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은 어린시절, 닌텐도 게임을 플레이한 추억이 있으신가요? 닌텐도 게임을 하면 가끔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건 그냥 게임이 아니라, 어릴 적 처음 장난감을 손에 쥐었을 때의 그 설렘과 닮았다고요. 그래픽이 압도적인 것도 아니고, 최신 기술이 들어간 것도 아닌데, 닌텐도 게임을 하면 이상하게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닌텐도는 늘 ‘재미’를 최우선으로 하는 회사입니다. 성능 경쟁에 뛰어들기보다, 어떻게 하면 가장 단순한 방식으로 더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을지를 고민해 왔죠. 그래서인지 닌텐도 게임에는 유난히 직관적인 조작법이 많고, 하드웨어 역시 최신 사양이 아니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됩니다.
오늘은 ‘젤다의 전설 : 야생의 숨결’을 포함한 닌텐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 8년 만에 출시되는 닌텐도 스위치 2를 둘러싼 기대와 걱정에 대해 풀어볼게요.
닌텐도의 대표적인 IP, 젤다의 전설시리즈의 주인공 ‘링크’는 하이랄 왕국을 탐험하고, 다양한 던전과 퍼즐을 풀어 공주 ‘젤다’와 세계를 구해야 합니다. 다만 2017년 출시된 젤다의 전설 : 야생의 숨결(이하 야숨)은 기존의 젤다 시리즈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플레이어를 맞이했는데요.
기존 RPG게임이 퀘스트를 수행하며 순서에 따라 차근차근 플레이 하는 방식이었다면, 야숨은 거대한 오픈월드 속에서 플레이어에게 완전한 자유를 선사합니다. 어디로 가든, 무엇을 하든 그 선택을 존중하는 방식은 게임의 몰입도를 극대화했어요.
원신은 ‘젤다 클론’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비슷한 탐험 시스템을 차용했고, 엘든 링역시 기존 소울류 게임에서 볼 수 없던 탐험의 자유로움을 강조하며 야숨의 영향을 인정했습니다. 심지어 스타필드 같은 서양 RPG조차도 닌텐도가 만든 오픈월드 디자인을 참고했을 정도죠.
닌텐도는 단순히 인기 있는 게임을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게임을 ‘어떻게’ 플레이할 것인가에 대한 기준을 만들어 온 기업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사용하는 게임 조작 방식—십자키, 아날로그 스틱, 모션 컨트롤 등—이 모두 닌텐도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1980년대까지만 해도 게임의 조작 방식은 버튼 입력이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닌텐도는 더 직관적인 조작법을 고민했고, 그 결과 십자키(D-pad)를 처음으로 도입했어요. 1983년 출시된 패미컴(Famicom) 컨트롤러에 적용된 십자키는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정확한 방향 조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는 2D 게임 시대에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고, 이후 거의 모든 게임기가 이를 채택했죠.
이후 3D 게임이 등장하고, 기존의 십자키만으로는 공간 이동이 불편함을 알게 된 닌텐도는 아날로그 스틱을 추가해 플레이어가 미세한 움직임부터 빠른 회전까지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슈퍼 마리오 64에서 아날로그 스틱을 활용한 부드러운 이동 방식은 3D 플랫폼 게임의 표준이 되었고, 이후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듀얼 아날로그 스틱을 채택하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2006년에는 닌텐도 Wii가 등장하며 게임 시장의 판도가 또 한 번 바뀌었어요. 이때 도입된 모션 컨트롤은 단순한 버튼 입력을 넘어, 몸을 움직여 게임을 조작하는 방식을 정착시켰습니다. Wii 스포츠는 별다른 설명 없이도 플레이어가 자연스럽게 조작법을 익힐 수 있도록 설계되었고, 이 방식은 이후 플레이스테이션 무브(PS Move), Xbox 키넥트(Kinect) 등 경쟁사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죠.
닌텐도는 이렇게 게임 조작의 혁신을 이루었지만, 이를 독점하지 않고 경쟁사들이 이를 사용하도록 허용했어요. 소송을 걸어 배타적인 권리를 주장할 수도 있었지만, 닌텐도는 오히려 게임 업계 전체가 발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결국 닌텐도가 만든 조작 방식은 게임 업계의 표준이 되었고, 우리는 닌텐도가 설계한 방식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더 많은 특허 정보)
내년은 포켓몬이 세상에 등장한 지 30년이 되는 해입니다. 1996년 포켓몬스터 레드/그린이 출시된 이후, 이 작은 몬스터들은 단순한 게임 속 캐릭터를 넘어 세대를 초월한 문화 아이콘이 되었는데요.
