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보🧸

Mehr Licht가 뭐야? 대단한 사람들이지~

Mehr Licht는 2021년 12월 출범한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독어교육과의 유일무이한 공식 학회입니다. 저희 학회는 독어교육 관련 주제로 연구를 진행하는 Forschung팀과 독어교육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어가는 Menschen팀으로 나누어, 행동하는 지성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Mehr Licht 정기세션 소개

💫2023-1학기 Mehr Licht💫는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정기세션에 도전하였습니다. 이번 학기 Mehr Licht는 매달 '언어, 교육, 사회, 문화, 환경'의 대주제로 정기세션을 진행하게 됩니다. 하나의 대주제는 2주에 걸친 두 번의 정기세션에서 다뤄지게 되며,  한 달 간의 집중 활동을 통해 해당 대주제에 관한 보다 심도있는 시각을 견지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주는 텍스트 분석 주간으로, 학회원들은 한 주간 해당 주의 발제자가 선정한 독일어 텍스트에 대한 문장 분석 활동을 통해 독일어 실력을 기르고, 상호 협력을 통해 텍스트와 관련한 생각들을 전개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마련됩니다. 나아가 두 번째 주는 전 학회원이 모여 발제자가 준비한 활동을 진행하는 세션 주간으로, 텍스트 분석 주간 동안의 생각들을 공유하고 이를 심화시키는 동시에,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하나의 시사 이슈를 다층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능력을 종합적으로 함양하게 됩니다. 이렇듯 모든 학회원들은 2주 간의 정기세션 기간 동안 독일어 실력 향상을 비롯하여, 다방면의 시사 이슈를 접함으로써 '독일'이라는 국가 전반에 대해 이해해나가게 됩니다.

5월 29일부터 6월 5일까지의 세션 기록

이번 달의 테마인 '문화' 하에, 이번 정기세션에서는 독일의 '축제'를 다루었습니다. 세션의 발제를 맡은 홍시우, 성수빈 학우는 '축제'가 많은 학회원들의 관심을 끌 만한 흥미로운 내용을 포함한다는 점과 동시에 독일의 문화를 이해하기에 좋은 도구라는 점도 충족시킬 수 있으리라 기대하며 해당 주제를 선정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학회원들은 먼저 텍스트 분석 세션에서 독일의 가장 유명한 축제라고 할 수 있는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에 관한 신문기사를 통해 해당 축제의 실제 진행 모습을 알아보고, 성공 요인을 분석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텍스트를 분석한 뒤에는 구글폼을 이용하여 퀴즈에 답하였고, 이 과정에서 학회원들은 세계 다양한 축제들의 성공/실패 요인에 대해 자유롭게 생각해보며 지역 축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까지도 고민해볼 수 있었습니다.

일주일 간의 텍스트 분석 세션이 끝난 이후, 6월 5일 비대면 정기세션에서는 지난 텍스트 분석 세션 퀴즈의 일부였던 '축제의 성공/실패 원인 분석'과의 유기성을 고려하여 지역 축제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기획서를 작성해보는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본격적인 세션 활동 이전, 옥토버페스트를 다룬 기사와 관련하여 해당 축제 분위기를 담은 영상 'Munich's Oktoberfest'를 시청하였습니다.

그 후 학회원들은 총 5개의 조로 나누어져 독일 지역 축제를 마케팅해보는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각 조는 '바이로이트 축제', '마이바움 축제', '루트비히스부르크 호박축제', '베를린 빛의 축제', '궁수축제' 중 하나의 축제를 맡아 분석하였습니다. 마케팅 기획서를 작성하기 위해 학회원들은 우선 맡은 축제의 내용 및 테마를 파악하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요소를 찾는다거나 블로거, 지역 단체, 관련 협회나 조력자 등 축제와 관련된 영향력 있는 사람들을 파악하고, 축제의 타켓을 선정한 후에 이들이 주로 어디에서 정보를 얻는지 알아보는 등 축제에 대한 기본 정보를 조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축제 관련 독일어 해쉬태그(#)를 결정하고 동영상, 웹사이트의 축제 뉴스나 웹매거진, 블로그, 포스터 등을 활용한 콘텐츠 마케팅을 설계한다거나, 런칭 이벤트를 활용하거나 홍보대사를 선정 하는 등 지역 축제 홍보를 위한 마케팅 기획서를 작성해보았습니다. 독일의 지역 축제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기획서를 작성해보는 활동을 통해, 학회원들은 독일 축제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해하고, 나아가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여러 마케팅 전략에 대해서도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Forschung팀의 이야기

지난 세션에 이어, 이번 정기 세션에서는 박성은 학우가 '자율 학술 연구 활동'의 진행 상황 발표를 맡았습니다.

