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를 가진 사람과 브랜드, 서비스에 끌리는 건 당연한 이치인 것 같습니다. 다양한 스타트업을 거치고 주변에서 간접 경험을 하면서 느낀 점은 훌륭한 스타트업은 내부 고객, 즉 직원들에게도 스토리텔링을 참 잘 합니다.
단순히 미션과 비전을 부르짖는 것이 아닌, '우리가 왜 이 서비스/제품을 만드는지', '우리는 세상에 어떤 가치를 만들어 내고, 이것이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를 스토리를 통해 전달함으로써 직원들에게 공감과 동기부여를 일으킵니다.
#1. 타다 드라이버 스토리🚕
제가 몸 담았던 모빌리티 서비스 '타다🚕' 역시 서비스와 고객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내부 직원들에게 일의 의미와 가치를 참 잘 심어주는 훌륭한 팀이었습니다.
타다가 지향하는 가치 '이동의 기본'인 ‘정직, 편안, 안전’을 느끼며 애용하는 고객(승객)과, 타다를 통해 삶이 변화한 파트너(드라이버)의 스토리를 정기적으로 연재하여 전사에 공유했습니다.
고객과 파트너의 목소리를 생생히 느낄 수 있었고, 하고 있는 일의 가치를 가슴 속 깊이 새길 수 있었습니다. 그 어떤 보상보다도 그들의 이야기가 내부 구성원들을 움직이는 가장 큰 동력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함께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지 방향을 알 수 있었고, 꿈꾸는 세상을 향한 동경심만으로도 배가 불렀습니다.
'우리가 정말 멋진 일을 하고 있구나'를 저절로 느낄 수 있었던 스토리👏 이런 이야기를 매달 공유받는데, 어떻게 이 일을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요.
“먼저 가슴(heart)을 얻고 나서 머리(head)를 얻고 손(hand)을 얻으세요"
#2. 조직 내 스토리텔링이 중요한 이유 3가지🤟
✅ 훌륭한 팀에는 구성원을 하나로 모으는 스토리가 있다
스토리텔링은 구성원들을 하나로 Align시키는 강력한 요인이 된다. 그리고 이는 비즈니스 성공에 박차를 가하는 에너지, 동기부여의 원천이다.
스토리텔링의 핵심은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그들의 이야기를 이해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야기에는 공동으로 추구하는 믿음과 가치가 반영되어야 한다. 비즈니스의 다양한 가닥을 하나로 묶어 가슴과 마음이 맞춰진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다.
✅ 스토리텔링은 리더의 비전을 밝히는 횃불이다
스토리텔링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 왔다. 이야기는 인간이 느끼는 원초적 욕구중 하나로, 타인과의 의사소통의 한 방식이기도 하다. 이야기는 사람들의 감정을 자극하고, 뇌에서 신경전달물질을 방출하여, 행동을 취할 가능성을 더 높여준다.
✅ 개인적인 이야기는 보편적으로 울려 퍼진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할수록 보편적으로 울려 퍼질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개인적인 이야기들은 보통 용기를 통해 두려움을 극복하거나, 거절당한 후에 일어나거나, 역경을 이겨서 배우거나와 같은 근본적인 삶의 주제들을 다루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망설이지 말고, 청중들과 깊고 기억에 남는 방법으로 소통하기 위해 당신의 이야기를 하라.
#3. 스토리텔링을 잘 할 수 있는 5가지 방법👄
✅ 이야기에 대한 생생한 그림을 그려라
삼성은 기능(feature) 홍보하지만, 아이폰은 이점(benefit) 을 이야기한다. 삼성은 ‘12 메가픽셀 카메라 기능을 탑재했다’고 말하겠지만, 아이폰은 ‘할머니에게 손녀의 얼굴을 보여주세요’ 라고 말한다.
✅ 속도를 내라
자칫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을 놓칠 정도로 빨리 만들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너무 많은 디테일에 집중해 시간을 끌면 타이밍을 놓치게 되고 사람들이 관심이 시들해진다.
✅ 진정성 있는 스토리를 전달해라
사람들은 자신과 관련있는 이야기에 감정 이입한다.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라, 진짜 이야기를 전달해야 한다.
✅ 청중에 맞는 스토리를 만들어라
듣는 이에 따라 스토리가 달라져야 한다. 예를 들어 당신의 엄마와 직장 동료에게는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해야 한다. 마케팅 부서와 생산 부서에게 말할 때도 마찬가지다. 당신의 청중이 관심있어할만한 이야기를 하라.
✅ 좋은 레퍼런스들을 흡수하라
Ted 강연 등과 같은 좋은 프리젠테이션을 보면서 어떻게 관심을 끌고,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연구하라.
#4. [책소개] 프릳츠에서 일합니다📘
조직 내 스토리의 중요성을 강하게 느끼던 때, 눈길을 사로잡는 브랜드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한국적인 커피와 빵을 만드는 기술자들의 건강한 공동체'를 지향하는 커피 브랜드 '프릳츠☕' 입니다.
'동기부여가 잘된 사람들의 모임'이라 불리는 프릳츠. 무엇이 그들을 자발적으로 또 적극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것일까 궁금해졌습니다.
그 힘은 바로 `인터널 브랜딩(Internal Branding)`에 있었습니다. 인터널 브랜딩이란 조직의 구성원이 실제로 가지고 있는 가치가 제품 혹은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전달되는 모든 과정을 포함합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구성원 모두가 이해할 만한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전은 업(業)을 통해 세상에 기여하고자 하는 영향력이며,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무엇입니다. 열정은 소망하는 것을 이루고 싶은 마음이자, 어떤 일을 대하는 태도이고요. 따라서 한 기업의 비전은 그 열정의 결과가 담겨져 있어야 하고, 비전을 공유한다는 것은 가슴 뛰는 일을 하는 열정의 공동체가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프릳츠는 아주 잘 알고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구성원 모두가 성장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그 방법을 전략으로 수립하고,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실행한다면 결과와 평가는 말하지 않아도 성공일 것임을요. 그리고 그 가치를 내부에 잘 전달하기 위해 매순간 치열히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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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시간 내어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실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봅니다.
"빛이 간절히 필요할 때는 공부를 통해 빛을 얻고,
나아가 빛을 발산하기 위한 조건에 관해 자주 생각하자"
by 앙토냉 질베르 세르티양주, 『공부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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