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 교차의 예술로 조화되다.

✨작업계획✨

포크는 단순한 식기가 아니라, 시대와 문화를 반영하며 변형될 수 있는 상징적 도구입니다. 인간이 포크를 사용하기 시작한 이래로, 그 형태와 기능은 수없이 변화해왔으며, 이는 우리 삶과 사고방식의 발전과도 연결됩니다. 이번 전시는 포크의 변형을 통해 사회적 구조 속에서 인간이 적응하고 발전하는 과정을 탐구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작가노트

사회 속에서 우리는 다양한 역할을 부여받고, 환경에 따라 변형되며, 때로는 우리가 원하지 않는 형태로 조정되기도 합니다. 비유적인 표현이긴 하지만 포크처럼 본질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변형될 수 있는 유연성을 지닌다면, 우리는 더 창의적이고 개방적인 사고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개념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본질적으로 하나의 인격이며, 수용적 태도를 통해서 자아가 변화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 자신을 지키며 모두와 융화되며 조화롭고자 합니다.

🌊[online_exhibition] "포크의 재구성" 전🌊

🔥 Series 1. Weave of Utility : 다용도의 직조

이 작품은 포크라는 정형화된 사물이 가진 기본 구조를 출발점으로 하여, 그것이 어떻게 다양한 용도로 변화할 수 있는지를 탐구합니다. 여러 개의 포크가 서로 얽히고 접히며 재구성되는 과정을 통해, 단순한 식기에서 벗어나 예술적 오브제로 재탄생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각 포크는 원래의 기능적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다른 포크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전혀 새로운 형태와 패턴을 만들어냅니다. 날카로운 선의 각도와 유려한 곡선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하나의 거대한 유기적 패턴을 형성하는 이 과정은, 고정된 구조 안에서도 변화와 융합, 그리고 창조가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또한, 이 작품은 일상 속에 존재하는 익숙한 사물들이 새로운 맥락과 재해석을 통해 우리에게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포크의 재구성은 단순한 물리적 변형을 넘어서, 우리가 보던 사물의 역할과 기능이 어떻게 변모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러한 변화 속에서 발견되는 미학적 가치와 창조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시각적 실험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 작품은 정형화된 구조와 예술적 오브제 사이의 경계를 넘나들며, 고정된 틀 안에서도 무한한 변용과 창조가 가능하다는 점을 관람자에게 깊이 있게 전달합니다.

🎨 Series 2. Threads of Connection

이 작품은 반투명한 기둥 안에 실루엣으로 드러나는 인체 형상을 통해, 인간이 맺고 있는 관계와 그 사이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연결 고리를 시각화합니다. 기둥 내부의 흐릿하면서도 강렬한 빛과 그림자는, 우리의 삶 속에서 서로 얽히고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의 복잡성과 동시에 은유적인 ‘결(Threads)’을 보여줍니다.

각 기둥은 독립적인 공간처럼 보이지만, 동시에 주변 기둥들과 빛을 주고받으며 전체적으로 하나의 장면을 구성합니다. 이는 개인이 고유한 정체성과 경계를 지니면서도, 서로 간의 교류를 통해 ‘관계’라는 거대한 네트워크를 형성한다는 사실을 암시합니다. 마치 서로 다른 길을 가진 나무들이 뿌리로 이어져 있듯이, 작품 속 인물들은 은은한 빛의 흐름을 매개로 관계의 맥락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포크가 가진 길고 날카로운 형태가 서로 겹쳐 새로운 구조를 만들어내는 이미지가 은유적으로 덧붙여집니다. 포크의 여러 갈래가 하나의 손잡이를 공유하듯, 사람들 역시 독립된 개체이면서도 얽히고설킨 연결 고리를 통해 함께 살아갑니다. 그러나 이러한 연결은 때로는 불완전하고 모호하며, 그 안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자기 자신과 타인을 재정의하게 됩니다.

빛과 그림자가 뒤섞여 만들어지는 유동적인 형태는, 인간이 상호작용하며 변화하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드러냅니다. 결국 이 작품은 ‘보이지 않는 연결’에 대한 사유를 유도하며, 우리의 삶이 어떤 방식으로 서로를 이어주고, 그 속에서 어떻게 새로운 의미가 탄생하는지를 관람자에게 묻고 있습니다.

🕶️ Series 3. Clarity of Function

투명한 포크들이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하면서도 바닥에 놓여 있는 듯한 모호한 배치를 통해, 우리가 익숙하게 받아들이던 사물의 기능을 새롭게 돌아보게 만듭니다.

