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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접한 일이 순수한 호기심을 만나 직업이 되는 순간

샐리코치 김소영, 온유어컬러 코칭랩 대표 인터뷰

2024.06.30 | 조회 4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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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를 통해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걸 우연히 알게 됐는데 크게 끌림이 있었죠. 그래서 단계별 과정을 밟고 전문 컨설턴트 자격까지 취득했어요. 일로서 해야겠다는 마음이 아니라 정말 순수한 호기심으로 깊이 들어가 자격을 취득하고 코칭과 접목하게 됐죠. 

Editor's Comment: 삶이 계획대로 안 될 때,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저는 우연히 접한 일에서 중요한 신호를 발견하는 순간들이 있다고 느껴요. 순수한 호기심을 가지고 깊이 탐구하다 보면, 어느새 업(craft)이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할지도 몰라요.

🗣 김소영 코치 소개

  • 현) <온유어컬러> 코칭랩 대표 
  • 현) (사)한국코치협회 전문코치 (KPC)
  • 현) Birkman Korea/International 퍼실리테이터 (Level 2)
  • 현) 영국 Aura-Soma 컬러케어 프렉티셔너 / CPA 기질성격분석 전문가 
  • 전) 삼정KPMG L&D팀 과장 (리더십 교육) / 전) 기업교육/채용 담당 
  • 활동(성인-직장인 대상): 개인-기업 대상 코칭 및 커뮤니케이션, 리더십, 마음챙김 강의/워크숍 (카카오, 야놀자, LG유플러스, 코카콜라코리아, 한화계열사, 병원 등 다수) 
  • 활동(청소년-대학생 대상): 진로/커리어 코칭 및 워크숍 (한동대, 명지대, 아주대 / 청년내일 등)
  • 2023년 서울시 교육청 진로직업박람회 커리어코치 / 2024년 서울시 교육청 북웨이브 독서코칭
  • 2022-2023년 서울시 교육청 학교 밖 청소년 멘토

💡 코칭 비즈니스 인사이트 미리보기

  • 우연한 관심사가 진정한 업이 될 수 있어요.
  • 셀프 코칭으로 자기 삶을 코칭 하는 것이 중요해요.
  • 진정성 있는 삶이 브랜딩이 돼요.



 

 

Q. 안녕하세요. HR 분야에서 경력을 쌓으셨죠.

네 저는 HR, 그중에서 HRD 쪽에서 오래 있었어요. 10년 일한 것의 80%가 HRD였죠. 그래서 많은 회사의 교육 컨설팅을 했고 회사 내에서도 교육팀에서 HRD 프로그램 기획을 했어요.

 

 

 

 

 

 

 

 

 

Q. 어떻게 HR 쪽에 관심을 갖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어릴 때부터 사람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많았어요. 친구들에게 상담을 해주거나 수업 내용을 정리해서 전달하는 일들이 익숙했고, 누군가가 새로운 것을 알고 발견하는 걸 같이 보는 것에 대해 재미있어했죠.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고 싶었는데 그것도 사람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을 한 것이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하다 보니 성인 교육 쪽으로 가게 됐어요. 교육회사에 입사를 했고 컨설턴트로 일을 하다가 사내 HRD 업무를 하게 됐죠.

 

 

 

 

 

 

 

 

 

Q. 일하시면서 어떠셨나요?

스타트업, 외국계, 대기업의 교육과 문화를 많이 접했어요. 컨설팅을 할 때와 한 회사의 조직 문화를 깊게 알고 싶어서 HRD를 했을 때는 또 다른 매력이 있더라고요. 제가 기획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기획하고, 새로 만들고, 탐구하는 것을 좋아해서 HRD가 잘 맞았죠. 

 

 

 

 

 

 

 

 

 

Q. 경험들이 코칭과는 어떻게 연결이 됐을까요?

많은 구성원들을 만나다 보니 더 건강한 대화를 하고 싶은 거예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니까요. 그때 코칭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그전에 다녔던 회사가 코칭 문화가 있는 회사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알게 됐던 게 있었죠. 회사 다니면서 배우고 실습을 하면서 매력이 있다는 걸 느껴서 계속 수련을 했어요.