어릴 적 포켓몬을 플레이하던 사람들은 이제 어른이 되었고, 현 시대의 어린아이들은 스마트폰 게임인 포켓몬 GO를 통해 포켓몬을 처음 만나기도 합니다. 세대가 바뀌어도 팬은 계속 생겨나고, 브랜드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이것은 포켓몬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마리오, 젤다, 동물의 숲 등 닌텐도의 대표 캐릭터들은 게임을 넘어 패션, 완구, 애니메이션, 테마파크까지 확장되었어요.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슈퍼 닌텐도 월드가 생긴 것도 단순한 이벤트가 아닙니다.닌텐도는 더 이상 ‘게임 회사’가 아니라, IP 자체가 콘텐츠가 되는 브랜드가 된 것이죠. 게임은 즐기는 것이고, 브랜드는 소비되는 것입니다. 닌텐도는 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닌텐도를 사랑하는 사람이 많은 만큼, 올해 출시 되는 스위치 2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는데요. 그 사이 닌텐도는 또 다시 새로운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스위치 2의 컨트롤러에 *자기유변액(MRF) 기술이 적용된다면, 게임 상황에 따라 조이스틱의 움직임 저항이 달라진다고 해요. 이를 통해 진흙 속을 걷거나, 벽에 부딪히거나, 강한 바람을 맞는 느낌을 사실적으로 구현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게임 몰입감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차세대 컨트롤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도 있겠네요.
*자기유변액(MRF) : 자기장의 영향을 받아 점도가 변하는 유체로, 화학 용품, 의료 실험실 장비 등에 사용됩니다.
하지만 가격에 대한 우려도 큽니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이탈리아의 한 게임 소매업체가 닌텐도 스위치2 사전 구매 예약을 받기로 한 사실이 알려져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 해당 이미지에 명기된 제품 가격은 364.99€로, 현재 환율로 계산한 원화 가격은 약 55만원에 달합니다. 전작보다 향상된 기기 사양과 제조원가 상승 여파로 30만~40만 원대에 그쳤던 현행 모델보다 대폭 인상된 가격이 책정될 전망인데요. 새로운 기술이 닌텐도의 전통적인 ‘재미 중심 철학’과 어떻게 연결될까요? 그리고 스위치 2는 그 기대를 충족할 수 있을까요?
일본을 대표하는 만화 잡지 ‘주간 소년 점프’의 캐릭터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공식 라이선스 매장 ‘점프샵’이 국내 최초로 기간 한정 스토어를 오픈합니다.
다가오는 내일인 2월 13일부터 2월 26일까지 여의도 더 현대 서울에서 ‘JUMP SHOP IN SEOUL’이 기간 한정으로 개최됩니다. 이번 점프샵 팝업에서는 ‘원피스’, ‘사카모토 데이즈’, ‘푸른 상자’, ‘헌터Ⅹ헌터’, ‘신 테니스의 왕자’, ‘괴수 8호’, ‘드래곤볼’, ‘NARUTO-나루토’, ‘블리치’, ‘은혼’, ‘하이큐!!’,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주술회전’ 등 대부분의 인기 작품의 상품이 진열된다고 합니다.
상당한 인기를 보이는 만큼, 예약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는데요. 일부 팬들은 팝업 예약이 너무나도 어려워 현지로 가서 구매하는 게 더 쉬울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2/13~2/16일, 2/21~2/23일을 제외한 기간에는 사전 예약을 하지 않아도 선착순으로 입장이 가능하니, 관심 있는 리드나이터들은 방문해 보세요!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포켓몬과 롯데월드가 만나 국내 테마파크 최초로 포켓몬 콜라보 시즌 축제를 선보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8개월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로, 봄, 여름, 가을 3개 시즌에 걸쳐 진행되며 매 시즌마다 새로운 콘텐츠와 스토리를 통해 확장된 축제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그 첫 시작인 봄 시즌 축제 ‘포켓몬 월드 어드벤처: 스프링캠프’에서는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매직아일랜드에 피카츄를 비롯한 다양한 포켓몬 포토존이 마련된다고 하는데요. 또한 포켓몬 IP를 접목한 어트랙션과 한정판 상품이 판매되는 ‘포켓몬 어드벤처 스토어’, 포켓몬 테마 공연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스프링캠프는 3월 2일부터 5월 25일까지 진행되니, 포켓몬을 사랑하는 리드나이터라면 모든 시즌을 놓치지 말고 꼭 방문해 보세요!
야숨 플레이타임 100시간을 찍은 결과, 저는 어엿한 하일리아인이 되었습니다
- 에디터 광채 -
⭐️ 더 많은 리드나잇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