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상인간 마케팅, 앞으로도 흥할까?
가상인간, 메타버스, AI. 이제는 우리 일상에서 너무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이 됐지? 가상인간 마케팅에는 장점도 많아. MZ세대의 주목을 끌 수 있다는 점, 인간 인플루언서에 비해 비용이 적다는 점, 리스크 관리도 쉽다는 점, 시공간 제약 없이 광고 집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많은 기업들이 가상인간을 활용하고 있어. 특히 유통업계에서 가상인간을 활용한 마케팅을 많이 하고 있는데, 다양한 브랜드를 다루는 만큼 대중의 트렌드를 더욱 빠르게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야.
SSG닷컴은 ‘와이티’라는 가상인간 쇼호스트를 활용해 방송을 테스트 방송을 진행중이야. 지난 3월에 공개했던 스와로브스키 영상은 3만뷰가 넘는 누적 뷰를 기록했어. 그리고 같은 달 출연한 SK-II 콘텐츠에서 발생한 매출은 2억원에 달해! SSG닷컴에 따르면 이는 기존 쇼호스트 대비 평균 30%가량 높은 수치야. 📈 꽤나 높지? 이러한 성공적인 반응에 앞으로 SSG닷컴은 와이티를 앞세워 MZ세대를 겨냥한 상품,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래.
롯데홈쇼핑도 가상인간 ‘루시’ 를 적극 활용중이야. 특히 최근에 롯데 홈쇼핑 쇼호스트가 방송 중 욕설을 하면서 관련 브랜드 상품 매출이 줄어드는 등 손해를 봤기 때문에 그 돌파구로 가상인간을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여.
하지만, 앞으로는 가상인간 마케팅이 한풀 꺾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어. 💣 사실 가상인간 마케팅이 흥할 수 있었던 것은 ‘호기심’이라는 요소가 크게 작용했던건데 가상인간이 너무 흔해지면서 오히려 호기심이 반감됐다는거지. 그리고 브랜드 혹은 인플루언서와 소비자들 간의 관계맺기가 매우 중요한데 가상인간은 장기적인 유대감 형성이 어렵다는거야. 또한 비대면 소비가 주를 이뤘던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특수성도 가상인간 마케팅의 호황을 도왔어.
그러나 최근 완전한 엔데믹 상황으로 접어들면서 사람들이 더이상 디지털, 비대면소비에 머물러있지 않아. 오히려 직접 만지고, 듣고, 체험하는 실존적인 요소가 강화되며 ‘팝업스토어’ 열풍이 불고있거든. 하지만 가상인간은 ‘가상’이라는 한계때문에 오로지 비대면 콘텐츠로만 소비가 가능해.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라이브커머스, 홈쇼핑 등에서 밖에 활용을 못한다는 분석도 있어. 한 식품 업계 관계자는 "식품 같은 경우는 인간 스타가 구축해온 이미지나 행적 등이 마케팅에 중요한 요소로 고려되지만 아직 가상인간은 여기에 비견될만한 서사가 없다"며 "활용성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어.
📢 에디터 몽지의 한마디
비대면, 가상인간, 메타버스. 처음에는 너무 신기했는데 요즘은 확실히 일상화돼서 그런지 크게 호기심을 끌지 못하는 것 같아. 그래도 여전히 유통업계에서는 꽤나 활용성이 높다고 하니 앞으로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여러 업계에서 등장할지는 미지수야. 가상인간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꾸준히 필요할 것 같아!
2. 덥다 더워, 빨라지는 여름 마케팅🥵
아직 5월 밖에 안됐는데 왜이렇게 더운거야? 이미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육박하는 초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어. 특히 올해는 역대급 무더위가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있어서 성큼 다가온 더위에 업계들의 여름 마케팅 또한 더욱 빨라지고 있어. 🌞
요즘 엔데믹으로 해외여행 가는 사람이 많던데, 올 여름은 정말 많을 것 같아! 인터파크는 여름 휴가를 맞아 ‘해외여행’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였어. 5월부터 오는 7월 말까지 미주, 유럽, 동남아, 대양주 등 전 세계 7개 권역 30개 도시 여행상품을 순차 특가로 선보여. 일정별로 항공권, 해외 호텔, 패키지, 투어앤액티비티 등 관련 상품을 할인가로 이용할 수 있어.