포크는 원래의 형태와 용도를 잃지 않지만, 투명한 소재가 빛을 반사하고 굴절시키면서 계속해서 시각적 변화를 일으킴으로써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프레임을 유지하되 질감이 달라지는 듯한 이 유동성은, 사회 속에서 개인이 자신의 본질적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다양한 환경과 맥락에 맞춰 유연하게 수용하고 적응해 나가는 과정을 은유적으로 표현합니다.

즉, 익숙한 사물의 ‘당연한’ 기능이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듯이, 우리의 자아 또한 고정된 틀을 벗어나며 계속해서 재정의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요구되는 핵심 역량인 ‘유동적인 수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변화와 공존의 의미를 다시금 환기시킵니다.

⏳ Series 4. Chronicle of Time

고유한 포크의 성질은 유지되지만, 더럽혀진 포크일때에 깨끗한 물을 통해 청결해지는 모습을 사회를 통한 성장으로 비유합니다.

포크가 가진 본연의 특성과 기능은 유지되지만 때로는 오염될 수도 있다는 점에 주목해봅니다. 작품 속에서 더러워진 포크가 맑은 물을 통해 다시 깨끗해지는 모습은, 개인이 사회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성장하고 재정비하는 과정을 은유적으로 표현합니다.

포크는 원래의 형태와 쓰임새를 잃지 않지만 사용으로 인해 때때로 더러워질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인간도 고유한 정체성을 지니고 있지만, 사회생활과 관계 속에서 상처받거나 ‘오염’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작품에서 맑은 물은 정화와 회복의 상징이 되어, 포크가 깨끗해지듯 개인도 사회 안에서 긍정적인 자극과 지지를 통해 다시 맑은 상태로 돌아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단순한 ‘세척’의 행위를 일상의 물리적 행동을 넘어선 ‘성장의 은유’로 확장시킴으로써, 우리의 삶에서 스스로를 정비하고 고유한 가치를 되찾는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시사하는 작품입니다.

이를 통해 관람자는 개인의 정체성과 성장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으며, 동시에 주변 환경과의 관계가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돌아보게 됩니다.

🔥 Series 5. Identity

이 작품은 각기 다른 형태로 변형된 포크들을 하나의 패턴으로 배치하여, 개인의 독립성과 사회적 조화가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를 시각적으로 제시합니다.

포크는 일상적인 식도구이지만, 이 작품 속에서는 다양한 개개인을 상징하는 매개체가 됩니다. 각 포크는 고유한 형태와 굴곡, 배치 방식으로 독특한 존재감을 드러내지만, 동시에 서로 어우러져 하나의 아름다운 패턴을 형성합니다.

이는 자연계의 모든 생명체가 서로 연결되면서도 본래의 본질을 잃지 않는 모습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개인이 사회적 환경 속에서 스스로의 정체성과 개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타인과 상호작용하며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는 과정을 은유적으로 드러낸 것입니다.

작품을 통해 작가는 개별성과 공동체성 사이의 균형, 그리고 그 균형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조화’에 대한 탐색을 시도합니다.

관람자는 이 시각적 실험을 통해, 다름이 모여 만들어내는 ‘함께함’의 가치와 그 안에서 지켜야 할 자기 정체성의 중요성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마치며🌍

이번 뉴스레터를 마무리하며, 우리가 일상 속에서 흔히 접하는 사물이 어떻게 새로운 해석과 변화를 통해 창의성과 혁신의 상징으로 재탄생할 수 있는지 떠올리기를 바랍니다.

포크라는 친숙한 식도구는 그 정형화된 구조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변형을 통해 인간의 창의성과 적응력을 상징하는 매개체로 자리매김합니다. 각기 다른 형태로 얽히고 접히며 만들어내는 유기적인 패턴은, 우리 모두가 독립적인 개체이면서도 서로 연결되어 한층 풍부한 사회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음을 은유합니다. 또한, 이러한 변화와 재해석은 기존의 틀을 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용기와 혁신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여러분께서는 익숙함 속에 숨겨진 다양한 가능성과, 우리가 가진 본질을 잃지 않으면서도 끊임없이 변모해 나가는 모습을 발견하기를 기대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창의적 실험과 해석이 여러분의 일상에 새로운 영감을 선사하길 기대하며, 지속적으로 변화와 연결의 가치를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 여러분의 생각은요?
각 작품이 여러분에게 어떤 영감을 주었는지 공유해주세요. 여러분의 이야기가 또 다른 영감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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