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가 축하 노래를 불러준다고? 카스의 AI 음성 합성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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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는 사용자가 입력한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의 결과물을 제공하며,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누구나 쉽게 프롬프트를 입력하고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기에 생성형 AI의 인기는 나날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러한 특징을 활용하여 자사의 마케팅에 녹여내는 기업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오늘은 마케팅을 위해 기업이 프롬프트를 입력한 사례가 아닌, 고객들에게 생성형 AI 프롬프트 입력을 유도하여 자사만의 독특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 기업들의 마케팅 사례를 알아볼게요.

🔍 [카스]축카스 캠페인 ‘축카스송 만들기’

우리나라 대표 맥주 브랜드 중 하나인 카스는 2024년 첫 캠페인으로 ‘축카스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여기서 ‘축카스’는 ‘축하’와 ‘카스’가 더해진 단어로, 새해를 포함한 축하가 필요한 모든 순간에 카스가 함께하겠다는 카스의 포부가 담겨져 있습니다.

축카스 캠페인은 TV 광고, 전광판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 방법으로 전개되었으며, 그중에서도 AI를 활용한 '축카스송 만들기' 이벤트가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가수 비비의 노래와 댄스크루 에메트사운드의 춤을 통해 축하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로, 통일된 축하 영상이 아닌 사용자의 프롬프트 입력에 따라 개인 맞춤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사용자가 축하하고 싶은 상대의 이름과 축하 메세지를 입력하면, 비비 음성 모델 AI를 활용하여 마치 비비가 직접 축하해주는 듯한 영상이 뚝딱 만들어진답니다.

사용자는 이 외에도 ‘파티’, ‘졸업’, ‘합격’ 등 다양한 상황에 맞는 템플릿을 선택해 보다 완성도 높은 영상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영상은 상대방에게 공유하거나 축카스 캠페인의 또 다른 이벤트인, 전광판 이벤트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활용됩니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축하 영상을 공유하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렇게 사용자들의 간단한 프롬프트 입력으로 축하 영상의 진정성과 재미를 한층 더해준 카스의 축카스 캠페인을 살펴보았습니다.

해당 캠페인은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사용자들의 프롬프트 입력을 유도한 것이 특징이었는데요. 이때 활용된 생성형 AI는 그 중에서도 음성 합성 AI에 해당합니다.

🔍 음성 합성 AI

음성 합성 AI는 기존에 주어진 데이터를 학습해, 실제 사람의 음성처럼 자연스럽게 말하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히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것(TTS, Text-to-Speech)을 넘어, 특정한 사람의 음색과 억양, 발음을 정교하게 재현해냅니다. 앞선 캠페인에서 사용된 음성 합성 AI 기술은 비비의 음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되어, 사용자의 프롬프트 입력에 따라 개인 맞춤형 축하 영상 제작에 활용된 것이죠.

이처럼 마케팅에 음성 합성 AI를 활용하면 고객과의 상호작용을 개인화하고 독특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기에 많은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케터로서 이 기술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지 몇 가지 활용법을 알려드릴게요.

1️⃣ 개인화된 음성 메시지 제공

음성 합성 AI는 사용자가 입력한 정보를 바탕으로 메시지를 생성합니다. 앞서 언급한 축카스 캠페인처럼 특정 인물의 목소리를 학습시킨 후, 타깃의 프롬프트 입력값에 따라 맞춤형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또는 2D 캐릭터인 브랜드 캐릭터의 목소리를 음성 합성 AI로 제작하여, 고객에게 우리 브랜드만의 독특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2021년, 미국 ‘AT&T’와 ‘워너 브라더스(Warner Bros.)’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벅스 버니와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큰 호응을 이끌었어요. 첨단 기술로 무장한 벅스 버니는 마치 실제로 살아있는 캐릭터처럼 실시간으로 고객들과 수다를 떨면서 매장 곳곳을 돌아다녔죠.

2️⃣ 고객 서비스 및 챗봇 통합

음성 합성 AI는 고객 서비스와도 쉽게 결합될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고객이 브랜드 웹 사이트에 문의를 남기면, 음성 합성 AI가 실시간으로 브랜드 캐릭터나 브랜드 모델의 목소리로 대답하는 기능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를 활용한 대표적인 마케팅 사례로는 캐릭터별로 고유의 목소리를 내어 일상 대화나 서비스를 도와주는 SKT의 에이닷이 있어요. 이로 인해 고객들은 문자 채팅 대신 음성으로 더 친근한 소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여러 기업들이 사람들에게 프롬프트 입력을 제안하여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특히 음성 모델 AI를 사용하여 고객들에게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많아지면서, 구글 클라우드의 TTS, 아마존 폴리(Amazon Polly) 등 전문적인 음성 합성 AI 플랫폼 또한 증가하고 있어요.

고객들에게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고 싶으시다면, 이러한 음성 모델 AI를 사용하여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