우리나라 사람들 특히 가까운 일본을 많이 가잖아. 그래서 에어서울도 오는 7월~8월동안 일본 삿포로 노선의 부정기편을 운항할 예정이라고 해. ✈
여름 하면 빙수를 빼놓을 수 없지? 🍨 롯데리아는 1979년부터 여름 한정 디저트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데, 매년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인기를 끌고 있어. 올해는 지난해 빙수를 바탕으로 고객 설문조사 및 반응을 알아보고 맛을 더 보완했다고 해. 팥과 아이스크림은 물론 후르츠칵테일과 딸기잼을 추가해 상큼함을 더했어. 또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도록 배달 서비스를 운영중이야. 롯데GRS 관계자는 “지난해 빙수 판매기간(5월11일~8월31일) 약 150만 개 판매됐고, 본격적인 여름철(7~8월)은 약 1.5배가량 판매량이 늘었다”며 “올해도 높은 판매량이 기대된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어.
이디야커피는 꾸준히 유행중인 ‘할매니얼’ 트렌드에 따라 흑임자와 인절미를 활용한 빙수 3종을 내놨어. 거기다가 보통 2-3인 정도가 함께 먹어야했던 큰 빙수가 아닌 1인 빙수를 내놔서 1인 가구가 혼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등 트렌드를 따라가려는 노력이 돋보여.
여행, 디저트 외에 냉방제품도 인기야. 최근 방마다 에어컨을 설치하는 ‘방방컨’ 트렌드가 확대되면서 5월 1~9일 간 홈플러스 에어컨 매출이 전년 대비 22% 급증했어. 이런 움직임에 홈플러스는 ‘전기료 적정없는 하하하(夏夏夏) 냉방가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해. 최근 전기료 급등으로 생활물가가 높아져 어려운 상황에 고효율·가성비 가전을 선보이고 1~2인 가구에게 적합한 창문형 에어컨·선풍기 등도 다양하게 내놓는 등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
업계 관계자는 “올해 평균 기온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여름 상품을 미리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특히 올해 여름은 코로나19가 완전히 지나가고 맞는 성수기라 오프라인 프로모션도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어.
📢 에디터 몽지의 한마디
정말 매년 여름이 다가오는 시기가 빨라지고 있는 것 같아. 그리고 올해는 오랜만에 마스크를 온전히 벗고 맞이하는 여름이라 더욱 새롭게 느껴지기도 해! 그래서 내가 소개했던 여행, 디저트, 냉방제품 외에도 다양한 식품, 뷰티, 주류 업계 등이 여름 마케팅에 시동을 걸고있어. 그래서 여러 제품, 마케팅을 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해.😋
3. 간편식 시장까지 진출하는 로코노미🔥
로코노미가 뭔지 아는 마딩이들? 로코노미란 지역을 뜻하는 로컬(Local)과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Economy)의 합성어로 지역, 동네 기반의 가치와 희소성을 담은 상품 혹은 서비스를 비즈니스로 연결시켜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여주는 것을 뜻하는 단어야. 이는 약 2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했어. 특히 코로나로 인해 해외로 여행을 못가던 기간동안 국내 여행이 활성화되며 ‘로컬=힙한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함에 따라 생겨나기 시작했지. 쉽게 말해 제품명이나 가게 이름에 지역명을 붙이거나 로컬을 주제로 음식, 굿즈 등을 만드는 사례 등을 말할 수 있어.
