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에 관한 고찰#17] 내향(I)형의 사람은 소심할까?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이번 한 주간 MBTI에 대하여 일상, 조직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하실 만한 내용을 정리하여 뉴스레터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꼭 읽어보셔서 구독자님께서 놓치지 않고 소화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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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꼭 소화해야하는 MBTI 핵심요약!

짧은요약!

1. 내향은 소심한 게 아니다. 우리도 할 말이 많다! 다만 조심할 뿐.

2. 내향은 말이 없는 게 아니다. 투머치 토커가 될 수 있다!

바쁘신 분들은 이것만이라도 놓치지 마세요!!

내향이라고 소심하다 생각하지마!

이번 화부터는 MBTI에 8가지 지표에 대하여 정리해볼까 합니다.

그 첫 번째 주제는 바로 내향(I)입니다!

내향형이라 하면 조용한 사람, 표현을 잘 못 하는 사람 또는 소심한 사람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있어 종종 오해하곤 합니다. 큰 무리에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 인싸보다는아싸에 가까운 사람이라고 간혹 평가하기도 하죠.

그렇지만 MBTI에서 내향은 잘하냐 못하냐의 능력의 관점에서 보지 않습니다. 어디에 집중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죠. 내향을 정의하자면 "내부 세계"에 관심을 두는 경우를 말합니다.

내부 세계? 그게 무엇인지 간단히 설명해 드리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내부 세계란 나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하여 관심을 가지는 것입니다. 즉, 내 생각, 마음, 신체 변화(배고픔, 졸림 등)에 대하여 관심을 가진다는 뜻인 거죠.

따라서 내향은 말을 많이 하기보다는 조용히 듣는 것을 선택한다는 것이죠. 이러한 내부에는 내가 정리되지 않은 말을 해서 실수하느니 차라리 듣는 게 편하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따라서 이들은 말을 하기 어려워서가 아니라, 말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큽니다. 더군다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파티나 행사에서는 더더욱 말을 아낄 수 있습니다. 나를 표현하는데 신중하다 보니 사람들이 내향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표현을 아끼다 보니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채는 것은 엄청 어려워합니다.

그렇다고 일부러 숨기는 것은 아니에요. 그들도 자신을 표현하고 싶어 하죠. 단, 조건이 있습니다. 자신과 관계가 깊거나 친해지고 싶은 사람을 만나면 주저 없이 표현합니다. 내향형 사람들은 그들을 한꺼번에모든 것을 보여주지 않아요. 한꺼번에 전부 보여주면 오해가 생길 수 있다고 믿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내향형 사람들은 아래와 같은 특징을 보일 가능성이 커요.

내향형(I)의 특징!

내향형의 특징에 대하여 간단히 알아볼게요!

내향형의 특징

다수와 어울리며 소통하는 것보다 소수의 사람과 활동을 편하게 생각한다.
동시에 여러 사람을 사귐으로써 관계를 늘리기보다한 사람씩 관계를 확장한다.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며 내가 느끼는 감정, 신체의 변화(배고픔, 졸림)에 민감하다.

생각이 정리되지 않으면 표현하지 않는다. 어떤 행동이든 생각이 정리되지 않으면 실행에 옮기지 않는다.
자신의 생각이나 의사를 잘 전달하기 위해 통화나 대화보다는 메신저를 활용한다.

내향은 이렇듯 `소심하다, 아싸이다`라는 단어들로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죠. 내향형은 실패나 실수하지 않는 것이 나와 우리에게 이롭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들은 어떤 한가지라도 대충하고 싶어 하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따라서 상황에 따라 지켜보거나 진지하게 바라보려고 노력하죠.

그럼 우리는 내향형의 사람들과 친해지는 것은 어려운 일일까요? 그리고 그들의 속 마음을 알아볼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결론은 `아니다`입니다ㅎㅎ

제가 수많은 내향형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느낀 점은 그들은 결코 `조용하지 않다`라는 것이었어요! 내향형의 사람들도 엄청나게 많은 대화와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최근에 겪은 일화를 하나 간략히 소개해드리면 좀 더 내향을 잘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최근에 제가 운영 중인 커뮤니티의 운영진 회의를 진행한 적이 있는데 저를 제외한 나머지 분들이 모두 내향형이었어요. 1월 정기모임 주제에 대하여 회의를 진행하였고 저는 유일한 외향이었지만 2시간 동안 그들의 의견을 듣고 내용을 정리하기 바빴습니다ㅎㅎ 즉, 내향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마음속에 많이 있다는 것이에요.

그들은 자신들이 차분히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면 충분히 그들은 투머치 토커가 될 자신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던 순간이었어요.

내향형과 어떻게 친해지지? 어떤 배려가 좋을까?

사실 내향형의 사람들과 친해지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아요. 누군가 제게 내향형과 관계를 만들라고 하면 "천천히"라는 방식으로 다가갈 것 같아요. 이들은 성향이나 특징을 빨리 알아채기 어렵기 때문이죠. 그래서 시간을 두고 관계를 형성하는 게 내향형과의 관계를 잘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차근차근 알아가며 처음에는 이름과 나이 정도만 공유하고 그다음에는 같이 차 마시기 등 천천히 확장해 나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러한 팁을 정리해보면

내향형과 소통하는 방법! 소통 꿀팁!

내향형과의 소통에서 핵심 키워드는 "시간"이다. 그들을 조급하게 만드는 것만큼 관계를 망칠 수 있는 경우는 없다.
이들은 조심성이 많은 유형이다.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주며 기다리면 긍정적인 답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내 생각을 메신저로 정리해서 보내준다면 그들 역시 편하게 느낄 수 있다.
다수가 있는 자리보다는 단둘이 있거나 소수의 친한 사람들끼리 있을 때 깊은 이야기를 하자. 어느 순간 그들이 친하다고 느끼며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을 것이다.

내향형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시간과 편안한 환경이다. 무언가 빠른 결정을 하거나 낯선 환경에 처하게 된다면 그들은 더더욱 의사 표현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조심성 없는 결정이 좋지 않은 결과를 만든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내향형 사람들의 내면에는 어떤 것이든 실수 없이 잘 해내고 싶은 욕구가 있어서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향들이 소심하고 아웃사이더가 아니라 차분하고 신중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이해한다면 그들과 더 잘 지낼 수 있겠죠?

추가 공지사항!

그동안 뉴스레터를 보내드리지 못해 문닫은게 아닌가 걱정하셨을 분들께 걱정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MBTI에 대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제가 대전에서 운영중인 커뮤니티에도 집중하다 보니 뉴스레터에 소홀해져서ㅠㅠ 죄송해여.. 그동안 많이 못 올린만큼 좀 더 유익하게 보실 수 있도록 준비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