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대1마와튤립의도시..

간다간다뿅간다

2024.04.01 | 조회 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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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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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명 높은 파리의 베흑씨 버스터미널
악명 높은 파리의 베흑씨 버스터미널
밤에 오면 2배 무섭
밤에 오면 2배 무섭

파리에서의 일주일을 뒤로하고 플릭스버스와 함께 암스테르담으로 떠납니다. 암스테르담은 독일에 가기 전에 살짝쿵 들려보려구 합니다. 

한 6시간 걸리는 거리
한 6시간 걸리는 거리

암스테르담에서 내리면.. 호스텔까지 걸어서 1시간 넘게 걸리더라고요.. 대중교통도 없고...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고있는데.. 어쩌다가 차를 얻어타게 되었어요. 미인계 최고. 

며칠 머무는 호스텔
며칠 머무는 호스텔
엄청나게 가파른 계단
엄청나게 가파른 계단
숙소 앞의 풍경
숙소 앞의 풍경

체크인하고 나와보니 밤거리가 너무 이쁘더라고요. 배도 너무 고파서 케밥을 사먹었습니다. 시내 중심까지는 꽤 거리가 있는데 (이 날씨에 걷기는 좀 부담스러운) 그렇게 멀지도 않아서 돈아끼려고 매일 걸어다녔어요. >.< 

1. 튤립이 많다.

관광지에 가면 튤립 구근을 파는 곳들이 많아요. 궁금했어요.. 비싸지도 않아요. 진짜 여기 사람들이 튤립을 좋아하는지 아니면 걍 관광객 용인지도 좀 궁금했어요.

미피가 네덜란드 작가의 작품이라는 건 몰랐다.
미피가 네덜란드 작가의 작품이라는 건 몰랐다.

암스테르담은 별명처럼 XXX로 불리는데 넘 힙해요.. 도시 곳곳 XXX 깃발들이 걸려있는 것도 귀엽고, 암스테르담의 슬로건은 I AM STERDAM 인데.. 이것도 귀엽고.. 힙하구.. (나는 귀엽고 힙하다는 말 밖에 할 줄 모르나?..)

2. 감자튀김이 많다.

암스테르담의 대표 간식은 프라이 입니다.. 영국에서도.. 프랑스에서도.. 벨기에에서도.. 다 감자튀김을 먹지만.. 암스테르담 감자튀김의 (나름) 독특했던 점은 아이스크림 콘 처럼 만든 종이에 감자튀김을 담아서 길거리 간식으로 먹는다는 것

3. 오리가 많다.

도대체 이 오리가 뭔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나라들에서 봤는데 암스테르담엔 이 오리가 정~말 많다. 도대체 뭔데 이 오리? 펑크 컨셉의 오리가 있길래 사고싶었는데 가격이 3케밥이길래 참았다.

4. 크로켓 자판기가 많다.

사실 이거 좀 요물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따끈따끈 크로켓을 먹을 수 있어요. 저게 5천원 넘는다고 생각하면 별로 안싼 것 같기도 하긴 한데.. 머 쨋든..

5. 마약이 많다.

모든 마약을 구하기 쉬운 건 아니고 네덜란드에서 합법인 대마, 버섯, 유사엑스터시 등을 판매하는 가게들을 보기  쉽습니다. 특히 대마사탕, 대마브라우니 같은 건 관광지 슈퍼마켓에서도 볼 수 있어요. 근데 사실.. 그냥 밤에 걸어다니면 셀러들이 LSD? 코카인? 이러면서 말걸기 때문에.. 맘먹는다면 약 사는 건.. 밤에는 연 식당찾기보다 쉬울수도..

화학적으로 합성해낸 마약말고 천연으로 얻어낸 약들만 합법이라고 들었어요. 저번에 방문했을 때에는 길에서 대마는 펴도되는데 술은 먹으면 안된다고 해서 신기했었는데 지금은 몇몇 공공장소 한정 바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가 길에서 대마냄새가 덜 났어요. 근데 웃긴건 제가 머무는 호스텔에 흡연실이 있는데.. 담배를 피면 불법이라고 담배피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더라고요.. (실내 담배흡연은 국민건강증진법 어쩌구로 불법이라고 함)

어떤 곳인지 궁금하긴 하다.. 한번 가볼걸 근데 돈없어서 안감
어떤 곳인지 궁금하긴 하다.. 한번 가볼걸 근데 돈없어서 안감
골목을 지나가면 빨간 천을 걷고 자기 몸을 자랑한다.. 놀래서 소리지를 뻔..
골목을 지나가면 빨간 천을 걷고 자기 몸을 자랑한다.. 놀래서 소리지를 뻔..

6. 섹스샵이 많다.

뭐가 옳고 그른것인가 생각을 많이 하게되었습니다. 대마는 마약인가 아닌가? 담배는 마약인가 아닌가? 길에서 술 마시는 것보다 길에서 대마피는 게 나은가? (술은 마시면 폭력성이 생기기 때문에 밖에서 마시는 게 여기선 불법이라고 함)

섹스를 사고파는 건 어떤가? 내가 섹스짱이라면.. 내 달란트를 돈받고 파는 게 나쁜가? 노동법으로 보호받는 게 나쁜가?! 네덜란드에서는 성매매 산업의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외국인은 성노동자로 일할 수 없고 포주가 있는 것이 불법이라네요..

크로켓
크로켓

7. 외국음식이 많다.

내가 네덜란드 음식을 먹어봤나? 기억이 안난다. 매일 케밥과 중국음식을 돌려가며 먹었다.

시청
시청
아찔한 호스텔 계단의 높이
아찔한 호스텔 계단의 높이

좀 웃겼던 게.. 호스텔에 들어가면 보통 인사도 하고 스몰톡을 하는데.. 이 곳은.. 다들 헤롱헤롱한 얼굴로 침대에 누워서 헤이.. 하고 그대로 다시 눈감고 누워있음.. 아침이나 밤이나..헤롱헤롱~ 

어떤 전직 마술사 아저씨 집에 초대받았다.. 꽤 큰집이었는데 기묘했다. 이 아저씨도 이 집을 다른 친구한테 받았대.. 죽어가주구.. 친구가.. 나 암스테르담 오면 언제든 재워준다고 했다.. 그리고 나한테 마술용품들을 구경시켜주구.. 그리고 나무지팡이 장식용 엠블럼과 한 바의 굿즈 캡모자를 기념품으로 주었다. 

대마박물관
대마박물관
콘돔박물관
콘돔박물관
콘돔박물관2
콘돔박물관2
거리가 박물관
거리가 박물관

8. 이런저런 박물관이 많다. 

갈 곳이 많아요 관광객들을 위한 재미만땅 박물관부터 (섹스뮤지엄 같은) 진지바리 박물관들까지 도시가 크지도 않아서 더 좋음

암스테르담에서도 재미있는 하루들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너무 추워.. 흑.. 또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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