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PAUL
조코피아, 그리고 유폴히
사랑 이야기를 써서 책을 팔아 밥을 먹고 삽니다. 한 명은 하얀 강아지를, 한 명은 다섯 마리의 고양이를 키웁니다. 둘 중 하나는 문방구 사장이 꿈이었고, 또 하나는 친구가 문방구 사장이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습니다. 한 명은 우주에서 스탬프를 제일 많이 산 사람 , 다른 한 명은 나무에게 석고대죄 해야 할 만큼의 종이를 사모으는 사람입니다.
매일 작업실 혹은 카페로 출근하여 각자의 소설을 쓰다가 딴청부리고 싶을 때면 일기장을 폅니다. 빽빽하게 글씨를 채울 때도, 글쓰기는 본업을 할 때로 미뤄두고 이것 저것을 오려 종이에 붙여가며 글보단 일기장 꾸미기에 열중할 때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의 일기를 읽으면 그 사람을 미워할 수 없게된다는 말과, 사람은 일기장에도 거짓말을 쓴다는 말을 둘다 믿습니다. 거짓말이란 일종의 이야기 만들기 과정이며, 이야기란 우리에게 일어난 일 중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가,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고민하는 사이에 만들어진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기억하고 싶어 기록할 때도, 기억하고 싶지 않아 기록으로 털어낼 때도 있습니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을 기록하지 않고 지나갈 때도, 기록으로 변질될까 아무데도 적지 않고 남겨두는 기억도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종이를 들고 다니며 펜으로 무엇이든 쓰는 것을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