지하고 있던 버핏의 은퇴 선언은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어요.

 

'자본주의의 우드스톡'이라 불리는 이 주주총회에는 수많은 투자자들이 모였고, 버핏의 발표 직후 참석자들은 기립박수로 그의 60년 여정에 경의를 표했습니다. 버핏은 그렉 아벨을 후임 CEO로 지목했으며, 자신은 회장직을 유지하면서 조언자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죠.

“가치 투자의 기본, 절대 잊지 마세요”

주주총회장에서 연설 중인 워런 버핏. CNBC
주주총회장에서 연설 중인 워런 버핏. CNBC

 

버핏의 연설은 늘 그렇듯 투자 철학으로 시작됐어요. 그는 좋은 회사를 공정한 가격에 사서, 기다려라라며 가치 투자의 핵심을 다시 강조했죠. 버핏은 회사의 재무 상태, 특히 대차대조표를 꼼꼼히 분석하고, 단기 시장 변동에 휘둘리지 말라고 당부했어요.

 

주식시장은 '성역'이자 '카지노'입니다.
장기적 가치 창출을 추구하는 이들에게는 '성역'이 되지만, 투기적 베팅에 나서는 이들에게는 '카지노'가 됩니다."

워런 버핏. 2025

 

흔들리지 않는 기업 찾기

버핏은 본질적 가치에 기반한 투자 철학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그는 합리적인 가격에 거래되는 우량 기업을 발굴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며, 단기적 시장 변동에 흔들리지 않는 것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또한 기업의 재무상태, 특히 대차대조표를 면밀히 분석하는 것이 투자 성공의 열쇠라고 조언했습니다.

무역은 무기가 아니다!

버핏은 경제 전망에서도 날카로운 통찰을 남겼어요. 그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을 비판하며 “무역은 무기가 아니라 상호 이익의 도구”라고 했어요. 평소 정치적 발언을 피하던 그가 이렇게 직설적으로 말한 건 드문 일이었죠.

그는 글로벌 무역이 국가 간 전문화를 통해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고 믿어요. 이 말, 버크셔의 국제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생각하면 더 의미심장해요.

미국 재정 적자는 ‘빨간불’

또 하나, 그는 미국의 재정 적자에 대해 경고했어요. “지금의 재정 적자는 장기적으로 지속 불가능해요. 의회가 나서야 합니다.” 이 문제, 경제학자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논쟁거리죠.

하지만 버핏은 낙관적이기도 했어요. 그는 절대 미국에 반대 베팅하지 말아라라며 미국 경제의 회복력에 대한 믿음을 재확인했죠. 이 말, 투자자들에게 큰 위로가 됐어요.

 

버핏의 신뢰를 받은 그렉 아벨은 누구?

 

그렉 아벨(Greg Abel) 차기 버크셔 해서웨이 CEO. 로이터 통신
그렉 아벨(Greg Abel) 차기 버크셔 해서웨이 CEO. 로이터 통신

 

버크셔 해서웨이의 비보험 부문을 오랫동안 담당해온 그렉 아벨은 2021년에 이미 버핏의 후계자로 지목된 바 있어요. 버핏은 "지금이 그렉이 CEO가 될 때"라며, 아벨이 버크셔의 핵심 원칙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실천하고 있다는 걸 강조했죠.

 

후계자에 대한 확신과 버크셔의 미래

버핏은 그렉 아벨의 리더십 하에 버크셔 해서웨이가 더욱 번창할 것이라는 강한 확신을 표명했습니다. 특히 아벨이 버크셔의 독특한 문화와 투자 철학, 그리고 운영 원칙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죠. 아벨은 비보험 사업을 이끌며 오랫동안 버핏과 호흡을 맞춰왔어요. 버핏은 아벨이 CEO로 모든 운영과 자본 배분 결정을 맡을 거라고 분명히 했어요.

그런데 재미있는 건, 아벨조차 이 발표 시점을 몰랐다는 거예요. 버핏의 결단이 얼마나 단호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죠.

무슨 일이 있어도 주식은 팔지 않겠다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지분 약 14~15%를 보유한 최대 개인 주주로서, 자신의 주식을 한 주도 팔 의향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감정적 결정이 아닌 경제적 결정이라며, 아벨의 리더십 하에 회사가 더욱 번창할 것이라는 강한 믿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시장 반응과 버크셔의 전망

버크셔 해서웨이와 S&P 500 비교.
버크셔 해서웨이와 S&P 500 비교.

 

버핏의 은퇴 발표 후, 5월 5일 버크셔 해서웨이 B주(BRK.B)는 5.12% 하락해 $512.15에 마감했어요. 시장의 불안이 반영된 거죠. 하지만 큰 그림을 보면, 버크셔는 발표 전까지 S&P 500을 훌쩍 앞서며 13% 상승했어요. A주(BRK.A)는 $809,808.50이라는 사상 최고가를 찍기도 했죠. 이건 버핏이 회사를 튼튼한 상태로 넘긴다는 증거예요.

분석가들은 그렉 아벨의 리더십에 주목하고 있어요. 그는 버핏의 철학과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있죠. 버핏이 회장으로 남아 조언을 이어가는 것도 큰 안정 요인이에요. 시장은 단기적 변동을 겪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버크셔의 가치는 유지될 거라는 전망이 많아요. 버핏의 원칙인 가치 투자, 장기적 사고, 이성적 판단은 아벨을 통해 이어질 테니까요.

 

투자 대가의 유산

워런 버핏이 1958년부터 살고 있는 소박한 주택. 
워런 버핏이 1958년부터 살고 있는 소박한 주택. 

버크셔 해서웨이의 CEO로써, 워런 버핏은 60년 재임 기간 동안 기업 역사에서 유례없는 성과를 남겼어요. 어려움을 겪던 섬유 제조업체를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는 글로벌 대기업으로 탈바꿈시켰으니까요. 그러면서도 1958년 고향 오마하에서 구매한 집에서 평생을 보내며 검소한 생활을 이어간 것으로 귀감을 사고 있죠.

 

오마하의 현인이 남긴 교훈

버핏은 마지막 메시지에서도 실수를 인정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오랜 비즈니스 파트너였던 찰리 멍거의 말을 인용하며, "실수를 인식하고 수정하지 못하는 것"이 투자자나 기업 리더가 범할 수 있는 가장 큰 실수라고 지적했어요.

워런 버핏의 은퇴는 한 시대의 종말이에요. 하지만 그의 지혜는 여전히 살아 있어요. “돈은 도구일 뿐, 행복과 자유를 사는 데 쓰세요.” 이 말, 마음에 새겨두고 싶어요.

 

투자는 돈을 불리는 게 아니라, 우리의 믿음과 인내를 키우는 여정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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