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귤레터] 23. 2022 상반기 책 추천

올해 상반기의 추천 책 5권! 궁금하시죠?📚

2022.11.24 | 조회 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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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귤

귤처럼 까먹는 줄글을 보내드립니다.

줄귤레터의 발행 목적은 아무래도 다양한 글을 랜덤박스처럼 열어보실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는데요. 근본 취지에서 많이 어긋나지 않았나, 싶은 마음에 오늘은 책을 추천해 드리려고 합니다. 줄귤레터를 발행한 지 20회가 넘었으나 책에 관한 이야기는 처음이로군요. 조금 설렙니다.

 

이 글을 쓰기 위해서 올해 읽은 책 목록을 면밀히 훑어보았는데요. 연초에 100권을 목표로 세웠고 현재(2022.11.24.기준) 93권을 달성했습니다. 대개 의미 있는 독서를 하려고 합니다만 어린 시절 이후 급속도로 휘발된 집중력 탓에 쉽지가 않더라고요. 책태기(+권태기)가 올 때마다 그래픽 노블이나 그림책을 읽기도 했습니다. 특히, 그림책이라는 장르를 알게 된 건 작년인데 아주 매력 있더라고요. 카페에서 읽고 눈시울을 적신 <100 인생 그림책>을 추천합니다.

 

그럼, 추천을 시작해 볼까요?

 

🎈🎈🎈

 

1. <잘 먹고 잘 싸운다, 캡틴 허니 번> (김여울)

저를 아시는 분들은 지겨울 겁니다. 저도 압니다. 그래도 한 번 더 추천합니다. 저는 정말이지 액션+히어로 물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었는데 캡틴 마블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저는 남자들로 가득 찬 액션 물을 싫어하는 것이었더라고요?(느와르 물도 마찬가지) 그런 면에서 캡틴 허니 번은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심지어 그는 살이 찔수록 능력이 강해집니다! 현실적인 반면에 판타지 그 잡채인, 한 손에 쉬이 잡히는 얇은 분량으로 사람을 홀리는 책입니다. 가볍게 읽기에 아주 좋습니다. 추천합니다.

 

2. <달러구트 꿈 백화점 1,2> (이미예)

반항심이 많은 편이라서 베스트셀러인 경우 잘 안 읽는데요. 이 책도 유명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손이 잘 가지 않더라고요. 때마침 도서관에서도 늘 대출 중이었고... 그러다가 연초에 도서관에서 몇 달 일하게 되었을 때, 우연히 꽂혀 있는 1권을 보고 홀린 듯이 대출해서 2일 만에 게걸스럽게 읽어버린 책입니다. 근 몇 년 간 웹소설 열풍이 불면서 문체가 유치하거나 설득력이 떨어지는 글들을 보고 실망한 경험이 왕왕 있었는데 <달러구트>는 술술 읽히면서도 따뜻한 문체가 일품이었습니다. (출간 전 인터넷 연재가 되었다고 해서 기대를 하지 않았거든요. 편견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 꿈 백화점에서 꿈을 사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으시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다음 편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3. <우리 사이엔 오해가 있다> (남궁인, 이슬아)

서간문은 도통 잘 읽히지가 않는데 이 책은 달랐습니다. 작가 분들이라서 그런가요? 사실, 저는 타인의 속내에 큰 호기심이 없거든요. (그래서 에세이에도 흥미가 없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가들의 속내를 읽으면서 큰 위로와 인류애를 얻었습니다. 정말이지 너무나 좋아서 눈물도 조금 훔쳤고요. 우리가 가장 소원했던 시기(코로나)를 함께 지나 온 언니, 오빠의 다정한 인사말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남궁인 작가의 조금 궁색한 변명과 신랄하게 그의 잘못을 꼬집는 이슬아 작가의 케미가 돋보였어요. 그럼에도 끈끈한 동료애가 엿보여 조금 부러웠습니다.

 

4. <배움의 발견> (타라 웨스트오버)

지인 분의 추천으로 읽게 된 책인데,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리딩나잇에서 언급된 책 중에 처음으로 완독한 책입니다. 저는 상당히 게으른 천성을 타고난 나머지, ‘해야지’, ‘읽어야지가 자석처럼 입에 찰싹 달라붙어 있다고나 할까요? 쑥스럽지만 그렇습니다. <배움의 발견>은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가 무려 520 페이지의 책을 5일 내내 도서관에서 책을 정리하다가 책꽂이 사이에서, 식탁에서 밥을 먹으면서, 자기 위해 누운 침대 위에서 읽어댔습니다. 그 정도로 흡인력이 좋고요, 무엇보다도 소설이 아닙니다. 에세이지만 필력이 워낙 좋으시다 보니 긴장감 있게 술술 읽혔어요. ‘배움의 중요성을 무엇보다도 여실히 깨닫게 해준 책입니다.

 

5. <경성 부녀자 고민상담소> (김재희)

<경성 탐정 이상> 시리즈를 집필하신 작가님이십니다. 기립박수 부탁드립니다. 너무 재밌거든요. 그 시절 경성의 분위기를 가장 잘 살리는 작가님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연히 <경성 탐정 이상>을 보고 소싯적 셜록 홈즈 덕후였던 제 안의 흑염룡이 되살아났습니다. 문학 교과서에서 지루한 흑백 사진으로만 보던 작가들이 직접 뛰고, 넘어지고, 깨지면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고요. 잠시나마 그 시절 속에 함께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책도 그 시절 경성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고민상담소라고 하지만 탐정 같은 느낌도 없잖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도 시리즈로 나오면 참 좋겠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시절 신여성에 대한 이야기, 부녀자들이 하던 고민들을 다루었는데 그 시절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도 퍽 흥미로워요.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쓰다 보니까 전부 올해 상반기에 읽은 책들이네요. 기회가 된다면 올해 안에 하반기 추천 책을 들고 올까 합니다. 올해는 상반기에 조금 더 추가 기울어진 독서를 했는데, 하반기에는 적은 숫자의 책을 읽었어도 내실 있는 책을 읽었기 때문에 꼭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구독자 여러분은 올해 책을 얼마나 읽었나요? 바빠서 읽지 못했어도 괜찮습니다. 우리에겐 얼마 안 남은 2023년이 있고, 또다시 계획을 세우면 그만이기 때문이죠. 언젠가 여러분과 만나 책 이야기를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날까지 부디 건강하시길.

 

 

 

 

 

 

 

당신의 심심한 목요일에 까먹을,

줄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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