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를 쓰기로 결심하고 가장 먼저 한 것은 16명의 독자를 모으는 일이었습니다. 친한 사람을 일렬로 줄 세운 것은 아닙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전공, 동아리, 회사, 대외활동... 여러 곳에서 만난 사람들을 모았을 뿐입니다.
이렇게 16명을 모은 이유는 솔직해지고 싶어서입니다.
그런 생각을 한 적 있습니다.
대학교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내 회사 생활을 거짓으로 말해도 모르지 않을까?
회사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내 어린 시절에 대해 허풍 떨어도 속지 않을까?
중학교 친구들에게 내가 어느 대학을 갔는지 거짓말해도 과연 알 수 있을까?
하지만 적어도, 파편적인 나를 아는 사람들 모두에게 보내는 글을 쓴다면 이 편지에서만큼은 솔직한 내가 나타나지 않을까요. 어느 한 시절에 대해서도 거짓을 말할 수는 없을 테니까요.
괜히 솔직했나, 후회하는 날이 오려나요?
그래도 거짓을 부끄러워하는 날이 오지 않음에 감사할 예정입니다.
댓글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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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롱
잉 더 길게 써주세여~~~
조잘조잘
노력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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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언
오늘은 왜 구독자 없나요? 아쉽ㅠ
조잘조잘
다음엔 구독자인척 가언님이라고 넣을지도..? ^^~ 농~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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