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우크라이나 공군이 마리우폴-베르단스크 회랑에 대해 공습을 가한 것은, 스톰섀도우 공대지 미사일 공급 이후부터 바뀌기 시작한 전술을 보여주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 후방 70~250km 사이 내의 병참선을 파괴하는 과정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있는데, 이러한 전술 행동은 23년 4월 중순 이후 82mm 박격포부터 300mm MLRS에 이르기까지 600문 가량의 포병 자산을 제압한 것과 연관이 있음.
이 개념은 상당히 독특한데, 러시아군의 후방 핵심 병참이라고 할 수 있는 70~250kM 사이의 라인을 '사막화' 함으로서 전선군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게 하는 것임. 동시에 70km 이내에 들어선 장비 및 병참선은 지상군의 GMLRS로 제거하도록 하는 유기적인 연계라서 육군과 공군이 서로 구역을 나눈 것도 있긴함.
특히 우크라이나군은 후방 병참선 파괴와 함께 탄약고, 수송거점, 지휘소 등을 체계적으로 파괴하고 있으며, 이는 러시아군 포병에 대한 사냥의 핵심 요소임. 특히 스톰섀도우 공대지 미사일 공급이 원활하게 이어지면서 포병 및 병참선 파괴가 상당히 적극적으로 이루어지는 중임.
특히 단거리 탄도탄으로도 제대로 타격이 힘들었던 마리우폴-베르단스크 회랑을 우크라이나군이 이제는 대놓고 건드리기 시작하면서 상당히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음. 즉 종심 깊숙히까지 장거리 타격 수단으로 찌르고 들어가고 있다는 의미임.
특히 멜리토폴이 아닌 마리우폴-베르단스크 회랑까지 타격을 받고 있는건 러시아군에게 굉장히 불쾌한 소식인데, 이 라인까지 타격을 받는다면 우크라이나 남부 전선의 지탱은 물론, 돈바스 전선을 지탱해주는 동부전선 일대의 병참선도 언제든지 우크라이나 공군이 쑤시고 다닐 수 있다는 위협에 노출되어야 함.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요격을 할 수도 없는데, 우크라이나군의 방공부대가 원체 전선이나 예상 침투로마다 방공망을 잘 깔아둬서 멀리서 쏘고 도망가는 전술기를 잡으러 갈 수도 없음. 지난 HIMARS 쇼크보다도 대처가 더 어려울텐데, 이제는 공군까지 더해지니 머리 아플 수 밖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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