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소화할 심리학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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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꼭 소화해야하는 심리학 용어!

1. 더닝크루거 효과 (Dunning–Kruger effect)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더닝크루거 효과란 능력이 부족한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현상을 말한다.

코넬 대학교의 데이비드 더닝과 저스틴 크루거가 1999년 제안한 것이다. 그들은 찰스 다윈의 “무지는 지식보다 더 확신을 가지게 한다”와 버트런드 러셀의 “이 시대의 아픔 중 하나는 자신감이 있는 사람은 무지한데, 상상력과 이해력이 있는 사람은 의심하고 주저한다는 것이다”를 인용하고 있다.

더닝크루거 효과의 4단계

1. 우매함의 봉우리

우매함의 봉우리 단계에서의 특징은 가지고 있는 지식/기술보다 자신감이 너무나도 높다는 것이다. 그런고로 자신이 가진 지식과 기술을 고평가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우연히 발생한 작은 성공을 크게 부풀려 희망회로를 돌리고 있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조언들을 고려하지 않고 일을 진행할 가능성이 큰 단계이다. 자신이 놓치고 있는 부분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여태까지 학습 및 경험한 내용으로 판단하고, 자신의 생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준비하게 될 가능성이 큰 구간이다.

2. 절망의 계곡

연구결과에 따르면 절망의 계곡은 4단계로 나누어진 지식과 경험수준을 비교했을 때, 중상위권의 실력에서 만날 수 있는 계곡이다. 중상위권의 실력을 갖추려면 많은 노력을 했을 것인데 처음보다 훨씬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나름대로 노력을 많이 했다고 생각이 든 상황에서 자신감 저하가 찾아오며 이후 '절망감'으로 다가 올 가능성이 큰 단계이다.

3. 깨달음의 오르막

자신의 앎과 모름을 구분해가며 깨달음을 얻게 되는 단계이다. 절망의 계곡에서 더욱 배우고 깨우치면서, 지식과 경험의 증가를 통해 점점 자신감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자신감의 수준이 급격하게 상승하지 않고 완만한 형태로 오랜 시간을 두고 조금씩 증가하게 되는 단계이다.

4. 지속가능성의 고원

깨달음의 오르막을 지나 해탈의 경지에 오르는 단계이다. 이때부터는 자신이 가진 지식과 경험이 전문가로써 상당히 축적되어 있으며, 자신감도 많이 차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매한 봉우리 단계에서 가지고 있는 '근자감'이 아닌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평가가 가능하며, 주변 사람들도 인정하는 구간이다.

더닝크루거 효과의 특징

코넬 대학교 학부생을 상대로 독해력, 자동차 운전, 체스, 테니스 등 여러 분야의 능력을 대상으로 실험한 그들의 가설에 의하면, 능력이 없는 사람은 다음과 같은 경향을 보인다.

1.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한다.

2. 다른 사람의 진정한 능력을 알아보지 못한다.

3.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생긴 곤경을 알아보지 못한다.

4. 훈련을 통해 능력이 매우 나아지고 난 후에야, 이전의 능력 부족을 알아보고 인정한다.

더닝크루거 효과의 대표적인 예

복면을 쓰지 않은 은행 강도

1995년 어느 날의 미국 피츠버그, 덩치 큰 중년 남자가 백주 대낮에 얼굴을 가리지 않은 채 은행 두 곳을 털었다. 심지어 그는 CCTV를 보고 씨익 웃으며 유유히 걸어 나오는데 그의 이름은 맥아더 휠러. 당연하게도 그는 1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으며 경찰이 CCTV 화면을 보여주자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이렇게 중얼거렸다.

“나는 얼굴에 레몬주스를 발랐는데…”

그의 설명은 이렇다. 레몬주스로 글씨를 쓰면 투명해서 보이지 않지만 가열하면 글자가 보이게 되는 현상이 있는데 일명 ‘투명 잉크’라고 한다. 그는 레몬주스를 바르면 자신의 얼굴이 투명해져 카메라에 찍히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정신 상태를 의심한 경찰은 다각도로 그를 검사했지만 사고능력과 정신 모두 정상이었다. 약을 한 상황도 아니었는데 그저 자신의 얕은 지식을 과대평가하고, 검증 한번 해보지 않았던 것이었다.

우리도 수 많은 환경 중에서 더닝 크루거 효과를 가지고 있으면서 살고 있지는 않는지 확인해 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