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스물한 번째 한 권, 소개 편지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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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한 번째로 고른 책은,
미하엘 엔데의 <모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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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정작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한 분들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한 때 유명 드라마에서 화제가 되면서 널리 알려졌지만, 늘 그렇듯 화제가 된 책이라고 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읽기는 쉽지 않은 게 요즘 세태인 것 같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이끌고 있는 독서 모임에서 이 책을 선정하여 읽을 수 있었습니다.
거의 10~20년 읽기를 미뤄왔는데, 막상 손에 집어 들어보니 왜 이제 읽었나 싶더군요.
그만큼 재밌게 술술 책장이 넘어가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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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워낙 자극적인 콘텐츠도 많다보니 이런 '순한맛' 혹은 '무해한'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다시 살아나는 것도 같습니다.
늘 세상 일이란 반작용으로 이루어지니 말이죠.
'순한맛 무해한' 콘텐츠의 정상 어디쯤 있는 게 바로 이 <모모>가 아닐까 싶습니다.
읽다 보면, 약간의 긴장감도 있고 스토리텔링도 흥미로우면서도 힐링하는 듯한 마음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낼 수 있습니다.
특히, 다들 시간이 없다고 호소하는 '번아웃' 시대에 '시간'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해 깊이 고민해볼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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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5월은 여러모로 바쁜 시기였는데, 할아버지께서 세상을 떠나면서 더 힘든 달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뉴스레터를 보내는 일도 건너뛰고 말았는데요.
어느덧 그로부터 시간도 제법 흘러 6월을 마무리해야될 때가 왔네요.
그렇게 부랴부랴 '책 추천' 편지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여름 휴가 때 하나쯤 들고가기 좋은 책이니 만큼, 모쪼록 즐거운 독서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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