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 그리고 전장 정보

2023.02.24 | 조회 7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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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의 공상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을 맞이하여, 우선 러시아의 대규모 침공에도 불구하고 용감하게 침략자들에게 맞서 싸운 우크라이나 민관군에게 경의를 표함. 한국전쟁 당시 공산군의 비열한 침공에 맞서서 용감히 싸운 70여 년 전 한국처럼 그들 역시 이 전쟁에서 침략자들을 몰아낼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음.

혹여나, 자기가 아는 정보로 러시아가 이기고 있다라는 헛소리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 거르길 바람. 그들은 전선에 대한 그 어떠한 정보도, 이해도도 없으며, 친러 오신트들과 전선 병력들조차도 인정하는 전장 상황을 부정하기 바쁘기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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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로라의 공상'에서 다루는 정보가 렉카라면서 렉카충이라는 등의 호도를 하는 등의 뒷담이 들려오는데 나는 그러한 바보들을 상대해줄 시간이 없음을 공지함. 그들을 이해시키는 것은, 돌에게 사칙연사를 가르치는 것보다 더 어렵기 때문임. 어차피 그들이 떠들어봐야 전선에서 들려오는 정보와 전황들은 그들의 '염원'과는 다르게 흘러가기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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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바스 전역은 일반적으로, 게라시모프가 언급한 공세가 '진행' 중에 있음. 그리고 이 싸움은 매우 불합리하게 돌아가고 있으며, 탄약 공급 문제가 매우 심각해지면서 바그너 PMC 뿐만 아니라 러시아 정규군, 돈바스 반군까지 고통을 호소하고 있음.

포병 탄약 뿐만 아니라 장갑차의 30mm 기관포 탄약, 심지어 AK소총의 7.62mm 탄약마저도 부족한 상황임. 탄약 부족에 대한 문제는 일전에 다룬 적이 있음.

https://twitter.com/mDW8gRsObxvDDWf/status/1609165061238689792

결국 이러한 탄약 고갈 문제는 예견되어 있었고, 러시아의 새로운 군수물자 생산은 전선에서 소모되는 물량을 감당할 수가 없음. 러시아군의 소모전은 이제 탄약마저도 모자란 불쌍한 보병들을 전선에 내몰고 있는 형편임.

쿠퍈스크-스바토베 방면은 러시아군이 회색지대 방면으로 계속 접근하고 있음. 러시아군의 목표는 오스킬 강 좌안으로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내는 것인데 아직까지는 소식이 많이 없어서 상황이 불분명함. 다만 우크라이나군이 오스킬-제레베츠 강 방어선을 원체 견고하게 구축해놔서 접근하기는 좀 어려울 것임.

크레민나의 경우 러시아군이 리만 방면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의 방어선을 돌파하여 활로를 찾으려고 하고 있으나, 방어선이 뚫렸다는 현지 소식과 우크라이나군이 반격을 가해 러시아군의 공세를 돈좌시켰다는 소식이 상충되고 있음. 당장 정확히 어떠한 일이 벌어지는지는 현재로선 알 길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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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남서부 외곽 숲 지대에서 러시아군의 T-90M 등의 지원을 받은 전차중대와 보병대의 공세를 실시했지만 실패했다는 정보는 확인됨. T-90M 1대는 엑스칼리버 사격에 파괴당했고, 1대는 노획당했으며 전차중대 전체가 전멸하였음. 숲 지형에서의 전투는 러시아군이 너무 무리하게 기갑부대들을 내보내서 피해가 가중됨. VDV가 보조해주고 있긴 하지만 그들이라고 해서 쏟아지는 포격으로부터 무적은 아님.

시베르스크 전선의 경우 우크라이나군이 이전에 상실한 빌로호리브카 지역을 수복했다고 러시아군이 인정했음. 하지만 애초부터 이 지역을 우크라이나군이 빼앗겼다고 생각도 들지 않음. 러시아군은 이 지역을 빼앗았다고 했지만 관련 근거는 없었기 때문임. 제76공수사단과 BARS 전투예비군 대대들이 계속 전투에 나서곤 있지만 성과는 글쎄...?

대망의 바흐무트는 2월 17일과 18일 사이, 러시아군이 지역에 배치된 부대들을 교체하기 시작했음. 우크라이나군 역시 부대를 교체했으며 서로 전투력을 보강하는 중임. 러시아군은 바흐무트 북부에서 대규모 공세를 가해 우크라이나군으로부터 M03 고속도로에 대한 통제권을 빼앗았음.

전선은 베르히브카-야히드네-스코보리드카 축선을 따라 형성되고 있고, 전투는 쉬지 않고 벌어지고 있음. 특기할 점은 공세부대의 첨병이 이제는 스페츠나츠들이라는 점인데, 충격보병이 부족해서 특수작전부대를 전열에서 쓰는 상황임.

