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 일상을 벗어난 박카스의 청춘 광고

구독자님은 일주일 중에 어떤 요일을 가장 싫어하시나요? 아마 99.8%의 확률로 월요일일 거라고 생각되는데요. 벌써부터 지난 주말이 그립다면 꼭 마셔 줘야 하는 일상 속 친구가 있어요. 바로 대한민국의 피로회복제💊, 박카스입니다.

그런데 늘 우리의 일상 속에서만 함께하던 박카스가, 새로운 광고에서는 일상 밖으로 우리를 데려갔는데요. 지금 구독자님도 함께 떠나 보아요! ✈️
- 에디터 서미

박카스 - <젊음을 힘껏, 마음껏>

📌누가 : 동아제약 박카스
📌무엇을 : 젊음을 힘껏, 마음껏 캠페인
📌언제 :  24년 4월
📌어디서 : TVC
📌어떻게 : 감성적인 스토리와 반전 요소
📌왜 : 청춘을 새롭게 응원하기 위해

박카스와 힘껏, 마음껏 즐기는 젊음

24년 4월, 박카스는 TV와 유튜브를 통해 새로운 캠페인인 ‘젊음을 힘껏, 마음껏’을 공개했어요. 지친 일상을 살아가는 2030 청춘들에게 힘을 불어넣고자 한 박카스의 새로운 광고 영상은 7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45만 회를 기록하며 대중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죠.

그동안 동아제약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감동적인 스토리를 담은 박카스 광고로 수많은 대한민국 사람들을 감동시켜 왔는데요. 올해 공개된 광고는 이전의 박카스 광고들과는 조금 다르다고 해요.

일상이 있기에 일상 밖의 경험도 있다

광고 재생과 함께 아름다운 치앙마이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져요. 광고 속 주인공은 일상을 벗어나 여행을 떠나 있죠. ‘낯선 언어가 배경음악이 되고 길을 잃는 것마저 추억이 된다’는 감성적인 카피와 함께, 여행에서만 만날 수 있는 설레는 순간들이 지나가는 이 광고는 한 편의 여행 광고로 보여요.

그러나! 순간 추억을 담은 사진들로 가득한 냉장고 문이 닫히면서 이 광고는 여행 광고가 아니라 박카스 광고라는 반전 사실이 밝혀져요. 여행을 떠났던 주인공은 냉장고에서 꺼낸 박카스를 마시며 “좋아하는 일을 계속 하려면 이런 힘이 필요하니까”라고 말하는데요. 즉 여행과 같이 즐거운 인생의 경험을 지속하려면, 박카스를 마시며 일상을 버티고 또 살아가는 힘이 중요하다는 뜻이죠!

이번 광고가 특별했던 것은 동아제약이 박카스 광고에서 전달하던 ‘응원과 지지’의 메시지가 조금 달랐기 때문이에요. 일상에서 발생하는 일에 포커스를 맞추고, 그 안에서 고단하게 살아가는 현대인을 위로해 온 박카스이지만 이번에는 일상 밖의 경험에 중점을 두었죠. 기획 의도에 따르면 이번 광고는 주체적인 젊음을 주제로, 기존 ‘박카스 장르‘의 틀을 깨고 박카스를 재조명하려 했다고 해요.

일상을 위로하는 존재였던 박카스는 일상 밖의 새로움으로 우리를 데려가는 원동력이 될 수 있어요. 이는 박카스가 고민한, 앞으로의 새로운 60년과도 관계가 있답니다.

스토리가 가진 ‘고객을 움직이는 힘’

✅ 박카스가 고민한 앞으로의 60년

지난 23년은 박카스가 60주년이 되던 해로, 동아제약은 ‘대한민국 대표 피로회복제’로서 국민들을 지켜 온 박카스의 지난 60년을 톺아보는 광고를 제작했는데요. 광고에서는 박카스의 판매량, 혹은 성장 등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이뤄낸 지난 60년, 그리고 그 힘이 되어 준 국민들을 조명했어요. 이는 박카스 광고가 가진 가장 큰 강점, 스토리텔링 능력이 돋보인 광고였답니다.

그러나 박카스가 지나온 60년의 세월동안 대한민국도 참 많이 달라졌는데요. 이에 박카스는 미래를 만들어 나갈 젊은 층이 가장 원하는 것, 새로움을 가져오는 경험에 집중했죠.

“젊음을 힘껏, 마음껏” 광고에서와 같이 일상에서 겪어보지 못했던 일을 일상 밖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 것, 그리고 일상 속에서 새로움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 모두 박카스가 향후 60년 간 해내야 하는 일인데요. 이에 2030을 겨냥한 박카스 젤리의 광고에서는 ‘텐션에 반전이 필요할 때’ 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느른하게 누워 있던 라이즈 멤버들이 박카스 젤리를 먹고 신나게 연주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답니다.

일상을 깨고,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젊은 세대라면 박카스가 던지는 메시지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겠죠?

