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받지 못하는 나만의 입맛

2022.10.05 | 조회 2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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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잘조잘

매일 아침, 당신 곁의 이야기

세상에는 무수한 음식이 있고 무수한 입맛이 있습니다. 개중에선 모두가 보편적으로 좋아하는 것도 있고 보편적으로 싫어하는 것도 있죠. 좀 독특한 입맛이라고 말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전 오싫모인데요, 오이러버들과 있을 때는 지탄받는 입맛이지만 오이헤이터와 함께 한다면 그렇게 든든할 수 없답니다.

또 하나, 저는 옛날소시지를 좋아하는데요. 네, 그 분홍소시지 맞습니다😋 어릴 때 그걸 많이 먹은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그 소시지를 좋아합니다. 정작 어머니는 크게 안 좋아하셔서 저도 먹은 기억은 많이 없네요.

그런데 참 자꾸 생각이 납니다. 고향에 내려갈 때면 꼭 분홍소시지를 먹고 오는데요. 요즘 누가 이걸 먹냐며 자주 지탄받습니다. 아무리 고기 함량 90%가 넘는 햄들이 있어도 저는 이 밀가루맛 낭낭한 어육소시지가 좋더라고요.

웃긴 건 혼자서는 안 먹습니다. 그게 보통 길게 나와서 혼자 일주일 내내 먹으려면 물리기도 하고, 또 다같이 먹는 그 맛이 안 나더라고요. 집에선 보통 계란물 입혀서 구워주시는데 혼자선 귀찮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상하게 고향에 내려가면 꼭 먹고 오게 됩니다. 정작 어릴 때 자주 먹던 김치찌개 같은 메뉴는 입도 벙끗 안 하네요.

사실 주변에서도 분홍소시지 좋아하는 사람을 찾기는 드뭅니다. 구독자님도 구독자님만이 유별나게 좋아하는 음식이 있나요? 지탄받아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지켜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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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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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무야

    0
    over 1 year 전

    <분홍소시지>는 마치 <옛날 도시락> 같은 추억이 있는 반찬인 것 같아요. 가끔 배달 음식을 주문하면 반찬으로 2~3개 따라오기도 해서.. 그 맛을 좋아하진 않지만, 먹다 보면 추억의 <맛>이 있습니다. ㅎㅎ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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