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테스트 할 때 왜 ‘하나 둘 셋’ 하는 지 알아?

‘음향 하는 형제의 음향경험 나눔’ #1

2021.03.29 | 조회 3.64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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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티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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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 혹시 음악 듣는 거 좋아하니?

안녕! 형제 자매들!! 나는 ‘마이티블레싱’에서 ‘음향 하는 형제’라고 해. 왜 ‘음향 하는 형제냐구? 글쎄..🧐 사람들이 나를 그렇게 가장 많이 부르더라구. 소개할 때도 그렇고.. 앞으로 편하게(?) ‘음향 하는 형제’의 이야기에 만관부!🙏(많은 관심 부탁해! 라는 뜻)

사실 우리 마이티블레싱(이하 ‘마블’)에서 딱히 ‘음향’이라는 역할은 없지만 각자의 장점을 살려 사역하다 보니 이번 뉴스레터를 시작하면서도 음향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해!! 신난다😆!!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음악 감상을 위해 각종 음향 지식을 공부하기도 하고, 음향장비에 아낌없이 돈도 쓰는 것 같아. 하지만 복잡한 용어와 단위들이 잘 이해되지 않아서 막상 써먹기 어려웠던 경험이 다들 있을 거야. (일단 비싼 게 좋은 줄 알고 추천해 주는 거로 다 샀다구? 저런..) 앞으로 나와 함께 하나씩 차근차근 알아가 보자!

예배나 수련회, 부흥회나 사경회 등 규모와 상관없이 어디서나 음향은 꼭 필요하잖아? 그래서 음향 기기 중에 특히 이렇게 생긴 기계를 다뤄봤을 거야.

이런걸 '믹서'라고 해! 앞으로 자주 소개할 물건이지!
이런걸 '믹서'라고 해! 앞으로 자주 소개할 물건이지!

 

야! 너두 할 수 있어!😎

앞으로 내가 해주는 재미있는 음향 이야기들을 읽다 보면, 어멋? 너도 어느새 음향 전문가~

쏘리질러😆🎉

그럼 오늘의 본론으로 들어가 볼까?

 

아아 마이크테스트 하나, 둘, 셋.

혹시 공연장이나 회의장 같은 곳에서 마이크를 테스트할 때 ‘하나 둘 셋’ 하는 걸 본 적 있니? 마이크 테스트는 왜 할까? 가장 중요한 이유라면 음향 사고가 나지 않기 위함이겠지. 믿거나 말거나인 얘기지만 ‘하나 둘 셋’을 하는 게 음향 엔지니어들에게는 꽤 중요한 이유가 있어. 이것만 알아도 당신은 마이크 전문가! 

 

설교자의 목소리가 너무 듣기 불편해!

우리가 음향을 잘 조정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그건 바로 듣기 편안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해. 예를 들어 설교자가 “사무엘상 십육 장 십오 절 말씀을 다 같이 읽겠습니다.”라고 했는데 시옷 발음(치찰음)이 너무 귀에 거슬린다거나,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지 아니하나니...”등에서 피읖 발음(파열)을 낼 때 스피커에서 퍽퍽 대는 소리가 심하게 나서 불편했던 적이 있을 거야.

 

저음/중음/고음 대충 알겠는데 정말 대충 알아! :)

대부분의 경우에 간단한 이퀄라이저(Equalizer, EQ)를 조정하면 되는데, 뭘 알아야 조정하지. 🥲 오늘 글을 읽고 나면 누구라도 조금 더 쉽게 설교자의 마이크를 조정할 수 있을거야!

 

하나// 태초에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우리는 ‘하나’라고 말하면서 마이크의 볼륨값을 정해. 아무래도 가장 쉽게 발음할 수 있으면서 강세가 들어가지 않은 자연스러운 단어이다 보니 ‘하나’를 말할 때는 설교자의 성량을 체크할 수 있다고 해! 이때 마이크의 입력/출력값을 조정하는데, 나는 음향에서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이 부분이라 나중에 기회가 되면 자세히 다뤄보도록 할게.

 

둘//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도우리라

‘둘’이라고 말하는 건 저음을 체크할 때 사용하는데 ‘두’ 발음을 내면서 나는 파열음으로 인해 스피커에서는 퍽퍽 울리는 소리가 나게 되거든! 주로 100Hz 근처 어딘가에서 나기 때문에 EQ(Equalizer)를 이용하여 청취자가 불편하지 않도록 조절해야 해.

 

셋// 믿슙니다!

마지막으로 ‘셋’은 ‘ㅅ’, ‘ㅈ’, ‘ㅊ’ 등을 발음할 때 나오는 ‘치찰음’(공기가 치아 사이로 지나가면서 나는 소리)을 제어하기 위해서 사용돼. 대략 5kHz~7kHz 정도에서 발생하는데, 이 부분을 줄여 놓지 않으면 말을 하거나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치찰음을 낼 때마다 귀에 거슬리고 귀가 금방 피곤해질 거야. 엔지니어는 어떤 주파수에서 소리가 튀는지 잡아서 EQ로 제어하거나 디에서(De-esser) 등을 사용해 청취자가 듣기 편안한 사운드를 잡아 나가는거지!😌

 

듣고 보니 그럴싸한 걸?

믿거나 말거나인 방법이겠지만 마이크 테스트를 할 때 상당히 주위에서 많이 하는 말 ‘하나 둘 셋’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어. 실제로 나는 소리를 조정할 때 많이 사용하거든! 요즘 온라인 예배를 송출하거나 유튜브 컨텐츠를 제작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마이크에서 나오는 목소리를 조절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면 오늘 글을 읽고 나서 조금 도움이 되었길 바라. 

 

오늘 내용 재미있고 유익했니?

어느덧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찾아왔네, 아직 코로나19 때문에 자유롭게 돌아다니지 못하지만 어김없이 찾아오는 봄처럼 우리의 일상이 머잖아 돌아올 테니까 조금만 더 힘내자구!! 그럼 다음 글에서 또 유익하고 재미있는 내용으로 찾아올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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