 

 

 

 

 

 

 

 

 

Q. 그러다가 전업코치로 활동하시게 된 계기가 있나요?

회사에서 구성원과 깊이 있는 대화를 하는 것에 한계가 있었어요. 더 많은 사람을 개별적으로 만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죠. 면담이나 멘토링을 할 때도 회사에 국한된 주제를 다루게 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회사 안에 있는 사람이니 오픈하기 어려울 수 있는 부분이 있기도 하고요. 타 부서 같은 경우는 인사팀이니까 평가를 하게 될 것 같다는 인식이 있었죠. 그래서 조금 더 사람 한 명 한 명을 만나고 코칭으로 만나고 싶다는 마음이 많이 커졌어요.

 

 

 

 

 

 

 

 

 

Q. 지금은 강의와 그룹코칭도 하시더라고요. 1:1 코칭과 다르게 유의해야 할 점이 있을까요?

공통의 주제를 잘 홀딩하는 게 필요하다고 느껴져요. 그룹 코칭을 할 때는 흐름 안에서 모두가 잘 반응하고 있는지 살펴보면서 그 주제를 계속 홀딩을 해야지 방향을 잃지 않더라고요. 

 

 

 

 

 

 

 

 

 

Q. 컬러 테라피가 인상 깊었어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심리학에 관심이 많아서 관련 모임을 참여하면서 공부를 했었어요. 그러다가 컬러를 통해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걸 우연히 알게 됐는데 크게 끌림이 있었죠. 그래서 단계별 과정을 밟고 전문 컨설턴트 자격까지 취득했어요. 일로서 해야겠다는 마음이 아니라 정말 순수한 호기심으로 깊이 들어가 자격을 취득하고 코칭과 접목하게 됐죠. 

 

하고 있는 것들이 처음부터 계획하고 하려고 했던 것들은 아니거든요. 버크만도 사회초년생 때 회사에서 처음 받고, 회사 다니면서 혼자 공부한 건데 제가 이렇게 계속 활용하게 될 줄은 몰랐던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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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우연하게 접하신 거죠.

그렇죠. 코칭도 처음에는 자격증 취득할 생각이 아예 없었어요. 그래서 배우고 10개월 정도 되고 나서 KAC, 다음 2년 뒤에 KPC를 취득했죠. KPC까지 취득하게 된 이유는 회사를 다니니까 코칭 수익을 메인으로 하기에 어렵기도 하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선한 마음들이 있었어요. 그래서 공익 코칭 위주로 많이 하려고 했는데 그것도 자격이 KPC 이상인 경우들이 많았죠.

 

 

 

 

 

 

 

 

 

Q. 공익 코칭이요.

한국코치협회에서 공익 코치들을 모집할 때가 있어요. 그런데 자격이 KPC 이상일 때가 은근히 많거든요. 선의로 재능기부 형식처럼 하려고 해도 자격이 필요한 거죠. 자격시험을 KPC까지 취득해야 하는 필요성을 못 느꼈는데 그런 신뢰적인 부분에 영향을 줄 수 있겠다고 느껴서 늦게 취득을 했어요.

 

 

 

 

 

 

 

 

 

Q. 다 우연하게 접한 것들이 어느 순간에 업이 되셨네요.

네 만약 정말 '자격증을 취득해서 일을 하겠어'라고 했으면 이렇게 길게 못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정말 그 자체가 좋아서 계속 공부하고 사람들이랑 스터디를 했던 건데 이제는 저 자신만 만족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 업으로 푸는 거죠.

 

계속 수련을 하다 보니 소비자에 머물고 싶지 않은 마음이 생기는 순간이 있었어요. 저는 코칭이 좋은 걸 확실히 알겠고 자격도 생겼으니 코치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아차림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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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중간에 코칭 세션 리뷰도 하시더라고요. 

네. 저는 중간에 한 번 큰 줄기를 잘 가고 있는지 맥을 봐요. 우리가 찾아왔던 소스들이 이런 흐름으로 가서 무엇을 발견했고 그래서 이렇게 잘 가고 있다는 것을요. 그렇게 같이 보면 정리가 되고 그 이후에 어떤 것을 더 집중해 볼지도 나오는 것 같아요.

 

파이널 세션에서는 전체적인 리뷰 차원에서 저의 이야기들도 리포트로 써드리죠. 단, 장기 코칭 5회 이상일 때에만 써요. 사람마다 다른데 저의 기준은 그렇게 돼요. 왜냐하면 5회기 이하로는 그 사람을 더 깊이 알기에 한계가 있으니까요.

