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쉬듯 자연스러운 치유

[시즌3 예고] 시작의 이야기

아버지와의 약속

2024.07.19 | 조회 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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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poetry

문밖으로 한 발자국 내딛는 순간. 다양한 스팩트럼의 지식을 나눠요.

 

대비

아빠를 보낸지 일년 반의 시간이 지났습니다.그간 밀려오는 슬픔이 두려워 한 번도 바라보지 못했던 시간이 지나고아버지와의 독대를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한달 동안 천천히 저를 돌아봤어요. 스스로를 알아가기 위해 생각의 정리와 독서를 해보는 노력을 하였습니다.아직 부족한 듯한 모습을 마주하였지만 더 늦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시작하는 계단을 올라봅니다.애도를 위한 시간을 보내보기로 했어요.

 


시작

"당신이 떠나시기 전까지 끄적이던 작업물을 다시 꺼냈다."

아버지와 대화나 스킨쉽이 없었던 관계라고 생각해왔는데 정신적인 교류가 꽤나 많았던 걸까요? 아버지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저와 닮은 구석이 곳곳에 있고, 문체도 닮아있네요.잔잔하고도 찬란한 그리움으로 부터 채워진 내면의 마음들.저는 재미 없고 진지한 사람이지만 그럼에도 모두와 행복하게, 유쾌하게 살고자 하는 기준을 가졌어요.

 

저는 발견하였습니다.제 성장의 기조는 아버지의 영향을 90% 정도 받은 듯 합니다.저희 가족의 가장이였던 아버지의 삶의 대하는 태도는 정말로 경의로웠어요.반듯한 글자체에서 점점 흐릿해져감을 느껴오면서도 무섭고 두려웠을텐데,그럼에도 스스로를 위한 글을 써오며 꾸준하고 단단했던 당신의 노력은 정신적인 성숙함을 담고있었습니다. 저는 깊은 존경을 느껴요.정신이 혼미해질때도 연필을 놓지 않으려는 의지를 보며 무슨말이 더 필요할까요?

 


도약

소중한 아빠의 삶을 물려받은 저는,  스스로를 위한 삶을 살고 있어요.스스로를 소중히 여기시는 부모님은 제게 두꺼운 뿌리가 되어주었습니다.이런 부모님이 제게 단 하나 바랬던건 스스로의 행복과 올바른 성장이였고,저는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저를 걱정하는 그들의 사랑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가치있는 진취적 하루를 보내야 할 이유는사랑하는 나의 뿌리로부터 전해져 왔어요. 뿌리의 훌륭한 유전자를 이어받아 살아가는 삶을 감사히 여기며 한발 더 나아가기로 하였어요.

 


 

결실

처음에는 블로그, 다음은 링크드인, 더 나아가 뉴스레터를 발행하기로 하였어요. 편히 읽고 마음의 여유를 챙기는 글을 쓰고 싶은 욕심이 생겼어요.저만이 느끼는 치유보다, 공감을 통해 타인의 마음을 가볍게 해드리고 싶었어요.자유로운 창작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음에 벅찬 가슴을 감출 길 없는 하루를 보내봅니다.

그리고 떠나간 당신이지만 여전히 많은 선물을 주시는 아빠께 다시 한번 사랑을 전합니다.

물려받은 것이 이렇게나 소중한 것인지는 몰랐어요.저는 글쓰며 얻는 행복감을 느끼게 되었고, 새로운 역사를 기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이 마음과 함께 저는 결실을 맺은 것이죠.

 


이상

저의 욕심이 생겼던 에피소드가 있어요.딱 한번 아빠와 처음이자 마지막 약속을 하였어요. 약속으로 시작된 아빠와 딸 시집 프로젝트.

아버지의 아픔을 덜어드리고 싶은 마음에, 창작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함께 시를 적어보기를 제안했습니다.

처음으로 만들어 본 시였지만 어느때보다 열심히 준비하여 아버지께 선물하였습니다. 이로부터 시작되었지만, 아버지의 작품은 당신의 숨소리가 멎은 뒤 여러장의 종이로 남겨져 제 곁으로 왔습니다.

 

아빠와의 시집, 시간이 조금 길어지더라도 꼭 이루어야 할 제 인생의 업적이 되었으면합니다.시작이 어렵기에 막막했지만 작은것 부터 시작해 지금의 뉴스레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큰 의미가 있는 시작이고, 소박하지만 잔잔히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글과 시, 에피소드들을 전달 할 계획입니다.

 


성취

아직 성취를 얻지는 못하였습니다.본격적인 뉴스레터의 발행을 위한 시작의 글입니다.다만 이런 분들께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직업 변화 희망자 ,멍하니 술술 읽히는 에피소드들이 궁금하신 분들께,그리고 자기개발에 즐거움을 아는 분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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