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뒤가 똑같은 년생인 1991년생이 말하는 '빠빠익선'

꼰대는 아닌데 꼰대같네!

2023.05.31 | 조회 3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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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구하기 나름

개잡부형 사회인이자 무장점 제네럴리스트의 존버와 공부와 삶의 일기

 

'껄무새'가 있다. 그때 그 주식을 살 걸, 뭐 할 걸, 어쩌고저쩌고. 세상 가장 쓸데없는 새가 껄무새인데, 오늘은 그래도 좀 생산적인 껄무새가 되보고자 한다.

밀가루는 잠깐인데 근육은 평생 가요

운동은 빨리 할수록 좋은 것 같다. 평생 운동과 거리가 멀었고, 지금도 가깝다고 말하기 어렵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운동이 없으면 살기 어려운 몸이 되어가고 있다. 100세 시대라고 하지만, 여전히 생물학적 정점은 20대 후반 ~ 30대 초반이다. 요즘 40대는 달라~ 라고 하지만, 그 40대들의 예시는 정말 '아웃라이어'다. 정우성이랑 차은우 보고 한국 남자 저렇다고 하면 말이 되냐?

우리는 늙는다. 운동은 건강하게 늙을 수 있는 버팀목이다. 운동이 노화를 부른다는 주장도 있으나, 근육의 중요성은 동서남북여야공산당 모두 동의한다. 근데 이 근육이라는 게 젊을 때 더 잘 만들어지고, 식단 관리 잘 할 때 더 잘 만들어진다. 지금 생각해보니, 대학생 때가 식단관리 제일 용이했던 것 같다.

한 가지를 첨언하자면, 생존 운동과 취미 운동을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게 헬스는 생존 운동이고, 러닝 내지 산책은 취미 운동이다. 후자가 있으면 좋다. 골프나 테니스도 운동이다.

노동에는 정년이 있는데 재테크는..

주식은 잣밥이고, 부동산 등기도 쳐보지 않았지만 중요성은 안다. 우리의 직장은 정년이 있지만, 재테크는 평생 간다. 부동산은 한 번 구입하면 다시 안 볼 수 있으나, 주식은 아니다. 사채 써서 주식하는 건 악이지만, 자기가 커버 가능한 범위에서 투자하는 건 좋은 공부다.

우선, 주식은 사회 시대상을 반영한다. 거울이라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적어도 지금 사회의 산업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보여주는 곳이 주식시장이다. 자본의 흐름은 솔직하다. 어릴 때부터 주식 공부한다고 해서 주식 수익률이 높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사회를 보는 눈이 길러지지 않을까. 애초에 주식을 좀 해보려면 뉴스도 많이 보고 공부도 해야 하니까. 주갤럼이 되지만 않는다면, 반강제로 학습하는 인간이 된다.

우리는 혼자 사는 시간이 더 길어요

자취. 자취가 중요하다. 생계를 구축할 수 있다면, 자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나도 자취를 정말 늦게 해서 하는 말이다.

자취하면 우선 가족이 애틋해진다. 원래 가족이라는 게 적당히 멀리 있어야, 적당히 애틋해진다. 너무 자주 보면 싸운다. 돈이 없어도 싸운다. 어? 여튼.

두번째로, 스스로의 생활 패턴에 대해 반성할 수 있다. 내가 얼마나 더러운 놈인지, 어머님이 날 위해 얼마나 고생했는지, 물가는 왜 이리 비싼지 등등 스스로의 의식주패턴에 대해 완벽하게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매서운 현실을 자각하게 된다. 자취라는 것은 부동산이며, 부동산은 결국 돈이다. 나 혼자 사는 것도 이리 힘든데, 부모님은 어떻게 나까지 키우면서 사셨을까 싶다. 아파트가 저리 높은 이유는 내가 다가갈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이라 그런가? 싶기도 하다.

우리는 병원에서 죽는다

마지막으로 노후 준비다. 욜로, 오마카세, 테니스, 골프, 차 등등 2030의 소비 수준이 높아졌다는 기사가 많다. 정확히 말하면 절반은 부모 돈이고, 절반은 저축 없이 쓰는 돈일 거다.

자린고비로 살라는 말이 아니라, 노후를 생각하라는 이야기다. 앞으로 정년이 길어질까? 그럴 리는 없다. 오히려 화이트칼라의 경우, 더 빨리 노동시장에서 쫓겨날 확률이 높다. 그렇기에 돈을 벌고 있을 때 더 적극적으로 저축하고, 투자해봐야 한다. 근데 투자는 어려우니까 저축을 잘 하자.

우리의 몸은 언젠가 아프다. 우리는 집이 아니라 병원에서 죽는다. 평화롭게 죽으면 좋겠지만, 남은 가족들에게 경제적인 짐을 줄 수도 있다. 너무 매정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가장 현실적인 이야기다. 존엄한 노후를 위해선 그만큼의 돈이 필요하다. 더 열심히 벌고, 더 열심히 모아야 한다. 지금의 사치는 미래의 존엄함과 교환일 수 있다.

그럼에도 삶은 꽂히면 가는 거고, 답은 구하기 나름이며, 중요한 것은 미래를 추론하기보다 만들어가는 것이다. 

웬만하면 맞춤법 틀린 부분 없을 텐데, 있으면 봐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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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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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months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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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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