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속에는 작은 화산이 있다

2022.06.17 | 조회 3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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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잘조잘

매일 아침, 당신 곁의 이야기

구독자님은 화가 나실 때, 어떻게 식히시나요?

스스로 박애주의라고 믿었던 신념은 2020년 산산조각 났습니다.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좋아' 인간은 '지구멸망' 인간으로 변했죠.

결국, 사람한테 받는 스트레스는 사람으로 인해서 치유하고 있기에 이젠 지구 멸망을 기원하지는 않습니다. 여전히 '사람 좋아' 인간으로 돌아가고 있진 못하죠. 아마 직장을 계속 다니는 이상 그렇게 돌아갈 순 없을 것도 같네요👼

중요한 건 그렇게 매일같이 마음속에 불어오는 작고 다양한 화들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가입니다. 가끔씩은 정말 가슴 속에 작은 화산이라도 있는 것처럼 어찌할 줄 모르겠을 때가 있거든요. 사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요즘 찾아낸 방법 하나는 브런치와 같은 글쓰기 플랫폼에서 누군가 쓴 '나와 비슷한' 글을 읽는 것입니다. 오직 나에게만 닥쳤다면 그렇게 억울할 수 없는 일이겠지만 넓고 큰 우주 속 티끌들 모두에게 닥치는 일이라면 어쩌겠습니까, 열받아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야만 하겠죠.

나만 겪는 특별한 분노가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겪는 보편적인 일이다 생각하면 마음이 그래도 조금은 온화해집니다. 다들 힘들어할 만한 일이면 혼자 너무 힘들어하진 말자. 지금 지하철 옆자리의 저 사람도 이런 일로 열받아 했을 테고, 잘 이겨냈으니 또 다른 하루를 살아가고 있겠지...

그런 생각을 하다 보면 마음이 약간은 식습니다. 아주 약간만 식는 게 문제지만 이 또한 곧 지나가겠지요. 언젠가 웬만한 일에는 눈 하나 깜박하지 않고 산은 산이다, 물은 물이다 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며 오늘의 분노는 이 정도로 접어두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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