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이크그로스입니다. 제가 뉴스레터로 쓰는 첫 번째 글입니다. 부족한 점이 있겠지만, 즐겁게 봐주세요.
프로덕트 리더십에 대한 새로운 도전
- 인공지능은 우리의 생활과 산업 전체를 변화시키는 변곡점을 만들고 있습니다.
- 머지않아, 쇼핑앱은 내가 구매할 상품을 패키지로 자동 주문하게 될 것이고,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 프로그램은 자동으로 나를 대신해서, 메시지에 응답할 것입니다.
- 기업들은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AI를 제품에 통합하기 위해 경쟁하는 시기가 곧 닥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AI 변화을 주도해야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 생성형AI의 질문을 최적화하는 프롬프트 엔지니어가 주도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ChatGPT 수준의 생성형 AI를 만드는 머신러닝 엔지니어가 주도하는 것일까요?
- 이 변화는 이미 진행 중입니다. AI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만들어내는 프로덕트팀에는 '인간'과 'AI'간 소통할 수 있는 프로덕트 매니저(PM)가 있습니다. 프로덕트 매니저는 AI의 프로세스를 설정하고, 상호 보완적인 강점을 융합하여 고객 요구에 맞게 조정할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 프로덕트 매니저는 항상 고객의 요구에 귀 귀울여 왔습니다. 실질적 유저 가치를 제공하는 AI 프로덕트를 만들려면 프로덕트 매니저는 고객니즈의 대변자이자, AI 엔지니어, 윤리학자가 되어야 합니다.
- 데이터 과학에 능숙하고 AI 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프로덕트 매니저가 리딩하는데, 유리한 환경이 조만간 닥칠 것이라 생각합니다.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AI 프로덕트 매니저 수요 증가
- INDEED 에 “Product Manager, AI” 로 검색해보면, Google, Uber, Amazon, Microsoft, Airbnb, Adobe 등의 1000여개의 기업에서 해당 포지션을 채용 중인 것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Uber, Adobe, Amazon 처럼 직접 생성형 AI를 만들지 않더라도, 프로덕트에 적극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 Top Tech Company에서는 AI 프로덕트 매니저를 본격적으로 채용하고 있습니다.
- 다만, 한국에서는 주요 채용사이트를 검색해보면, "AI 프로덕트 매니저" 공고 수 자체가 적은 편입니다. 한국은 상대적으로 생성형 AI 서비스가 활발하진 않은 거 같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도 곧 미국의 추세를 따라가지 않을까요?
프로덕트 매니저는 변화해야만 합니다.
- 지난 20년 넘는 기간 프로덕트 매니저는 고객의 목소리를 대변했습니다. 유저와의 소통을 통해서 인사이트를 발견하고, 데이터를 분석하고, 전략을 수립하고, 프로덕트마켓핏(PMF)를 만들어오는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 그러나 AI의 등장으로 PM의 역할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인공지능 기반의 프로덕트 개발을 주도하기 위해 전문적인 'AI PM'을 포지션을 만들고 있습니다.
- 가볍게 생각해보면, AI PM 은 AI 기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기존처럼 프로덕트 매니저로서의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 그럼, 프로덕트 매니저가 AI 기술을 잘 알고 있으면, AI 프로덕트 매니저가 될 수 있을까요?
AI 프로덕트 매니저 포지션은 기존 프로덕트 매니저와 어떻게 다른가?
- 프로덕트 매니저의 일은 유저 니즈와 시장 기대를 비지니스 가치로 전달하는 과정입니다.
- 시장환경과 비지니스 방식이 변화하고 있으므로, 우리의 현재 역량에 AI 역량을 더해야 합니다.
- 결국 비즈니스에서의 성장과 영향력 확대를 위해 AI 기술이라는 기회를 이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탁월한 포지셔닝과 아주 높은 수준의 디테일을 가진 프로덕트로 만들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위의 빅테크들의 AI 프로덕트 매니저의 공고를 보면, 공통적인 요구 조건이 존재합니다.
- AI 및 머신러닝 개념을 이해하고 있는지, 그리고 유저의 니즈를 기반으로 그에 맞는 AI기술을 발견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
- AI 도구 및 노코드 플랫폼(Airtable 등)을 활용하여 베타 서비스를 구현해본 적이 있는지?
-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빠르게 낼 수 있는지?
- AI의 윤리성, 투명성 및 설명 가능성에 대해서 고민하고 풀어낼 수 있는지?
- 제품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쳐 AI 를 고려해본 경험으로,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지?
프로덕트 매니저가 데이터 프로덕트 매니저로 변화한 흐름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 데이터 프로덕트 매니저와 AI 프로덕트 매니저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 부분은 동일하지만, AI 프로덕트 매니저는 AI 활용, 빠른 베타 구현, 윤리적 서비스, 완성도 등 실행과 정책 측면의 완성도를 올리는 측면이 강조됩니다.
