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무트 전선은 러시아군이 기차역 일대를 점령하고 중심지에 있는 메탈루르 경기장 일대까지 바그너 PMC를 진출시키는 등의 공세 행동을 취하고 있는 상황임. 전체적으로 바흐무트의 75%가 러시아군의 손에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음.
이 때문에 해당 지역에 있었던 제93기계화여단 예하 제1기계화대대, 제3기계화대대는 방어선 재조정을 위해 철수했고, 그 과정에서 T-80BVM(콜사인 Bunny) 1대와 T-64BV 4대를 상실하였음.
러시아군이 포격을 가하면서 진입하는 중이라 유리한 지점으로 철수해야하는데, 그 과정에서 전차 5대를 잃어버린 상황임. 도심지 서부, 북서부 일대의 고층건물 지대를 방어선으로 삼고 소모전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러시아군은 이러한 전투상황이 이어지면서 상당히 잔혹한 행위를 벌이고 있음.
우크라이나군 포로에 대한 참수 및 시신훼손, 그리고 이를 전선에 전시하는 등의 행위를 하고 있는데, 계속해서 저항하면 전부 이렇게 만들어버리겠다는 의미임. 바그너 PMC 손실이 심하다보니 VDV 예하의 제106공수사단이 배치되었는데, 문제는 예하의 제137근위공수연대 상태가 전투 과정에서 완전 나락으로 간 상태임.
그러나 이러한 행위가 실제 도움이 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며, 오히려 전선에 배치된 제93기계화여단, 제125영토방위군 여단, 제241영토방위여단, 국경수비대 소속 분견대 및 제3스파르타 여단 등이 도심지에서 벗어나지 않고 방어선을 강화하게 만들고 있음.
어제 언급했듯이 우크라이나군은 바흐무트 서부 일대의 고층건물들을 중심으로 방어전을 계속 이어나갈 가능성이 높음.
한 편 러시아군은 크레민나 남서부 일대 숲 지대에서 Tos-1A 부라티노 열압력탄 화력을 쏟아부으며 일부 진격을 가했음. 최근 러시아군은 전선에 투입된 VDV 부대들에게 Tos-1A 부라티노 포대를 배속시키고 있는데, 시르스키 상장은 이러한 러시아군의 행동이 초토화전술로 바뀐 것이라며 비판하기도 했음.
실제로 러시아군은 Tos-1A 부라티노 사용량을 4월에 들어서 크게 늘리고 있으며, 거점에 자리잡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을 격멸시킬 목적으로 열압력탄 사용을 크게 늘렸음. 원래 Tos-1A 부라티노들은 전문 화생방방호부대에서 사용했지만, VDV에게 배속된 것은 꽤 두고볼 일임. 러시아군의 전략 자체가 바뀌었다는 것과 직결되기 때문임.
크레민나의 러시아군은 제76근위공수사단과 제98공수사단, 그리고 BARS-14, BARS-16 전투예비군대대를 배치시킨 상황인데, 기존 포병 자산에 Tos-1A 부라티노까지 투입하면서 어떻게든 승부수를 띄워보려는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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