북부와는 달리 남부는 러시아군이 밀리고 있음. 차시브 야르 방면 전선이 안정화되었고, Opytne 방면의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에 밀려 철수했음. 전투는 훨씬 남쪽의 Kurdyumivka 에서 진행 중임. T0504 도로 통제는 사실상 실패했고, 러시아군도 남부는 두고 북부에 집중하는 중임.

마린카 전선은 제150차량화소총병여단과 도네츠크 반군 제5연대, 제101연대가 주축이 되어 공세를 가했지만 마린카 북부 일대에서 우크라이나군 제79공수여단에게 두들겨 맞고 있음. 특히 포병대의 화력 지원은 굉장히 치명적인데, 우크라이나군 공수여단이 되려 충격보병들과 기갑부대들 내보내서 러시아군의 엉덩이를 걷어차고 있는 중임.

불레다르는 러시아군의 공세 전력이 이제 거의 고갈되어 가는 상황임. 1월 24일 공격개시선까지 밀린 러시아군은 잔여부대로 재공세를 가하고 있지만 제72기계화여단의 방어전에 말려 실패했음. 이 때문에 자포리자 남부에 배치된 T-90M들이 이 방면으로 증원될 예정임.

통상적으로 러시아군이 T-90M을 끌고 오는 지역이면, 곧 공세가 크게 벌어질 것이라고 보면 좋음. 왜냐면 러시아군의 기갑공세가 하이-로우 믹스로 나가며, T-90M은 최종 병기처럼 운용하고 있기 때문임. 마치 대전기 말기 독일군 중전차대대처럼. 그들이 왔다는건 그만큼 중요한 전선이라는 의미도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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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 러시아는 구닥다리 BTR-50까지 전선에 끌고 왔는데, 러시아군이 지금 장갑차량 부족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다는 의미이기도 함. 현재 BMP-3 재고는 거의 동났고 당장 VDV들에게 줄 BMD 계열 차량도 모자라서 BMP-2 긁어다가 주는 판임.

지금 징집병들한테 BMP-1을 주로 준다는데 BTR-50끌고 온거면...뭐 MT-LB마냥 자폭차량용으로 개조할 가능성도 있긴함. 어쨌거나 우크라이나군은 M2 브래들리를 운용하기 시작한 상황에서 꽤나 대조되는 장면이라고 볼 수 있음.

마지막으로, 러시아는 대규모 공중공격을 준비한다는 정보와 함께, 항공 전력들을 집결시키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음. 실제로 러시아 공군은 하루 약 100소티를 날리고 있음. 반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하루 13~17소티만 날리고 있는 상황이며 이는 손실 문제와 정비 문제 떄문임.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 정부가 각 국 정부에게 서방제 전투기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기도 함.

그러나 러시아의 대규모 항공 전력 투입에도 불구하고 별 다른 성과가 없는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음. 가장 큰 이유는 러시아 공군은 공중포병개념으로서 지상군의 작전에 예속되어 있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우크라이나군을 공습하기 어렵다는 점이며, 무엇보다도 우크라이나 방공망이 꽤 촘촘한 편임.

최소한 지상에 배치된 대대들을 위해 우크라이나 방공부대는 방공플랫폼들을 4~6문으로 그룹화하여 집중운용하는 대신, 1~2개의 소규모 그룹으로 나누어 대대 및 중대 방공을 지원하도록 하게 되어 있음. Buk 뿐만 아니라 Osa까지 동원해서 운용 중이며 이는 러시아 공군에게 꽤나 큰 위협임.

러시아 포병대가 이들을 제압해줘야 러시아 공군이 활동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지만, 다들 알다시피 러시아 포병대의 현실은 너무나도 비참함. 당장 지대공 플랫폼이 아니라 우크라이나군 대포병 화력에 쫓겨나가기 일쑤임. 게다가 점점 더 많은 IRIS-T, MIM-23 호크 지대공 미사일 등이 제공되고 있음.

러시아는 이러한 것을 파훼하기 위하여 레이더 반사경이 달려있는 헬륨 풍선들을 띄우고 있지만, '누군가'가 공습 정보를 알려주고 있어서 꽤 정확하게 막아주고 있음. 그 누군가는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그것이 맞을 것임. 바로 NATO와 미국일 가능성이 높음.

이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 글을 마치며, 러시아는 절대로 자신들의 전쟁 목표를 수행할 수 없을 것이라는 말을 첨언하겠음. 지금 이 상태, 그리고 처참한 지표로는 절대로 전쟁에서 이길 방법이 없기 때문임. 그들은 스스로를 1944년의 소련군으로 생각하며, 우크라이나와 그들을 지원하는 비열한 NATO의 획책을 막고 있다는 망상에 빠져있지만 실상은 그와 반대임.

그들은 1945년 패망을 앞둔 나치와 같으며, 그들에게는 막대한 물량의 연합군 랜드리스도 존재하지 않음. 오히려 그 지원은 우크라이나에게 가 있음을 명심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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