- AI 프로덕트 매니저는 데이터 프로덕트 매니저와 그 탄생의 배경이 다르고, 목표가 다릅니다.
AI 기술에 대한 이해는 필수입니다
- 모바일 시대에 모바일에 대한 이해가 필수이듯, AI 시대에 AI에 대한 지식은 필수입니다. PM은 주요 머신러닝 개념에 대한 실무 지식이 필요합니다. 알고리즘, 트레이닝, 학습 등에 대한 이해도는 필수입니다.
- AI 모델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파악하지 못하면 PM은 개발을 요청하거나 유저의 요구 사항에 해당 기능이 부합하는지 확인할 수 없습니다. 또한 성장 지향의 전략적 질문을 할 수도 없고 잘못된 학습에서 비롯된 AI의 편견을 찾아낼 수도 없습니다.
추가로, 윤리적인 판단의 역할이 주어집니다.
- AI를 통해 수많은 데이터가 학습에 이용됩니다.이에 따라 PM에게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 보안, 데이터 투명성에 대한 정책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 책임 있는 AI 프로덕트 매니저가 필요합니다. 내 개인정보를 어떻게 활용하게 되는지 적극적이며 투명하게 유저에게 공유해야 합니다. 그리고, 유저에게는 그 개인정보의 활용 여부에 대해서 선택권을 제공해야 합니다. 이런 방식만이 유저의 신뢰와 충성도를 구축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AI와 프로덕트의 통합을 주도해야 합니다.
- AI가 프로덕트에 조금씩 확대되어 적용되어갈 것입니다. 이에 따라 PM은 AI의 통합을 주도해야 합니다. 이는 예측모델, 개인화 알고리즘 및 대화 인터페이스와 같은 AI 구성 요소를 관리하고 운영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 PM은 이제 단순히 고객 피드백을 전달하는 대신 AI 시스템과 함께 프로덕트 개발을 공동 관리합니다. 인간의 요구 사항을 기계 능력을 활용하여, 고객 만족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차세대 PM = AI PM
- AI 혁명을 주도하려는 기업들은 PM의 기술을 향상시키거나 이미 AI에 능숙한 사람들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AI-driven Company, 즉 AI기반 프로덕트를 가진 그들은 사람과 기계 모두와 소통할 수 있는 PM을 원합니다.
- 차세대 프로덕트 매니저는 직관적이고 감성적인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갖추면서도, AI의 데이터 분석 능력을 융합할 것입니다. 이와 같은 유능한 조종사가 있냐 없냐에 따라 회사의 미래도 달라질 것입니다.
AI 프로덕트 매니저는 그럼 어떤 일을 하게 될까요?
- 유저 세그먼트를 동적으로 만들고, 각 그룹별로 사용자 불만 사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AI를 통해 고객센터로 표현하지 않았던 유저의 어려움을 패턴화할 수 있습니다.
- 유저가 스스로 인지하기 전에,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예측하고 AI를 통해서 해당 서비스를 제안받습니다.
- 이탈가능성이 높은 유저 그룹을 별도로 모니터링해서, 그들의 참여와 충성도를 높이는 쿠폰을 자동적으로 발급하고 발송합니다.
- 사용자의 유저 플로우에서 이탈률이 높은데 기여하는 기능, 전체 유저 대비 사용률이 거의 없는 기능, ROI가 낮은 기능을 자동적으로 폐기할 수 있습니다.
AI 프로덕트는 어떻게 변화하게 될까요?
- 생성형 AI는 사용성(Usability)의 변화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생성형 AI는 정보 탐색과 획득의 프로세스를 바꾸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보에 대한 유저의 기대 수준 자체가 달라지고 있기 때문에 AI 프로덕트에 대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거 같습니다.
- 그럼, AI 프로덕트는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 사용자가 직접 선택하는 리스트형 탐색과 검색 은 채팅/음성의 대화형 탐색으로 변화할 것입니다.
- 모두에게 동일하게 고정된 IA(정보구조)과 컨텐츠 큐레이션이 즉각적이고 동적이며 개인화된 UI로 변화해갈 것입니다.
- 사람이 답변하느라 딜레이가 있었고, 답변시간이 제한되었던 고객문의 답변은 생성형 AI를 통해 즉각적인 고객 답변과 응대로 전환될 것입니다.
- 즉시적인 데이터처리로 인해, 기존 프로덕트에서의 개인화는 선택이었으나, 앞으로는 필수가 될 것입니다.
결론
프로덕트 매니지먼트에 AI를 통합하는 것은 일시적인 추세가 아닙니다. 프로덕트 기획하고 개발하고 관리하는 방식 전반의 근본적인 변화입니다. 프로덕트 매니저는 AI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시장에서 경쟁력과 효율성을 유지하기 위해 진화해야 합니다.
당신은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프로덕트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나요?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