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히 주무셨나요, 구독자님. 전 한동안 꿈을 안 꾸다가 요즘 좀 다시 꾸고 있습니다. 잠에서 깨고 나면 잠결에 방금 꾼 꿈을 마구 휘갈기는데요. 그 중 대개는 다시 보면 무슨 소린지 모르겠는 게 태반입니다. 분명 썼는데도 기억 안 나는 꿈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메모에서 살아남은 꿈 세 가지를 들려드립니다😉
1. 조잘조잘을 보내는 꿈을 꿨습니다. 꿈에서 술에 취해서 주변 지인들과 회사 분들 실명을 언급해가며 쓴 편지를 그냥 보냈고, 아침에 깨서 파악한 겁니다. 그래서 다급하게 그건 제가 술취해서 잘못 쓴 거라는 내용도 하나 더 보냈습니다. 그리고 꿈에서 오늘 두 개 보냈으니 이번주는 더 안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깼습니다^.^
그런데 이 꿈을 꾼 날은 실제로 제가 술에 취했던 날인데요 ^^; 술마시고 카톡 실수 하는 마냥 메일 실수를 할까봐 불안한 마음이 내포돼 있었나 봅니다. 이날 실제로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조잘조잘 발송 기록부터 살폈던 기억입니다. 근데 이제는 진짜 안 마셔요(?). 정말로요(?). ...많이는요(?).
2. 출석부라는 게임을 아시나요? 출~석부, 출석부, 출~석부~ 라는 멜로디에 맞춰서 손바닥을 닫았다 여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 인트로입니다. 그 다음 A야~ 부르면서 A가 아닌 다른 사람을 봐야 합니다. 그럼 A가 대답하고 또 다른 누구를 지목하며 반복하는 게임이죠. 부른 이름이랑 실제 눈을 마주친 사람이 같으면 벌칙을 받습니다.
꿈에서 이 게임을 하는데 문득 근데 이제 출석부 안쓰니까 출석앱이라고 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학교에서도 다 전자출결하잖아요. 재밌지 않나요? 🤔
3. 꿈에서 제가 운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평소 타고 싶었던 지프 스타일의 SUV를 몰고 가는데 신호를 받았습니다.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하는데 앞에 있는 버스랑 거리가 넘 가까웠고, 제가 브레이크를 밟는데도 계속 밟는 게 아니라 중간중간 살살 발에서 떼지는 겁니다. 그러더니 결국 버스 뒷면에 박았습니다. 워낙 차간거리가 20cm도 안되던 상황이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고 바로 차 수리 센터에 갔는데요. 글쎄 범퍼 가는 값이 180만 원이 나온 겁니다. 진짜 살짝 콩 박았는데 왜 그렇게 많이 나왔냐고 하니까 범퍼가 덜렁덜렁거리더라고요. 그래서 진짜 비싼 차 괜히 샀다... 왜 그렇게 차간 간격 유지를 안 했을까... 허탈해 하면서 깼습니다. 깨서 안도했습니다.
기상하고는 되게 재밌다며 적어놓은 것들인데 다시 보니 웃기지는 않네요 ^.^ 그래도 메모해놓은 기록은 좀 재미있지 않나요? 놓치기 싫은 마음이 녹아 있습니다. 아무튼 다음에는 꿈 안에서도, 꿈에서 깨서도 재밌는 꿈을 더 꾸기를 !! 오늘도 꿈같은 하루 보냅시다, 구독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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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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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잘조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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