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다고 하고서 만화책만 읽은 건에 대하여

2023.05.01 | 조회 2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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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잘조잘

매일 아침, 당신 곁의 이야기

빨간 날은 조잘조잘도 쉬겠다고 했지만 근로자의 날은 참 애매하더라고요. 하지만 애초에 공휴일이 아니기도 하고 이번주는 어린이날도 있으니 야심 차게 가보려고 합니다.

구독자님은 주말을 어떻게 보내셨나요? 전 정말 오랜만에 만화카페를 다녀왔습니다. 책을 읽는다고 해놓고는 만화책만 엄청 읽고 왔습니다. 권수로만 따지면 10권을 읽었답니다, 우하하. 책은 5월부터 정말 정말 읽으려고요..😇

어릴 때 만화책을 좋아하긴 했지만 정작 만화 카페는 살면서 가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각잡고 만화책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잘 안 들어서였을까요. 혹은 너무 선택지가 많아서 뭘 봐야 할지 모르겠는 기분이 들어서일까요. 만화카페가면 뷔페에 간 것처럼 다 좋아 보이긴 하는데 정작 뭘 골라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요즘은 만화책을 제대로 읽고 싶다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는데 하나는 유튜브로 애니메이션 요약본을 자주 봐서입니다. 저는 코난, 원피스, 나루토 등 90년대생이라면 한 번은 봤을 법한 만화를 싹다 좋아했는데요. 이제 이런 만화들 중 슬슬 완결난 것도 있고, 완결각을 잡는 것도 꽤 있습니다. 그러면서 전편 요약본을 올리는 유튜브를 몇몇 봤는데 그러다보니 아예 책으로 확 읽고 싶더라고요.

또, 제가 예전에 사놓고 읽지는 않았던 만화책을 며칠전 다 읽었기 때문입니다.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한 '가담항설'을 되게 좋아해서 책으로 샀는데, 사두고 읽진 않다가 얼마전 3권을 내리 읽었거든요. 종이만화책의 재미가 확연히 다르더라고요.

그런데 정작 만화카페에 가서 읽은 만화책은 난생 처음 보는 '극주부도'라는 만화였습니다. 이것도 유튜브에서 요약본 썸네일은 본 적 있어서 안면은 있던 만화였습니다. 대충 줄거리는 알고 있었고 제가 좋아할 법한 내용이라 생각하기는 했습니다. 카페에서 눈에 띈 김에 내리 읽었는데 킬링타임으로 완전 추천드립니다.

전직 조직폭력배에서 현직 전업주부인 주인공을 중심으로 한 개그만화인데 일상적인 것도 뒷세계의 시선으로 바라 보는 주인공의 시선이 재미납니다. 제가 한때 느와르물을 종종 봤어서 이게 더 재미있게 느껴졌을지도 모릅니다.

무엇보다 개그코드가 저랑 잘 맞았는데요. 만화책을 보다가 혼자 낄낄대는 것도 참 오랜만이었습니다.

저는 이런 개그가 좋더라고요.
저는 이런 개그가 좋더라고요.

그렇게 만화책을 엄청 읽고 왔습니다. 이번엔 두 시간 정도 있다 왔는데 다음엔 하루 날잡고 통으로 가서 놀다 와야겠습니다. 구독자님, 재미있는 만화 있으면 추천해 주세요.

5월의 시작입니다. 월요일이 1일이라니, 아주 딱 맞아 떨어지는 게 느낌이 좋은데요. 활기차고 산뜻한 5월이 되길 바랍니다! 이번 달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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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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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무야

    0
    over 1 year 전

    어일 때는 만화책만한게 없었던 시절, 그러나 만화책은 중학생이 되고 멀리하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머라도 읽어!"라는 말 처럼 만화책이면 어떻습니다. 만화책을 보고 싶은 마음 또한 소중하지요. 응원합니다! ^^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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