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고로드 방면으로 침입했던 자유 러시아 군단 등이 이제는 철수를 거의 마쳤음. 러시아군이 루한스크 전역에 배치했었던 제3차량화소총병사단과 VDV, 단대호 미상 차량화소총병여단을 투입해서 그레이보론 국경 검문소까지 탈환했고, 사실상 벨고로드 방면 침공은 끝났다고 보아도 무방함. 러시아군은 험비 3대, MRPA 2대 등 총 8대의 전술차량을 노획했다고 밝혔음.
차량 손실은 꽤 많긴 하지만 인명 손실이 별로 없었고, 거의 2일 동안 벨고로드 국경 내부까지 침입해서 대놓고 작전을 한 지라, 이건 러시아군 입장에선 쫓아내도 쫓아낸게 아닌게 되어버림. 게다가 벨고로드 지역만 찌른게 아니라 국경 전반을 지금도 건드려대고 있어서 러시아군의 신경을 박박 긁어대고 있음.
아마도 국경 지대로 병력을 빼라고 강요하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이렇게 되면 우크라이나 전역에 배치한 러시아군 밀도가 낮아지는지라 지옥의 이지선다임. 병력 빼고 국경 방어하던가, 국경 내버려두고 전선에 집중하던가. 근데 둘 다 리스크가 너무 명확함.
한 편 바흐무트 외곽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이 계속 공세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러시아군은 전선 전반적으로 꽤나 혼란스러운 상황임. 시가지 장악 이후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병참선 차단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외곽 방면에서 지속적으로 압박이 이어지고 있으며, 방치했다가는 역으로 러시아군의 바흐무트 방면 증원로가 잘려나갈 가능성이 높음.
마지막으로 우크라이나가 해병대의 전투력 개선 및 조직 확장을 위해 해군 군단을 신설하고, 추가 여단 창설 및 전반적인 재조직을 시사했음. 그리고 새로운 해병대의 모델을 두고 현재 고민 중임.
이번에 4개 해병여단과 1개 포병여단, 1개 해병연대, 2개 독립해병대대 및 군단 지원부대를 합치겠다고 했는데, 이는 대규모 지상병력 운용을 예고한 것이기도 함. 추가적으로 NATO 편성에 맞는 사단 구조도 염두에 둔 것으로 생각됨.
대부분의 해병대의 경우 영국 등 유럽국가들처럼 최정예부대로 분류되거나 특수부대의 개념을 갖추는데 우크라이나의 경우 전면전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구조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함.
그래서 미국과 한국의 해병대를 모델로 보고 있는데, 이는 둘 다 전면전에 사용할 수 있는 대규모 조직을 갖추고 있기 때문임. 여기서 한국군 해병대를 꽤 보고 있음. 미국의 경우 원정을 목표로하는 조직에 가깝다면, 한국의 경우는 해병대를 해안방어와 상륙작전 말고도 대부분의 지상전 수행에도 적합한 조직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임.
아마도 우크라이나가 해군 군단을 창설하고 추가 해병부대들을 추가한다면, 재래식 전면전 구조에 특화된 한국군 해병대 조직을 많이 참고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됨. 어찌됬거나 한국군 해병대는 미 해병대 다음으로 규모가 큰 1세계권의 군대이며, 안보환경과 전장환경에 맞춰서 커진지라 우크라이나가 자신들의 모델로 써도 이상할 것은 없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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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의 공상 (371)
그러면 안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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