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현실을 아는 방법이 몇 가지 있다. 자취, 주식 그리고 취업. 부모님이 얼마나 거센 광풍 속에서 나를 키우셨는지, 부모를 넘어서 같은 인간으로서 존경하게 된다.

그중 가장 불지옥이 부동산이다. 주식은 스스로 불러온 재앙인데, 부동산은 뭐랄까.. 넘을 수 없는 벽이랄까.
자취를 한 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하지만, 하필 ^^ 부동산 광풍을 맞이하면서, 부동산에 대해 여러 생각을 하면서 깨달음을 얻었다.
하나. 싸고 좋은 건 없다.
비싸다고 다 좋은 건 아닌데, 싸고 좋은 건 없다. 장마 때 물이 샌다거나, 도보 10분이 알고 보니 도보 100분이라거나, 장판이 쩍쩍 갈라져있다거나, 등본이 더럽다거나 등. 싼 거주에는 다 이유가 있다. 안전을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그만큼 안전하지 않은 주거인 셈.
둘. 시장은 솔직하다.
시장은 진짜 솔직하다. 만능시장주의자는 아닌데, 가격은 뭐랄까.. 만민공동회에서 합의한 결과랄까? 사람들이 고평가하니까 가격이 높아지기 마련이다. 근거 없는 고평가는 (바이오 주식 빼곤) 별로 없고. 그렇기에, 부동산은 가능하면 비싼 거 사는 게 나중에 털고 나가기도 좋고 자산증식에도 유리하다.
셋. 돈이 먼저다.
아무리 짱구 굴리고, 공부해도, 총알이 없으면 아무 것도 못한다. 돈이 가장 중요하다. 부동산으로 상급지 테크트리 타면서 자산 증식해야지! 라고 해도 최소 총알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실상 30대는 열심히 내 flow (현금창출능력)를 최대화 하는 데에 집중하고, 40대부터 부동산 재테크에 올인해도 되지 않나 싶다.
넷. 비교하려 들지 말자
어차피 못 이기는 싸움이 있다. 내가 어떻게 금수저를 이기겠냐. 그냥 내가 살고 싶은 사람과, 함께 산다는 게 중요하다. 그걸 위해서 열심히 살면 되는 거다. 누구는 어디 산다더라, 어디는 집값이 올랐다더라. 이 모든 비교가 판도라의 상자다. 비교하려는 마음만 비교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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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바
글 존나 잘쓰네 왜 나는 못쓸까?
삶은 구하기 나름
옵치채팅하듯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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