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스바토베-크레민나부터 바흐무트까지 250km 전면에 총 7개 사단 24개 연대를 투입했음. 이들은 제47전차사단, 제4전차사단, 제90전차사단, 제2차량화소총병사단, 제3차량화소총병사단, 제144차량화소총병사단, 제18기관총포병사단으로 보여짐. 그러나 이들이 배치된 전선 길이는 70km에 불과하며 나머지 180km는 돈바스 반군과 바그너 PMC에게 맡기고 있음.
그러나 사상자 비율이 높아져서 전선 간의 간격이 너무 커지고 있음. 러시아군은 지난 해 12월 9일부터 23년 1월 31일까지 돈바스 반군을 포함하여 15,600명이 전사하고 61,000명의 부상자를 냈음. 바그너 PMC의 상황은 더욱 심각함. 같은 기간 바그너 PMC는 24,000명의 전사자와 53,000명의 부상자를 내며 거의 편제 자체가 박살나버린 상황임.
우크라이나군은 동일기간 동안 15,000명의 전사자와 58,000명의 부상자를 낸 것을 비교했을 때 러시아군의 사상률은 정말 심각한 수준임. 물론 우크라이나군도 불과 54일 동안 73,000명의 사상자를 낸 것은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었다고 볼 수 있는 측면임. 하루 평균 1,351명의 사상자가 전체 전선에서 발생했다는 의미임.
그러나 러시아군은 정규군과 돈바스 반군, 바그너 PMC를 포함해 동일 기간 동안 153,600명의 사상자를 냈으며 이는 하루 평균 2,844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이고, 우크라이나군의 2.1배 이상의 피해를 보았다는 의미임.
게다가 열악한 러시아군의 야전의료체계는 회복 가능한 부상자의 수치를 계속해서 낮추는 원인이 되고 있음. 생존이 가능한 환자마저도 사망하거나 전투 복귀가 어려울 지경까지 만드는 것이 현재 러시아군의 야전의료의 현실임.
러시아군 차량화소총병대대의 응급의료체계는 6명의 의무병이 담당하며, 전차대대는 4명이 불과함. 연대급으로 올라가면 상황은 더 좋지 못함. 일부 연대는 전문적인 의무중대가 존재하지만 대부분의 연대는 의무중대 편제가 없음. 러시아군 의무중대의 경우 군의관 및 의무병 22명이 존재하는데 실제 의료행위가 가능한 인원은 군의관 5명과 간호사 2명 뿐임.
이렇다보니 러시아군의 회복 가능한 사상자 수치는 최대 20% 미만인 반면, 우크라이나군은 부상자 중 즉시 복귀 가능한 경상 인원이 40%임. 러시아군의 부상자 회복 능력이 정말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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