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떻게 삶을 살고 있나요?

2023.10.11 | 조회 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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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노자 라이프 앤 묵상

모두가 판단하는 시대에,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 들여주는 여러분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맨체스터 나모씨의 영향을 받아 간간히 소식을 전하는 뉴스레터, 지금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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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버밍엄에서 열린 Early Careers Event (전국 모든 new starter들이 모이는 트레이닝)에 다녀왔다. 여러 트레이닝이 있었는데, 그 중 가장 내 뇌리에 남는 Topic은 Wellbeing & Values였다. 

강연하시는 분이 이 주제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물어보신 질문이 있다. Do you validate yourself, or do you seek validation from others? 이 질문을 듣고 1분동안 멍했던 것 같다.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는 질문이다. 근데 듣는 순간, 내가 겪었던 마음의 고민들에 대한 근본적 질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항상 기준을 남들이 하는 기준에 맞추어 살아갔던 것 같다. 학생 때는 공부 또는 운동 잘하기, 좋은 대학가기, 남들보다 빠르게 학업 앞서가기, 좋은 직장 취업하기 등등.. 그렇기에 남들과 비교했을 때에 뒤처지는 느낌이 들면 너무 불안했고, 내가 내 자신이 너무 싫었다. 또한, 이런 것들을 얻고 난 후에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내가 열심히 노력한 일들이여도 사람들의 인정을 받지 못하면 쓸모 없게 느껴지는 경험을 많이 했다. 

직장에서 일을 한지 어느덧 1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 나는 내가 정말 원하던 직장에 감사하게 들어왔고, 너무 행복한 회사 생활을 보내고 있다. 그렇지만 마음 한 편에서 이제 나는 어디로 달려가야하지? 라는 질문이 항상 나를 조급하고 지금 상황에 온전한 감사함으로 누리지 못하게 만들었다. 학생 때는 졸업 및 취업이라는 큰 관문이 있어서 그걸 목표로 달려갔으나, 취업을 한 지금 나는 불안하고 조급한 마음으로 다음 목표로 삼아야 할 일을 찾고 있는 것 같다. 계속 사람들의 인정을 받아야 하고 나아가야 하니깐.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쟤는 발전이 없고 제자리걸음한다라고 판단할 것 같고, 부모님께서 자랑스러워하시는 아들이 안되는 것 같으니깐. 이러한 생각과 마음이 나를 객관적으로 판단하지 못하고, 사소한 일들에 자존감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게 하는 큰 요소인 것을 깨달았다. 기독교 복음에서 하나님은 우리가 정말 낮은 죄인임에도, 우리와 함께하시고 우리에게 크나큰 사랑을 보여주신다. 그런 사랑을 누리고 있는 나는 타인의 시선에 얽매여 내 자신을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정죄하고 있다.

자기의 core values 3개를 생각해보라고 했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은 Love였다. 나에게 가장 큰 행복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며 하루하루 즐거운 추억 만들며 보내는 거다. 근데 막상 요즘 나는 사랑이 부족하여, 내 주변의 사람들을 잘 챙기지 못하고, 몫을 다하지 못하면서 저 사람들은 나에게 중요한 사람들이 아니야, 저 사람이랑은 어짜피 나중되면 연락 안하게 될거야, 이러한 핑계들로 사랑하기를 주저하고 마다하는 내 자신을 보게 된다. Love를 core value라고 생각하면서, 사랑하기를 꺼려하는 이중적인 내 자신이다.

여러분은 어떻게 살고 있나요? 여러분도 혹시 타인의 시선과 사회의 압박을 속에서 자신을 정죄하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나요? 여러분들은 여러분 삶의 core values들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나요? 그 core values들에 맞는 행동을 하고 있나요? 

혹시 저와 같다면,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정죄하지 않고,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자신 그 자체를 사랑하며 목표를 이루어 나가는 여러분이 되기를 기도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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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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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

    1
    7 months 전

    I can relate

    ㄴ 답글
  • 구독자 1

    1
    7 months 전

    저도 외노자님의 마음이 너무 이해됩니다! 사실 이런비슷한 고민을 하던 저한테는 외노자님이 구원과 사랑의 손길이 되어줬습니다. 저도 외노자님을 무조건적으로 사랑하고 응원합니다! 뭘 해도 어딜 가도 항상 ㅎㅎ

    ㄴ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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