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며칠 간 전투에서 우크라이나군은 남부 뿐만 아니라 동부 일대에서도 제한적인 반격에 나섰고, 이는 주로 도네츠크 지역에서 벌어지는 전투와 연결되었음.
최근 러시아군이 제1근위전차군 등 잔여부대들을 긁어모아 쿠퍈스크에서 스바토베,크레민나 일대를 연하는 라인 전체를 공격하고 있었던 상태였음.
그러나 클리시치브카 등 바흐무트 일대에서 러시아군은 지난 48시간 동안 실시한 반격이 파괴당하면서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는데, 28일부터 우크라이나군이 클리시치브카 전투에서 피해를 입은 부대를 후방으로 빼내고, 다른 부대로 증원하는 그 틈사이를 노리며 제4차량화소총병여단을 투입해 제83공수여단과 함께 공격을 가했음.
하지만 이보다 남쪽에서 대기하고 있던 제17전차여단 분견대가 오피트네 방면에서 공세적 방어작전을 수행했고, 양 측의 주력부대가 맞부딫히면서 상당한 교전이 벌어졌음. 클리시치브카를 노리던 러시아군의 공세는 일단 실패한 것으로 보여짐.
한 편 남부 자포리자 전선의 로보티네의 경우 러시아군이 전선이 붕괴되었는데, 이는 인접한 곳을 방어하던 제42차량화소총병사단의 제71차량화소총병여단과 로보티네 마을 내부에 있던 제291차량화소총병여단이 파괴되면서 벌어진 일이었음.
우크라이나군이 계속해서 소모전을 감행하고, 버티다 못한 제71여단이 붕괴되자 제58제병협동군은 로보티네 방면에 3개 BARS 전투예비군대대를 재배치하여 상황을 안정화하고자 노력했음.
이외에도 2개 스페츠나츠 여단(아마도 제22, 45여단으로 추정되는)을 로보티네 인근 1km 일대에 떨어진 지역에 증원하여 방어을 지원하였음. 러시아군이 다급하게 병력을 움직이자, 우크라이나군은 해당 방면에 직접적인 공세를 날리기보다는, 동쪽의 약해진 전선을 노리고 기동을 실시했고, 제100정찰여단이 방어하던 방면을 강타하여 돌파구를 확보하게 되었음.
결국 이것이 도미노처럼 연결되면서 2개 여단이 로보티네 마을 전투에서 궤멸되고, 이를 막기위해 예비대를 투입했지만 예상을 깨고 전혀 다른 곳을 강타해 접적 면적이 넓어지면서 러시아군이 로보티네 동쪽 일대의 전선에서 굉장한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음.
Staromaiors'ke 에서도 러시아군 전선이 붕괴된 것은 전선에 배치되어 있던 VDV 소속 제247공수연대의 패배 때문이며, 우크라이나군 제35해병여단이 이들을 격파하면서 이틀 전, 연대으 생존자들이 항복을 선택하였음. 그러면서 해당 지역은 우크라이나군의 손에 완전히 넘어감.
이런 경우 러시아는 공군력을 투입해 남부전선의 전선 첨단 붕괴를 저지하는 것이 옳지만, 대부분의 항공자산이 동부전선의 우크라이나군을 공습하느라 떠나 있어서 가용소티가 떨어지는 바람에 지난 48시간 동안 이렇다 할 의미있는 공중 지원을 제공받지 못했다는 모양.
한 편 우크라이나군이 북한제 122mm BM-21용 그라드 탄약들을 지난 6월 말부터 남부 전역에서 노획하여 사용하고 있다는 소식이 올라왔는데, 이것을 사용하는 이들의 증언으로는 8~90년대에 제조된 물자라서 상태가 썩 좋지는 못하다고 언급했음.
우크라이나 포병 사령관 루슬란은 이 탄약들이 높은 불발률 때문에 전선부대에서 선호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안쓰진 않는다는 모양임. 그래도 신뢰도가 떨어지는 탓에 굳이 써야 한다면 로켓 발사대에서 모든 승무원들이 이격되어야 한다고 경고를 하고서 쓴다고.
한 편 에스토니아 쪽에서는 이번 공세에 대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측 사상자 비율을 1:6으로 잡았는데, 생각보다 러시아군이 방어자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사상자 비율이 너무 높게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음. 이는 러시아군의 방어전략의 문제이기도 한데, 너무 무리한 공세적 방어를 시도하다가 입지 않아도 될 사상자를 입고 있다고 언급함.
통상적으로 1:3은 나와야 러시아군이 제대로 방어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그보다 2배는 나오고 있는 상황인 것임. 게다가 포병 자산 역시 1일 평균 25문 가까이 파괴당하고 있고,
러시아군은 병력 손실을 감수하며 후방 예비대를 대거 긁어와 전초라인 전체를 방어하는 동안, 제2, 제3방어선의 역할은 수백만 발의 지뢰지대로 대체하려는 입장이라서 두고 볼 필요는 있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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