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는 이번에 예고된 반격을 위해서 3개의 군단 편성을 새롭게 구성하고 있음. 여러 전략가들은 우크라이나가 4개의 작전사령부를 각각 2~3개의 사단으로 구성된 군단 편제를 두어야 러시아군에게 적극적으로 반격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문했고, 우크라이나는 이러한 조언을 받아들여 3개의 군단 편성을 새롭게 창설하고 있음.
각 군단은 6개의 기동여단으로 편성되며, 군단 직할대에는 포병과 방공, 전투공병 등의 지원부대가 따라붙는 형태임. 병력의 숫자는 평균적인 군단급보다는 적은 3만 명 미만임. 규모만 보면 강화된 사단 편성 체제에 가까움.
이러한 군단 편성이 우크라이나에서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큰 전술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가 있음. 기존의 우크라이나군은 북부, 남부, 동부, 서부 작전 사령부로 나뉘어진 형태로, 책임영역 바깥으로 이동하려면 총참모부의 승인이 필요한 형태임.
그러다보니 북부작전사령부의 여단이 동부 방면으로 증원을 하려면 일일히 상부에 보고를 해서 이동을 해야하는 복잡한 절차를 걸쳐야 하는데, 군단 형태라면 그러한 행정절차가 축소될 수 있늠. 다만 여전히 우크라이나군의 편성에는 문제가 있는데, 영국의 군사전문가이자 우크라이나군의 고문을 맡고 있은 글렌 그랜트의 경우 아직은 군단 편성이 시기상조라고 언급하고 있음.
그 이유는 오랫동안 우크라이나군이 여단 편성에 걸맞게 개편을 해왔고, 군단-여단 사이를 받침해줄 중간 편성인 사단을 건너뛴 형태라서 제대로 작전을 하기에는 무리가 많다는 지적임. 또한 군단급 작전 제대를 보조할 수 있는 지휘관 및 참모집단 역시 부족하다는 지적을 남겼음.
차라리 이 편성을 군단이 아닌 사단급으로 나누는 것이 낫다고 보는 주장도 많음. 하지만 어찌되었건 간에, 우크라이나군은 18개의 전투여단으로 구성된 3개 군단급 편성에 나서고 있으며, 이는 각 지역작전사령부를 뛰어넘어 전선을 기동할 수 있는 전략적인 부대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음.
아무래도 우크라이나군 역시 기존 여단 편성이었던 체제를 사단급 편성으로 재편하려면 혼란이 많을 것이 분명한지라, 작년 9월 하르키우 반격에서 섰던 임시적인 편성, 3~4개 기계화여단을 임시 기동부대로 묶어서 시르스키 상장이 운용했던 그것을 상설화하려는 움직임으로도 볼 수 있음.
바흐무트 전투는 도심지를 두고 여전히 양 측이 전투를 벌이는 중임. 러시아군은 도심지 북부와 서부를 중심으로 공세를 가하고 있고, 바그너 PMC 대신 이제는 VDV들이 주로 갈려나가고 있음. 물론 바그너 PMC가 자신들의 깃발을 바흐무트 중심지에 꽂았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는 했으나, 말그대로 깃발만 꽂아두고 다시 철수했음.
우크라이나군은 포병 화력, 특히 아직 남아있는 OTR-21 단거리 탄도탄 폭격을 가하며 러시아군의 점령지를 강타하고 있음. 바흐무트 북부의 Azom 공장이 러시아군에 의해 점령당하자, 곧바로 탄도탄으로 이곳의 러시아군을 제거했음.
바흐무트 남부에서는 러시아군이 T1302 도로를 향해 진격했지만, 도로에 진입은 하지 못했음. 러시아군이 바흐무트 이외에서는 거의 진격을 멈춘 상태인데, 그나마 남아있는 병력 자원을 돌파에 쓰려고 하는 중임.
한 편 우크라이나 공군은 폴란드와 슬로바키아로부터 Mig-29 펄크럼들을 받아옴으로서 전술기 전력을 크게 강화했음.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현재 Su-27 플랭커 2개 여단과 Mig-29 펄크럼 3개 여단을 합쳐 총 72기의 전술기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음. 폴란드와 슬로바키아가 제공하는 물량은 약 1개 전술항공여단을 재무장시킬 수 있는 전력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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