 

 

 

 

 

 

 

 

 

Q. 캐치 프레이즈 'Bright your light On your color'의 의미가 궁금해요.

컬러는 그 사람의 고유성을 의미하는 거예요. 고유성으로 자기의 빛을 밝히는 것, 그러니까 자기답게 산다는 의미인 거죠. 본인의 빛을 잘 발현하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각자의 빛이 다 다른 빛인데, 본인이 그걸 잘 모르면 '나는 누구지?'란 물음들이 항상 있잖아요. 그 물음은 저도 아직 끊이지 않지만 자기 안의 빛에 대한 것을 인식하면 많은 것들이 가능해지는 것 같아요. 

 

 

 

 

 

 

 

 

 

Q. 저와 같은 성장하는 코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저도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같이 잘 성장하고 싶다고 얘기하고 싶고요(웃음). 내가 내 삶의 코치로서 존재하는 시간들을 더 많이 만들려 하다 보면 그게 자연스럽게 누군가에게도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내가 먼저 내 삶의 코치가 한번 되어보시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Q. 내 삶의 코치가 되어 본다.

사실 완벽할 수는 없잖아요. 코칭을 한다는 게 먼저 경험을 해봐야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선생의 의미도 먼저 경험한 사람인 거잖아요. 먼저 경험을 해봐야 고객에게도 닿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내가 내 삶을 코칭하는 게 아니라 타인을 계속 코칭을 하려고 거기에 매몰되다 보면 스킬 쪽으로 더 가게 될 수도 있겠죠. 일로서만 생각하면 오래 하기 어려운 직업인 것 같아요.

 

궁극적인 소명을 느끼고 그게 나에게 너무 좋았기 때문에 계속하고 싶어요. 그리고 누군가에게 더 전해주고 나누고 싶은데 사실 쉽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Q. 코치로서 티칭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우리가 티칭을 많이 받았잖아요. 그런데 아무리 좋다고 들어도 자기 안에서 움직이는 게 없으면은 결국 행동하지 않죠. 코칭은 스스로 입으로 말하고 알아차림의 순간을 경험하는 것이니까, 몸으로 느끼는 것이라서 더 움직일 수 있는 것 같아요. 자기 스스로 좋은 이유를 스스로 깨달아버리는 순간들이니까.

 

 

 

 

 

 

 

 

 

Q. 코치님만의 브랜딩 노하우가 있을까요?

홍보나 브랜딩에 신경을 잘 못 썼는데도 매주 기업 강의를 가고 있는 상황이에요. 저의 발자취와 태도를 지켜봤던 사람들이 이제야 계속 의뢰를 하고 계신 거죠. 알고 보니 저를 1년, 2년으로 지켜본 사람들도 있었고 저를 직접적으로 경험하지 않았는데 신뢰로 의뢰하는 케이스들도 있었죠. 내가 내 삶을 애정을 가지고 살아가면 그걸 누군가 계속 보고 연결되고 하는 것 같아요.

 

멋지게 짜잔해서 '누군가를 코칭해 주겠어!'가 아니라 내 삶을 계속 열심히 살아가고 조금이라도 기여하려고 하는 모습들을 누군가 다 보고 있다는 걸 최근에 실감하거든요. 내 삶에서 내가 코치가 되는 삶을 살면서 애정을 가지고 삶을 잘 들여다봐주면 그걸 알아봐 주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시점이 있는 것 같아요.

 

 

 

 

 

 

 


📝 포인트를 정리해 볼게요.

우연한 관심사가 진정한 업이 될 수 있어요.

우연히 접한 관심사나 경험을 깊이 있게 탐구하다 보면 자신의 진정한 업(craft)이 될 수 있어요. 샐리 코치님은 HR, 코칭, 컬러 테라피 등을 순수한 호기심으로 시작해 전문성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셀프 코칭으로 자기 삶을 코칭 하는 것이 중요해요.

자신의 삶을 먼저 코칭하고 경험해 보는 것이 중요해요. 자기 삶의 코치로 존재하는 시간들을 많이 만들면 자연스럽게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게 되고 타인과 연결됩니다.

 

진정성 있는 삶이 브랜딩이 돼요.

자신의 가치관에 맞는 진정성 있는 삶을 살아가다 보면, 주변에 전해져 자연스러운 브랜딩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당장의 결과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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