박성은 학우는 '독일 청소년 문학', '독일문학사', '독일소설과 사회문화' 등 여러 전공 수업들을 수강하며 독일 문학 작품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었고, 선행 연구가 부족한 독일 문학 작품들이 다수 존재함을 알게 되어 이를 깊이 분석해보고자 하는 마음에 '문학 속에 나타난 19세기 독일 산업혁명과 프롤레타리아의 삶'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하인리히 하이네의 시 '슐레이젠의 직조공'을 작품이 쓰인 사회적 배경과 더불어 심도 있게 분석하며, 작품에 대한 심층적 이해를 도모하는 것을 연구 논문의 목표로 삼게 되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성은 학우의 멋진 연구 논문,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Menschen팀의 이야기

지난 5월 24일, Mehr Licht의 영어 교사 멘토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독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영어 교사로 재직 중이신 권은서 선배님께서 멘토링을 진행해주셨습니다. 선배님을 멘토로 모시고 임용고시에 관심이 있는 학우들과 함께 의미 있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경기 동탄 소재의 중학교에서 영어 교사로 재직 중이신 권은서 선배님은 임용고시에 관심이 있는 독어교육과 학생들을 위해서 진로 설정 계기, 직무 설명, 임용고시 커리큘럼 및 준비 과정 등 다양한 이야기를 준비해주셨습니다. 특히 임용고시 1차와 2차 준비 과정 등 실제 합격자가 아니면 알 수 없는 소중한 내용들을 자세히 조언해주셨습니다. 교환학생, 영어교육과 복수전공, 임용고시 등을 계획하고 졸업 플랜을 어떻게 세우셨는지, 임용고시에 도움이 되었던 수업은 무엇이었는지 등 교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멘토링에 참여한 독어교육과 학우들은 "임용 시험에 대해서 아직 모르는 부분이 많았는데 이번 멘토링을 통해 많은 것을 알게 되어 유익했다", "영어교육과 주 전공생이 아니다보니 임용 준비와 관련하여 어디서 정보를 얻어야 할지 막막했는데, 해당 부분에 관해 정보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을 많이 알게 되어 좋았다" 등의 소감을 밝혔습니다.

Menschen 팀은 이번 진로 멘토링 외에도 독어교육과 학우들의 진로 설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진로 프로그램을 기획 및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도 교육계와 법조계, 금융계 등 다분야 진로직업군의 선배님을 만나뵙고,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오늘의 독일어 한 마디

Du kannst nicht zurückgehen und den Anfang verändern. Aber du kannst starten, wo du bist und das Ende verändern.

너는 되돌아가서 처음을 바꿀 수는 없지만 네가 지금 있는 곳에서 시작하여 끝을 바꿀 수는 있다.

영어의 'can'과 같은 의미를 지닌 독일어 화법조동사 'können'이 사용된 문장입니다. 위 문장에서도 알 수 있듯, 독일어의 화법조동사는 반드시 본동사의 동사원형과 함께 와야하며, 이때의 본동사는 문장에서 후치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본동사인 zurückgehen, verändern, starten 등이 후치되어 있는 것입니다. 또한, zurückgehend은 '되돌아가다', verändern은 '바꾸다'라는 뜻의 독일어 동사이며, aber는 '그러나'라는 역접의 의미를 지닌 접속사입니다. 따라서 전체 문장을 해석해보면, "너는 되돌아가서 처음을 바꿀 수는 없다. 그러나 네가 지금 있는 곳에서 시작하여 끝을 바꿀 수 있다."가 되겠습니다.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지금부터 시작해 미래를 바꾸어나갈 수는 있다는 뜻입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과거 자신의 행동이나 실수에 대해 후회를 하기 마련입니다. 가끔은 '그땐 내가 왜 그랬을까'하는 생각에 과거로 돌아가 이를 무마하고 싶어지기도 하지요. 하지만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 이미 지나온 과거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은 지금 자신이 놓여있는 이 순간과, 다가올 미래 뿐이지요. 과거에 얽매여 후회를 거듭하기 보단, 현재 자신이 놓여있는 상황에 집중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렇다면 어제의 후회가 무색해질 만큼 더욱 빛나는 내일이 다가올 것입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망설이지 말고 언제든 다시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