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첫번째 한 권, 첫번째 편지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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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고른 책은,
피트 데이비스의 <전념>이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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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올해 제가 읽은 책 중에서 가장 많은 밑줄을 남긴 책입니다.
처음에는 그렇게까지 인상적이진 않고, 어찌 보면 기존에 제가 하고 있던 생각이나 써왔던 이야기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중간 정도까지 읽다가 접어두고, 다른 책들을 읽기도 했습니다.
(사실, 저는 꽤나 산만한 편이고, 책도 여러 권을 동시에 읽기도 하고,심지어 글도 여러 편을 동시에 쓰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읽던 책을 남겨두면 찝찝하니, 끝까지 읽기는 해보자 하는 생각으로 집어 들었다가, 그만 '올 해의 책' 비슷한 것이 되어 버렸습니다.
후반부는 가히 압권이라고 할 만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관해 강한 확신을 얻었다고 해야 할까요,
어떤 삶이 멋진 삶인지에 대해 더 믿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해야 할까요,
그런 생각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어떤 삶이 옳은지라는 당위, 어떤 삶이 좋은지라는 자기 만족에 관하여는 많은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러나 어떤 삶이 '멋진 삶'인지 미감적으로 와 닿는 것은 정말 드문 일이라 느낍니다.
이 책은 그런 어떤 삶의 '멋짐'에 대해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너무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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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편지는 이 정도로 마무리할까 합니다.
조만간 더 자세한 감상을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달의 한권과 함께하실 분이 계시길 바라보겠습니다.
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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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나무
작가님의 책 소개에 <전념>을 읽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어떤 멋짐을 만나게될지 기대가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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