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너 PMC 그룹의 보병전술은 그야말로 인해전술이나 다름이 없는데, 이들도 돌격부대의 구성과, 돌격 직후 돌파부대의 인적 자원 구성이 상이하게 다름. 보통 돌격부대들은 소모성 부대들이기 때문에 러시아 각지에서 모은 범죄자들을 중심으로 한 보병부대를 편성, RPG 등으로 무장시켜 전선에 돌격시킴.
이러한 돌격은 주로 주간에 이어지는데 목표를 달성하기 이전까지 공격적인 전술만을 구사하며, 부상병의 후송이나 후퇴는 허용되지 않음. 후퇴의 경우 오로지 야간에만 허용되며 이로 인한 사상자 비율을 어마어마하게 높아짐.
돌격부대는 RPG로 주로 무장하고 있는데, 이들은 우크라이나군 방어선의 특화점을 제압하여 돌파구를 여는 것이 목표임. 이들이 소모되어가면서 방어선의 한 구석에 돌파구를 마련하면, 그때부터 바그너 PMC 내부의 정예집단이 공세에 나서는데 이들은 제대로 된 장비와 열상, 야투경 등을 갖춘 집단이라 꽤 위협적이라고 언급됨.
그래서 애초부터 이 정예집단이 투입되지 못하게 소모성 돌격부대들을 빠르게 제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고 있음. 그래서 드론 및 정찰자산을 적극 활용해서 포병이나 편제화기로 제압하는 것을 선호하며, 때때로 M113 계열의 낮은 차체를 활용해 매복작전으로 러시아군 보병대를 급습하는 것도 진행하고 있음.
평원지대에서 벌어지는 전투 특성상 보병대는 화력에 많은 피해를 입곤 하는데, M113의 경우 부서진 주택이나 구릉지 등에 보병분대화 함께 매복했다가 러시아군의 측면이나 후방을 타격한 이후 빠르게 철수하는 방식으로 싸우고 있음. M113의 기동성이나 전장환경, 러시아군의 전술에 맞춰서 싸우는 모습임.
한 편 미국인 30~50대 가량의 M1 에이브람스 전차 지원을 고려하고 있음. 독일이 최근 레오파드2A6 전차 14대를 지원하겠다는 것을 상정하자 미국 역시 함께 발을 맞추고 있음. 미국이 제공할 수 있는 M1계열 전차는 최근 미 해병대에서 퇴역한 200여 대의 M1A1 에이브람스들임.
M1A1 계열 전차는 총 4.796대가 생산되었으나 현재 미 육군 및 해병대에 221대만 남기고 대부분 도태되었는데 이 중고 물량을 최근 모로코와 폴란드 등이 구매해갔음. 이 중에서 상태가 좋은 것들은 최근에 퇴역한 미 해병대 버전인데, 폴란드가 구매해간 116대를 제외하면 약 80여 대가 남아있는 상황임.
M1A1 에이브람스 전차대대급 물량이 우크라이나에 지원될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고무적이며, 이외에도 독일의 레오파드2A6 전차 14대 1개 중대와 이외 12개국에서 지원하게 될 레오파드2A4 버전 150~168대가 예정되어 있는 상황이라 신규 전차여단을 편성할 수 있는 정도의 규모가 됨.
한 편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하여 발생한 군수품 부족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자국 군수사업을 엄청나게 부흥시키고 있음. 2년 내로 기존 재래식 탄약 비축분을 5배로 늘릴 예정이며,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군수지원도 이에 포함된 물량임.
특히 미국이 가장 집중하는 부분은 155mm 야포 탄약이며 이는 현대의 기술로도 다른 군수품만큼 빠르게 생산이 어려운 물자임. 자동화 기기와 최신 기술을 통해 제조 과정이 계속 발전은 하고 있으나, 포탄을 만들기 위한 공정의 핵심은 여전히 똑같기 때문에 생산량이 빠르게 늘어나기 어려운 물자라고 함. 물론 미국의 제조업 기술이 박살난 것은 아니라서 그렇게까지 암울한 상황은 아님.
현재 6개 탄약공장에 의존하고 있는 미국의 탄약 생산능력은 개전 초기 월 14,400발에 불과했으나 작년 7~8월에 들어서 50,000발로 늘어났고, 올해 1월에는 90,000발로 증강됨. 이는 엄청나게 생산량을 늘린 것이며 우크라이나군이 1달에 쓰는 155mm 포탄량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고, 현재 한국이 생산하는 155mm 포탄 물량의 50% 가량 되는 수치임. 이는 어마어마한 수치임.
한 편 러시아는 전쟁 주도권을 찾기 위해 몇 주 내로 대공세를 준비하고 있다는 정황이 CNN을 통해 보도되었음. 이는 이전에 이야기했던 대규모 공세에 대한 것과 연관이 있을 것임.
돈바스 전선은 여전히 피비린내나는 전투가 이어지고 있음. 바흐무트의 우크라이나군은 도심지 북부에 위치한 M03 고속도로의 철교를 파괴해 이동로를 완전히 차단했음. 이는 러시아군의 진격을 저지하기 위해 수행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전선 상황이 우크라이나군에게 좋게 돌아가지 않는 모양임.
바흐무트 전선에는 제3강습연대, 제5강습연대, 제10산악여단, 제24기계화여단, 제57차량화여단, 제61기계화여단 등이 투입되어 있으며 이외에 각종 지원부대 및 자원병부대들이 정규부대를 보조해주고 있음.
크레민나 전선은 러시아군 제76근위공수사단이 방어전에 투입되었음. 나머지 BTG들은 지난 전투 기간 동안 완전히 박살이나서 전력이 약화되자 헤르손에서 후퇴한 이후 재편했던 VDV부대들이 투입되기 시작함. 전투가 계속해서 서로 격렬해지고 있는 상황임.
그런만큼 양측의 사상자 비율은 매일 같이 높아지고 있으며, 약 6대1에서 7대1의 사상자 비율이 나오지만 독일 측은 우크라이나 역시 3자리 수의 사상자를 내고 있을 것이라 언급하고 있음. 피비린내나는 전투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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