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좋은 일 많이 하셨나봐요

2023.05.22 | 조회 1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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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잘조잘

매일 아침, 당신 곁의 이야기

얼마전 걸려온 한 통의 전화를 받자마자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뭐지? 싶었는데 이어서 보이스피싱 아니니까 끊지 말아달라고 하더군요.

알고보니 예약했던 숙소의 사장님이셨습니다. 방 업그레이드 이벤트에 당첨됐다고 하시더라고요. 스위트룸이 한 채 남았는데, 에어비앤비 이름이 특이한 사람에게 선물해 주기로 하셨다면서요. 물론 제 이름은 굉장히 평범하지만 에어비앤비 이름을 별명으로 설정해놓은 덕분이었죠.

사장님께서 전화로 계속 기대 이상일 거라면서 엄청 좋을 거라고, 대신 혼자만 당첨된 거니까 리뷰에는 숙소 업글 감사하다고 절대 적으면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말투가 유쾌하셔서 내내 웃겼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몇날며칠을 궁금해 하다가 숙소에 다녀왔는데요. 이야, 진짜 예상 이상이더라고요. 바로 앞에는 바다가 보이고 뒤로는 산지가 보이고, 숙소에 있는 가구나 전자제품 하나하나도 고급스러웠습니다. 특히 테라스가 엄청났습니다. 운동회도 할 수 있겠더라고요🤑

사실 저는 여행을 할 때에 숙소에 큰 가치를 두는 편은 아닙니다. 여행지 예산 분배에서 우선 순위를 나눈다면 숙소가 거의 제일 끝입니다. 몸 편히 누일 수 있고 안전하게 잘 수 있으면 그걸로 만족이죠.

그래도 스위트룸에서 묵어보니까 숙소를 중시하는 사람들이 왜 좋은 숙소를 좋아하는지를 알 것 같더군요. 무엇보다도 잠시나마 이 공간을 대여..지만 소유한 것만 같은 심리적 만족감이 컸습니다. 언젠가 이렇게 살고 싶다는 마음에 열심히 살 동기부여도 되더군요.

개인적으로 호캉스도 사실 잘 이해 못하는 문화였는데 이제는 머리로는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과연 n년 안에 자발적으로 호캉스 갈 날이 올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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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마

    0
    over 1 year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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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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