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너 PMC는 막대한 손실과 예비대의 부족으로 점령지 방어가 사실상 불가능하며, 우크라이나군이 대반격을 개시할 경우 심각한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음. 아마도 바그너 PMC와 러시아 국방부 사이의 알력 다툼으로 인해 나온 소리 같은데, 모르긴 몰라도 보급품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모양임.
한 편 바흐무트 전선은 북부 일대가 우크라이나군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음. 우크라이나군은 바흐무트 북부 야히드네에서 교전을 벌였으나 러시아군의 제파 공세에 밀려 철수했음. 이는 러시아군이 바흐무트 북부 교외 지역에 진입하고 있다는 신호임. 그러나 바흐무트 남부 전역은 여전히 견고하게 버티고 있으며 러시아군은 지속적으로 T-0504 도로를 장악하기 위해 우회공격을 시도하는 중임.
시베르스크-크레민나 전역은 여전히 러시아군의 숲 지대 돌파가 수포로 돌아가고 있음. 숲에 매복한 우크라이나 보병대와 기갑부대의 방어선이 매우 단단함. 러시아군이 최종병기로 생각하는 BMPT와 T-90M 전차대의 동원으로도 돌파가 안될 지경임.
오스킬 강 서안 일대에 대해서 러시아군이 포격을 강화했고, 스바토베 주변에서 공세를 시도했지만 역시 크레민나 전선처럼 숲 지형에 의지한 방어선 때문에 러시아군의 공세는 수포로 돌아갔음.
그러나 이러한 공세에 대해 영국 정보국은, 러시아의 군사행동은 돈바스 지역에 대한 점령이 더 이상 목적이 아니며, 단순하게 우크라이나군과 경제력을 소모시키려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음. 즉 장기적인 소모전 형태로 이어나간다는 의미임.
실제로 러시아군은 30만 규모의 동원병력 대부분을 우크라이나 전역에 할당했고, 이는 곧 러시아의 예비대가 거의 동났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함. 현재 러시아군은 작년 10월 이후 매우 높은 수치의 손실량을 유지하고 있음. 우크라이나군 역시 손실을 입고 있지만, 이에 대해서는 러시아군의 공세 역량을 무의미하게 낭비시키고 있다는 쪽으로 볼 수 있음.
이와 더불어 폴란드는 전쟁 1년 차가 된 2월 24일, 우크라이나에게 첫 번째 레오파드2A4 전차 물량을 제공했음. 폴란드는 총 14대 1개 중대 물량을 우크라이나에게 제공하기로 했고, 이미 지난 2월 6일부터 전차병들에 대한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중임. 이 중 우선적으로 4대를 공급한 것으로 보임.
우크라이나군은 최소 2개 대대 분량의 레오파드2 전차와 6~7개 대대 분량의 레오파드1A5 전차를 보유할 예정임. 이 중 2A5/6 버전이 1개 대대, 나머지는 2A4계열임. 또, 며칠 이내로 폴란드는 60대의 PT-91 트바르디 전차를 인도할 것임.
한 편 미국은 M1A2 전차 31대를 신규제작하여 우크라이나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중이지만, 상황이 급하다면 기존 재고에서 빼내 주는 방안도 고려 중임. 월간 12대가 생산되는 M1A2 에이브람스 전차지만 여기저기 소요량이 있어서 올해 내로 인도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임.
그럼에도 미국은 우크라이나군이 장차적으로 러시아군의 방어선을 돌파할 것이라고 보았음.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미국이 우크라이나군의 여러 기계화보병여단을 훈련시키고 장비를 갖추고 있게 만들었다 언급했음.
이를 통해 교착 상태보다는 우크라이나군이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전쟁을 하도록 돕고 있다고 했고, 이와 더불어서 20억 달러 규모의 군사지원 패키지를 제공했음. 여기에는 HIMARS 탄약과 155mm 포탄 수만발, 스위치 블레이드 자폭 무인기 등이 포함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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