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316 우크라이나 전황

2023.03.16 | 조회 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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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러시아군이 지금 탄약 공급 문제를 겪고 있는데, 이는 1973년 이스라엘군이 겪었던 문제와 상당히 유사한 면모가 있음. 당시 이스라엘군은 시나이로 향하는 물자 공급로가 있었지만 도로 폭이 좁고 모래로 둘러쌓여 있었기 때문에 이스라엘군의 만재된 보급차량들은 자주 모래밭에 빠졌고, 이로 인하여 보급이 정체되었음.

러시아군은 이보다 더 심한 상황에 직면해 있음. 러시아군이 소요하는 군수품과, 이들이 담당하는 전장은 이스라엘군이 소요한 것의 몇 배는 되는 것이기 때문임. 러시아군이 대규모 공세 대신, 세 갈래의 공세 루트를 나눠서 일점돌파에 시도하지 못한 것도 이와 연관이 있음.

이는 러시아군의 빈약한 보급라인과 연관이 있는데, 러시아의 철도망은 많은 물량의 군수물자를 수송할 수 있으나, 최전선 70km까지는 접근하지 못하고 있음. 당연하게도 이는 HIMARS의 존재 때문이며 러시아군은 울며겨자먹기로 보급고를 나눠서 분산배치해야만 하는 상황임.

산재한 보급고와 지속적으로 포격을 가하는 우크라이나군의 움직임은 러시아군의 물자 보급을 매일같이 방해하고 있으며, 매일 적어도 1개소 이상의 탄약고가 파괴되는 것이 현실임. 그나마도 부족한 민수용 트럭으로 열악한 도로와 라스푸티챠를 돌파하는 것은 어려운 일임.

영국 국방부는 이러한 러시아군의 군수품 공급 문제가 심화되어 있고, 바흐무트에서 진격 속도가 느려진 것 역시 포탄을 배급제로 바꿨기 때문이라고 지적함.

러시아군은 바흐무트 북서부에서 4~5일 가량 E40 고속도로와 Orikhovo-Vesylivka를 공격하고 있지만 시도만 하고 있을 뿐임. 매일 500m 가량의 회색지대를 돌파하다가, 기총사격과 포격에 마주하여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것이 반복되고 있음.

M03 고속도로를 확보하려고 러시아군이 매일 같이 진격 중인데, 문제는 그곳을 장악하려면 언덕 몇 개를 함께 통제해야 확실하게 장악이 가능함. 하지만 언덕에 위치한 특화점들이 원체 견고해서 공략이 어렵다고.

아브디우카는 지난 10일 간 러시아군이 그나마 진격을 했던 지역 중 하나임. 해당 지역의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남쪽과 서쪽 측면으로 러시아군이 깊숙히 이동하고 있는데 이 지역에서의 전투는 계속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음.

그리고 이러한 잔혹한 공격을 통해 러시아군이 지난 2월간 얻은 성과는, 우크라이나 전체 영토의 0.039%를 추가로 확보했다는 것임.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가 미터 단위로 진격하고 있을 뿐이며, 하루에 800~1,200명 가량의 사상자를 낸 것에 비하면 매우 처참한 성과임. 물론 적국의 역량을 깎아먹었으니 어쨌건 성과는 성과다! 라고 말한다면 할 말이야 없겠지만...

한 편 러시아 국방부는 4월 1일부터 40만 명 규모의 병력을 모집할 것이라고 함. 이미 각 지역에 모집 병력 할당량을 배당했는데, 페름의 경우 9천 명을, 첼랴빈스크는 1만 명임.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군 역시 신규 여단을 계속해서 창설하고 있음. 최근 제49포병여단과 제82공수여단이 전선에 배치되었는데 신규여단들이 작년 12월부터 20여 개 가까이 창설되고 있는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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