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보🧸

Mehr Licht가 뭐야? 대단한 사람들이지~

Mehr Licht는 2021년 12월 출범한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독어교육과의 유일무이한 공식 학회입니다. 저희 학회는 독어교육 관련 주제로 연구를 진행하는 Forschung팀과 독어교육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어가는 Menschen팀으로 나누어, 행동하는 지성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Mehr Licht 정기세션 소개

모든 학회원들은 2주 간의 정기 세션 기간 동안 독일어 실력 향상과 시사 이슈에 대한 시각 확장을 위한 활동들을 진행합니다. 첫 번째 주는 기사 분석 세션으로, 발제자가 지정한 독일어 기사의 문장 분석을 통해 독일어 실력을 기르고, 기사 주제에 대한 생각을 전개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됩니다. 두 번째 주에는 발제자의 진행에 따라 학회원들이 비대면 플랫폼에서 만나 찬반 토론, 소프로젝트 등 주제에 맞는 활동을 하며, 시사 이슈를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능력을 함양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7월 17일부터 7월 24일까지의 세션 기록

2주간 진행된 이번 정기 세션 주간에서는 '환경' 테마 중 '업사이클링'을 주제로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7월 17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텍스트 분석 주간에서 학회원들은 업사이클링을 이용해 제작된 신발에 대한 인터뷰를 읽고 분석했습니다. 해당 인터뷰는 암스테르담 거리에 버려진 껌을 활용해 만든 신발의 특징과 장점에 대해 설명하고, 패션계에서 업사이클링을 활발히 도입하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조별 분석 활동 이후에는 구글폼을 활용해 인터뷰 내용을 이해했는지 확인하고 업사이클링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업사이클링의 예시와 활용 방안에 대한 학회원들의 의견 공유를 통해 '프라이탁', '커피큐브', '얼스그라운드', '젠니클로젯' 등 업사이클링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다양한 기업들의 사례를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 밖에도 학회원들이 직접 고안한 업사이클링 제품에 대한 의견도 눈에 띄었습니다.

텍스트 분석의 연장선으로 지난 7월 24일 비대면 세션이 진행되었습니다.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기 전 'Padlet'을 이용해 학회원들이 구글폼에 제출한 의견들을 공유했습니다. 학회원들은 각 의견을 읽고, 가장 인상적이거나 새롭다고 생각되는 의견에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가장 많이 득표한 의견을 작성한 학회원은 자신의 답변을 더 상세히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에는 기사에서 주요하게 다뤄진 '업사이클링' 개념에 대해 간단히 더 알아보았습니다.

이후, 텍스트 분석과 의견 공유를 통해 알게된 개념들을 적용해보기 위해 '업사이클링 공모전을 위한 제품 기획'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다양한 업사이클링 사례들을 참고하여, 조별로 업사이클링이 적용된 창의적인 제품을 고안하고 소개했습니다. 제품 이름과 한 줄 소개를 독일어로 작성하고, 해당 제품의 용도와 목적을 설명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물건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직접 부여해보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코로나 시기 이후 급격하게 늘어난 폐마스크를 활용한 방수 돗자리나 안 신는 양말을 이용해 여러 생활용품을 만들어낼수 있는 DIY 키트 등 창의적이면서도 친환경적인 아이디어들이 돋보였습니다. 이처럼 이번 세션에서는 우리 주변의 폐기물이나 사용하지 않는 물건의 새로운 쓰임을 생각해보고, 이를 학회원들과 서로 공유하는 활동을 통해 환경과 소비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Menschen팀의 이야기

지난 7월 17일 Menschen팀에서는 대학생 창업에 성공하신 정사무엘 선배님과 함께 진로 멘토링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멘토링에는 창업에 관심이 있거나 독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진로에 관해 고민하고 있는 학우들이 멘티로 참여하여 선배님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선배님께서는 수업을 들어도 외국어로 말하지 못하는 대학생들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수업 내에서 현지 원어민 친구와 편하게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언어 교환 파트너 플랫폼을 만들기로 결심하셨다고 합니다. 따라서 외국어 수업 수강생과 원어민 대학생을 1:1로 매칭하여 언어 교환 파트너를 매주 1회 온라인에서 만나도록 한 것입니다. 이처럼 창업과 관련된 선배님의 경험과 더불어 대학생 창업의 장점, 창업을 하는 데에 있어 전공의 역할 등 다양한 말씀을 나누어주시며 여러가지 유익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멘토링이 끝난 뒤 학우들은 “나의 관심 분야에 직접적인 경험이 있는 선배님을 만나뵙고 막연한 관심을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전했습니다. 앞으로도 Menschen 팀의 활동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오늘의 독일어 한 마디

"Was mich nicht umbringt, macht mich stark." 

나를 죽이지 않는 모든 것들은 오히려 나를 강하게 할 뿐이다

오늘의 독일어 한 마디는 어쩌면 많은 분들이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독일의 유명한 철학자인 니체의 명언이라고 알려진 문장인데요. 먼저 문장의 쉼표를 기준으로 앞부분은 이 전체 문장의 1격이라고 할 수 있는데, 특이하게도 문장이 주어처럼 해석되고 있습니다. 먼저 쉼표 앞부분을 보면 umbringen 이라는 동사가 쓰인 것을 볼 수 있는데, 여기서는 타동사로 ‘죽이다‘ 라는 뜻을 나타냅니다. 또한 목적어 mich는 ’나를’ 이라는 뜻이므로, 정리하자면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정도로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문장의 쉼표 뒷부분에는 동사인 macht가 등장하고, ’강한‘ 이라는 뜻을 가진 stark라는 단어도 보입니다. 따라서 이 문장은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강하게 망든다.” 라는 뜻이 됩니다.

우리는 살면서 무수히 많은 어려운 일들을 만나곤 합니다. 때로는 나에게 왜 이렇게 많은 시련이 닥치는지 원망스럽기도하고, 나에게만 힘든 일이 일어나는 것 같아 속이 상하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힘듦이 나를 죽이지 못했다면, 즉Was mich nicht umbringt 라면 나에게는 아직 무수히 많은 기회가 남아있는 것입니다. 기껏 해봐야,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들 시련에 불과할 테니까요.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에게도 이렇듯 굳고 단단한 마음이 전해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