로코노미는 지역, 소비자, 기업 모두에게 ‘윈윈(win-win)’이 되는 전략이기도 해. 일단 지역 입장에서는 가파른 물가 상승과 수요 감소 등으로 경제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중들의 호감도, 매출 등을 챙길 수 있고,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쉽게 즐기기 힘든 먼 지역의 제품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지지. 마지막으로 기업은 ESG 경영을 보여줌과 동시에 이색 메뉴를 활용해 매출도 챙길 수 있어. 즉, 단순한 유행을 넘어 지역 농가의 경제를 살리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상생의 일환인거지!💚
로코노미에 꾸준한 행보를 이어 나가는 기업으로는 ‘바른치킨’이 있어. 바른치킨은 최근 제주우도땅콩을 활용한 신메뉴 ‘고소치킨Ⅱ’를 출시했어.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번이 2번째 제품이야. 🍗 고소치킨은 지역 농산물의 소비 촉진과 상생을 위한 시리즈 메뉴야. 시즌 1 때는 가평잣을 활용했었어. 당시 잣의 고소한 맛으로 ‘2022 대구 치맥 페스티벌’에서 열린 ‘치킨 요리 경연대회’의 대상까지 수상한 바가 있어. 그 기세를 이어받아 이번 시즌 2에서는 제주우도땅콩을 사용한 고소치킨을 선보였어. 건강하고 맛있는 제주의 명물 우도땅콩을 활용한 고소치킨Ⅱ는 지역 농가 경제는 살리고 맛은 더욱 깊어졌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어! 더불어 땅콩, 조청 등 우리나라 전통 식재료와 치킨의 조합을 통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식문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기대 또한 받고 있지.
CU 또한 지역 농가 상생 프로젝트로 전라남도 진도군의 특산물인 대파를 활용한 대파 불고기 간편식 시리즈를 선보였어. 전라남도 진도는 전국 대파 생산량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곳으로 이곳에서 재배된 대파는 치밀한 조직과 풍부한 식이섬유를 자랑한다고 해. 특히, 겨우내 수확되는 제철 대파는 맛과 향이 좋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데 이를 CU가 놓치지 않은거지! 작년에는 진도 대파로 유부초밥을 만들었었는데 이번에는 대파와 궁합이 좋은 돼지불고기를 활용했어. 이번에 선보인 대파 불고기 간편식 시리즈는 도시락, 핫도그, 김밥, 주먹밥 총 4종으로 출시됐어. 🍙
이렇게 기업과 지역의 특산물의 협업 뿐만 아니라 지역의 유명한 맛집과 협업하는 사례들도 늘고 있어. 그 맛집의 레시피를 활용한 간편식을 만드는거지. 특히 간편식 시장은 조리의 편의성과 어디서든 쉽게 즐길 수 있는 접근성을 앞세워 MZ세대들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로코노미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을 선보이는데 제격이야. 그 중에서도 부산 내 오랜 전통 맛집과의 협업이 가장 활발래. 20년 손맛을 자랑하는 해운대 맛집, 부산 노포 맛집, 비법 소스로 경상도식 조림을 맛볼 수 있는 깃발집 등이 대표적이야. 앞으로도 다양한 로컬 푸드 IP를 바탕으로 지역의 특색과 희소가치를 담은 RMR(Restaurant Meal Replacement) 제품(=밀키트)이 많이 개발될 것 같아!
📢 에디터 몽지의 한마디
내가 소개한 음식들 뿐만 아니라 지역 이름을 붙인 수제 맥주도 사실 로코노미의 일종이거든! 이렇게 생각하면 우리 삶 속에 이미 로코노미가 깊이 침투해있단걸 알 수 있어. 예전에는 지역 특산물이나 음식을 꼭 여행을 가야지만 맛볼 수 있었는데 요새는 집에서도 아주 편하게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 특히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뿌듯하기도 하고! 😆
🍽️ 브랜드 맛집 탐방
트렌드를 놓치지 않는 편의점, GS252️⃣5️⃣
할매니얼, 챗GPT, 헬시플레저, 저가마케팅 등 최근엔 정말 각종 트렌드가 쏟아져나오는 시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아. 이런 트렌드의 홍수 속에서도 GS25는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바로 바로 새로운 제품에 반영하는 것으로 유명해!
