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불레다르에 4개 여단을 투입해서까지 무의미해보이는 공세를 가하는 이유는, 도네츠크-볼노바하 철도를 방어하기 위해서임. 러시아군의 주요 물류수단은 철도로 구성되어 있는데, 볼노바하 철도의 경우 105mm곡사포와 박격포, 심지어 재블린 사정권까지 우크라이나군이 접근한 상황이라 매일같이 보급선을 위협받고 있음.
심지어 이 사태가 벌어진 것이 작년 9월부터이며, 러시아군은 6개월 동안 볼노바하 철도선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 채 지속적으로 보급선이 파괴되어 왔음. 헤르손 전역이 한참일 때 병력이 모자라서 이 지역에 대하여 러시아군이 제대로 된 예비병력 배치를 하지 못했지만, 최근 헤르손에서 철수하면서 유휴병력이 생겼고, 징집병들도 대거 동원되면서 볼노바하 일대를 방어하기 위해 불레다르를 공격하는 것임.
그렇기 때문에 어제도 큰 손실을 입었으나 지속적으로 해당 지역에 공세를 가했음.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의 지속적인 포병 화력 및 지뢰지대 개설로 인해 러시아군은 딱히 성과를 거두지 못한 실정임. 지뢰지대 개척을 위해 러시아군은 마인롤러를 장착한 T-80BV 전차 등을 앞세웠으나 대부분 파괴당했음.
구소련식 지뢰지대 구성과 함께, 우크라이나군이 서구식 포병체계를 지원받으면서 살포식 지뢰도 같이 운용하기 때문인데 덕분에 빠르고 신속한 지뢰 운용이 가능해서 러시아군이 평원지대 돌파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음. 전차와 장갑차량이 지뢰지대 때문에 보병 엄호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보병대가 사방이 노출된 채 죽어나가기 때문임.
바흐무트 전선은 러시아군이 돌파력을 서서히 잃어가고 있고, 오히려 일부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을 받아 전선이 뒤로 밀리기도 했음. 바흐무트 남부의 Ivanivske 일대에서 일부 반격을 가했는데, 최근 바그너 PMC가 군수품 보급이 제대로 안되서 그런지는 몰라도 전선이 뒤로 밀림.
바흐무트 동부는 거의 변화가 없었음. 회색지대를 돌파하려고 러시아군이 공격을 가했지만 별로 소득을 거두지 못했으며 바그너 PMC 대신 러시아 정규군이 슬슬 모습을 많이 드러내고 있다고 함. 아마도 바그너 PMC에 대한 정치적인 문제, 그리고 군부의 불만 등과 더불어 전선에서도 전력이 빈약해서 뒤로 슬슬 빠지는 모양새임.
프랑스는 약속한 AMX-10RC 정찰/전투 장갑차 1개 중대 14대를 우크라이나로 보냈음. 승무원은 이미 프랑스군이 소뮈르 기병학교에서 모두 훈련을 시켰으며, 앞으로 총 30대가 제공될 것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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