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지입니다.
너무 오랜만에 뵙지요? 모두들 어떻게 지내셨나요?
무심한 빗줄기가 창문을 두드리는 때가 잦은 요즈음, 마음까지 눅눅해지지 않도록 잘 살피고 계신가요?
저는 무탈히 흘러가고 있답니다. 매일 출근과 퇴근을 반복하고, 종종 읽고 가끔 쓰면서 말이에요. 즐겁고, 외롭고, 허무해서 평범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어요.
최근에는 여러분들께 기쁜 소식을 들려 드릴 수 있게 되었는데요! 내년 초 즈음에 산문집이 나올 것 같아요. 제가 지금까지 차곡차곡 써 온 것과 새롭게 써 내릴 글들이 한 권으로 묶일 예정인데, <흑심>의 글들이 포함될지도 모르겠어요. 그렇게 된다면, 여러분들은 책이 점지되기도 전에 저의 원고를 읽으셨던 거예요! 그 글들을 읽어 주신 덕분에 좋은 기회를 맞이하게 된 것이라고, 진심으로 생각한답니다.
그리고 취미 글쓰기 과외를 시작했습니다. 이론적인 부분을 지도한다기보다는 글을 쓰는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쓰는 사람이 그 글을 더 좋아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서 도전하게 되었어요. 새롭게 만난 분들과 함께 쓰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들이 생각보다 훨씬 더 즐겁고 유익해서 되려 제가 배우는 기분이에요. 혹시나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 참고 부탁드릴게요!
갑자기 이렇게 공지를 띄우게 된 이유는, 여름방학을 맞은 주연과 방학이 없어서 슬픈 제가 여름 동안 흑심에 다시 불을 켜 보기로 했기 때문이에요. 다음 주부터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밤 9시에 미지와 주연이 여러분들을 찾아갑니다! 혹시 저희에게 궁금한 점이나 듣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다면 편하게 남겨 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그럼, 편안한 주말 보내시구 다음 주부터 함께할 이 여름, 잘 부탁드려요 ♡
주연입니다!
잘 지내셨나요? 저는 종종 잘 지냈어요.
메일링을 하지 않는 동안에는 전시를 올렸고, 좋은 친구들을 만났고,
꾸준히 작업을 했고, 과외를 했고, 아동문학을 많이 읽었어요.
저 역시 과외생을 모집한답니다! 취미/입시 시 과외를 해요. 비대면 위주로요. 한 분만 더 받아볼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어요. (방학이니께.) 세 달째인데, 늦봄에는 짧았던 학생의 머리칼이 7월에는 길어졌고요, 검은색이었던 다른 학생의 머리칼은 파란색이 되었고요.
모두 담을 수 없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결국에는 가장 시적이라는 생각을 해요. 시간과 비례하여 자라는 몸이나 마음도.
너무 좋은 이야기지요…… 인연이라는 거요.
감사합니다. 정말루. 모쪼록 슬프지 마시길. 부탁합니다.
빨래 널러 갈게요. 일요일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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