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번째 한 권, 첫번째 편지, 한 권 소개.

사랑을 지키는 법

2022.11.04 | 조회 2.29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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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서재

정지우 작가가 매달 '한 권'의 책을 추천합니다.

구독자님,

네번째 한 권, 첫번째 편지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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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로 고른 책은,

조나 레러의 <사랑을 지키는 법>이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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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상의 모든 서재'를 시작하면서부터, 언젠가 꼭 소개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던 책입니다.

어쩌면 저의 SNS를 종종 보시는 분이라면, 이 책에 대해서만큼은 이미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작년부터 제가 너무도 좋아하는 책이라고 몇 번이나 이야기했기 때문입니다.

이 책과의 인연은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면이 있습니다. 최근에 나온 신간도 아니고, 유명한 책이라고 하기도 어렵지만, 우연한 추천이 겹치면서 읽어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먼저, 이 책을 추천해준 건 한 출판사의 대표님이었습니다. 함께 '사랑에 관한 책'을 준비하면서(이 책은 내년 2023년 초에 출간될 예정입니다.) 추천을 받은 책이었는데, 그때만 해도 읽을 겨를이 없어서 마음 한 편에만 담아두었던 터였습니다.

그러다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어느 작가의 SNS에서 이 책의 구절을 발견하고는, 그 구절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 무슨 책인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렇게 저도 이 책을 읽게 되었던 것이죠.

책을 읽어 나가면서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서, 이 책만 읽을 수 있는 섬 같은 게 있다면 들어가서 며칠 정도 있다 나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너무 오래는 아닙니다. 며칠이 넘으면 틀림없이 탈출하고 싶을 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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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좋았던 이유는 꽤나 복합적이었습니다. 일단, 자기의 경험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스스로를 상처나 실패로부터 치유해가는 그 밀착감이 좋았습니다.

누구든 살아가다 보면 실패나 잘못을 할 수 있으나, 또 그로부터 일어나야만 하는 것이 삶일 테지요. 더군다나 자녀나 가족이 있다면, 곁에 있는 사람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일어나지 않으면 안될 겁니다.

작가는 어떤 잘못으로 사회적인 실패를 경험하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사랑이 어떻게 자신을 하루하루 치유해갔는지를 아주 섬세하게 보여줍니다.

그러나 주관적인 경험의 서술에만 그치지 않고, 뇌신경학에 대한 여러 지식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사랑이 어떤 일을 하는지, 아주 유익한 정보를 주기도 하는 셈입니다.(여담이지만, 저는 최근 몇년간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이러한 신경과학적인 측면 등에 대한 관심을 계속 갖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문학과 신경과학을 절묘하게 결합한 <우리는 지금 문학이 필요하다> 같은 책도 정말 잘 읽고 있습니다.)

나아가 사랑 그 자체에 대한 이야기에만 머물지 않고, 글쓰기 등 다양한 것들이 어떻게 한 사람을 치유해가는지를 절절이 드러냅니다.

편지를 쓰다보니, 책을 또 다시 읽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저는 언젠가 "제발 세상 모든 사람이 이 책을 읽게 해주세요."라고 쓴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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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많은 사람들에게 치유나 위로가 필요한 시절이고, 시대인지 모르겠습니다.

한 사람이 치유에 이른 그 섬세한 여정은 다른 사람의 치유에도 틀림없이 도움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마음 깊은 치유가 필요한 그 누군가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책 정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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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이 시절, 어려운 마음을 견뎌내야 하는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위로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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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서재 : 정지우의 한 권'에 다음과 같이 참여해 주세요.

 

1. #세상의모든서재 #정지우의한권 등 해시태그를 달아서 SNS 등에 공유하며 '매달 한 권' 책 읽기에 참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블로그, SNS 등에 게재한 '한 권'의 책에 대한 리뷰 링크를 jiwoo9217@gmail.com 으로 보내주시면, 좋은 리뷰를 선정하여 구독자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3. '한 권' 편지에 대한 답장을 마찬가지로 위 메일로 보내주세요. 공유하길 원한다고 적어주실 경우, 일부를 선정하여 '답장'을 뉴스레터로 발송합니다. 

4. 페이스북(@writerjiwoo)이나 인스타그램(@jungjiwoowriter)의 경우 저의 계정을 태그해주시면, 함께 감상을 나누는 일이 보다 수월해지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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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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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망디

    0
    over 1 year 전

    편성준입니다. 정지우 작가님이 한 달에 한 권씩 추천하는 책이라니, 너무 기대됩니다. 고맙습니다.

    ㄴ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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