특히 디저트 부문에서 엄청난 성장을 보이고 있어. 최근 F&B 트렌드가 할매니얼, 건강인거 알지? 지난달, GS25가 그릭요거트 콘셉트로 선보인 상품 ‘유어스 카이막 요거트 허니’와 ‘유어스 카이막 요거트 블루베리’ 2종이 전체 26종의 GS25 요거트류 상품 중 4월 매출기준 각각 1위, 3위에 올랐어. 놀라운 점은 그동안 부동의 매출 1위와 2위였던 비요뜨와 요플레를 밀어냈다는거야! 그릭요거트는 일반 요거트보다 당류는 낮고, 단백질 함량이 높아서 20-30대 여성에게 인기가 아주 좋아.
또한 할매니얼 트렌드 때문에 ‘약과’가 아주 핫한데 GS25는 아예 자체 약과 디저트 브랜드인 ‘행운약과’를 론칭했어. 첫 상품으로는 약과를 도넛으로 만든 '도넛에는 약과지'(가칭)를 이달 중순 이후 출시할 예정이야. 이후에도 스낵, 음료 등과 약과를 활용한 상품을 ‘행운약과’ 브랜드로 지속적으로 개발하기로 했어.
하나도 아니고, 다양한 트렌드를 만족 시키기란 쉽지 않은 일인데 어떻게 이렇게 소비자의 심리를 잘 따라가는걸까? GS25의 조가현 디저트 상품기획자(MD)의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디저트 아이디어는 주로 SNS를 통해서 얻는다고 해. 조 MD는 “기본적으로 온·오프라인 전문점에서 많이 판매되는 디저트들에 대해 시장조사를 한다”며 “디저트 주 고객층인 20~30대 여성들이 인스타그램에 어떤 것들을 올리는지도 관찰한다”고 말했어. GS25의 올해 목표는 디저트 핫플레이스 등극이야! 🔥 조 MD는 “그간 편의점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상품들을 꾸준히 선보여 궁극적으로는 디저트 전문점의 기준이 GS25가 되도록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어.
최근 계속되는 고물가에 한 푼이라도 더 아끼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 그래서 배달 서비스 이용은 점점 줄고, 중고거래 등을 통해 조금 고생하더라도 절약하려고 노력하고있지. 그래서 배달 대신 픽업 서비스 이용량이 계속해서 늘고있어. 이런 트렌드를 놓칠 수 없지! GS25의 자회사인 GS리테일은 픽업 서비스를 더욱 활성화 시켰는데 지난달 한 달간 GS25 픽업 서비스 매출이 반년 전보다 245% 늘었다고 해. 같은 기간 신규 고객은 168% 증가했어. 📈
반값택배는 중고거래가 늘어나면서 찾는 사람들이 증가했는데 GS25가 이번 5월 한 달간 반값택배 비용을 최대 31% 할인하고 있고, 자체 앱인 ‘우리동네GS’를 통해 예약하면 5kg 이하 택배는 모두 1800원 균일가로 이용할 수 있어서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GS리테일 측은 "배달비를 아끼고 할인쿠폰을 적용하는 등 현명한 소비를 실천하려는 고객 중심으로 픽업 서비스가 인기를 끈 것"이라며 "쇼핑, 결제 소요 시간을 줄이고 인기상품과 구매를 원하는 상품을 사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픽업 서비스의 인기 배경"이라고 말했어.
이 밖에도 넷플릭스, 한국관광공사와의 협업은 물론 세계 최초로 챗GPT로 만든 하이볼 출시, 전시회 예매 서비스 론칭, 혼술족을 겨냥한 소금 숙성회 출시 등 GS25의 행보는 날로 독보적이야.
쉬지 않고 소비자의 마음을 겨냥하는 신제품을 출시하는 트잘알 GS25!
이번주 일 잘한 브랜드로 임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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