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주체포라고 불리는 곡산 자주포를 구매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음. 해당 자주포는 170mm 곡사포를 T-54/55 차체에 얹어서 개조한 놈인데, 현재 러시아군이 자주포 전력이 후달리는게 맞긴 맞는 모양임.
근데 이게 너무 오래된 놈인데다가, 5분에 2발 정도 쏠 수 있는 정도의 스펙이라서 장거리 포병전은 고사하고, 당장 전선 근처에만 가도 대포병에 노출되어 죽기 딱 좋은 놈임. 게다가 운용인원도 20명이 넘어서 굉장히 번거로운 물건이기도 함.
물론 최대 사정거리가 50km는 넘긴 해서 위협이 될 수 있긴한데 명중률은 기존에 사용하던 러시아제 화포들과 비교하는 것조차 민망할 지경이고, 5분에 2발이 발사 가능한 것도 여러모로 문제인 물건임.
일단 곡산의 포신이 15m가 넘는데, 억지로 서울 등 수도권 일대를 타격하려고 제작 시 계산 안하고 그냥 연장한 것이라서 사격 이후 떨림 현상도 상당한 편이고 당연히 이 문제 때문에 명중률은 기대도 하기 어려움.
이외에도 7.62mm 보병용 소화기 탄약 및 T-54/55용 100mm 전차포 탄약과 T-62 용 115mm 전차포 탄약도 같이 구매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음. 이 이야기들이 사실이라면, 러시아가 지금 내부적으로 무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 어느정도 입증이 될 것임.
그나저나 진짜 곡산이라니, 러시아에서 저 이야기 나올 정도면 이미 갈 때까지 갔다는 이야기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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