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가까이 지내는 이웃집에 마실을 갔다. 풀방구리 드나드는 쥐처럼 일주일에 두세 번은 꼭 들르던(아아! 과거형으로 말해야만 하는 이 슬픔이여!) 단골 국수집 ‘면맛에 입맛이 좋아’의 전 사장님, 이름이 전 법무부 장관과 같아서 이 근방의 지인들 사이에서는 ‘장관님’으로 불리는 강금실 님의 집이었다. 노닥거리며 커피를 다 마셔가는데 문밖에서 사람 소리가 난다. 길 건너 앞집에 사시는 삼춘이다. 할망을 안으로 모셔 음식을 내고, 두 분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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