✅ 박카스가 믿었던, 스토리가 가진 힘

이렇듯 동아제약이 박카스 광고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스토리’에 집중해 온 이유는 바로 스토리텔링이 가진 힘을 알았기 때문이에요. 책 <무조건 팔리는 스토리 마케팅 기술 100>에서는 가장 첫 장에서부터 스토리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를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는데요.

감정적 소비를 하게 할 때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스토리‘를 활용하는 것이다. 사람의 감정을 흔드는 것은 언제나 ‘스토리‘다.

비즈니스에 스토리를 활용하게 된다면 감정이 움직이고, 무엇보다도 기억에 남게 됩니다. 이는 ‘감정과 기억의 연결 효과’로, 감정이 강하게 움직이면 시간이 흘러도 그 때의 일을 잊어버리지 않는다고 해요. 요즘과 같이 광고와 마케팅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다 보면 오히려 둔감해지기 쉬운데, 고객의 마음을 건드리는 순간 고객의 기억에도 강하게 각인될 수 있는 거죠!

스토리 마케팅에서 얻은 성공의 인사이트!

스토리 마케팅은 실제 판매로 연결되는, 대기업 뿐 아니라 작은 기업, 혹은 자영업 등에서도 효과적인 전략입니다. 책에서는 실제로 스토리 마케팅을 활용해 변화를 이끌어낸 인사이트들을 제공하고 있어요.

✅ 평범한 상품에 특별한 스토리를 주기

일본의 맥주 가게 ‘비루 스탠드 시게토미’는 일 중 딱 2시간만 영업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가 끊이지 않는데, 그 이유는 바로 가게의 맥주 따르는 방식에 있어요. 1번, 2번, 3번으로 횟수를 다양화하거나, 부드러운 맛 혹은 날카로운 맛으로 선택할 수 있는데요. 맥주라는 흔한 상품이지만, 가게를 방문해 나만의 커스텀 맥주를 먹을 수 있다는 스토리가 고객을 끌어들인 거죠.

국내에서는 대표적인 사례로 한강 라면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네요! 라면은 한국인의 소울푸드로 자리잡은 지 오래이지만, 한강에서 끓여 먹는 라면은 어쩐지 조금 다른 맛이 난다고들 해요. 라면이라는 음식은 동일하지만 바라보는 경치를 다르게 제공함으로써 한강 라면은 관광객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죠. 한강이라는 공간에서 만들어지는 수많은 스토리 안에 라면도 함께하고 있답니다.

✅ 스토리가 있는 이름, 좋은 이름

팔리는 상품에 이유가 있다면, 상품이 가진 스토리와 이름의 힘도 무시할 수 없어요. 양식 참치를 브랜드화하기 위해, 긴키대학은 30년에 걸쳐 개발한 양식 참치를 판매할 때 대학 연구소의 이름을 가게 이름으로 만들었는데요. 이후 양식 참치에 대한 이미지가 크게 바뀌었다고 해요.

국내에서는 어글리어스, 못난이마켓 등 B급 농산물을 판매하는 플랫폼에서 이런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B급 농산물은 농산물로서의 가치가 충분하지만, 외형 문제로 판매되지 못하는 제품이에요. 이에 지구 환경과 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B급 농산물의 스토리를 밝히고, 조금은 특별하지만 귀엽게 자란 농산물들을 선보이고 있답니다. 만약 마트에서 그냥 양송이버섯으로 만났더라면 지나쳤겠지만 ‘독특한 모자를 쓴 버섯’이라고 하면 한번 더 눈길이 가겠죠!

✅ 추억의 스토리가 있다면 지나치지 말기

일본 군마현의 ‘루나파크’는 SNS상에서 ‘일본에서 가장 그리운 놀이공원’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게시글을 업로드하며 되살아났어요. 과거 루나파크에서 놀았던 부모들은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며 자녀들과 함께 놀이공원을 찾았죠.

우리나라에서도 추억 하면 잊을 수 없는 캐릭터가 있어요. 바로 대전의 마스코트이기도 한 ‘꿈돌이’! 과거에는 꿈돌이랜드와 함께 큰 인기를 누렸지만, 서서히 잊혀지면서 폐기 위기에 처해지기도 했는데요. 레트로 열풍과 함께 돌아오면서 어린 시절을 잊지 못한 어른들에게 인기를 끌었죠. 특히, 대전관광공사에서 준비한 꿈돌이 편지 마케팅은 꿈돌이 시점에서 과거의 친구들을 그리워하며 응원하는 심정이 드러나 더욱 감동적이었답니다.

✅ 오래된 공간에서 먹히는 스토리

공간에도 스토리가 있다면, 그 스토리를 살려 보는 건 어떨까요?

책에 등장하는 타이중의 ‘궁원안과(宮原眼科)’는 1927년 일본인 안과 의사가 개업했던 공간을 개조한 디저트 샵이에요. 옛것을 없애기 보다는 새로운 것과 어우러지도록 디자인하고, 특히 ‘궁원안과’라는 과거 병원 이름을 살려서 내/외부의 반전 효과를 주었죠. SNS 상에서 화제가 되면서, 대만 타이중에서는 필수 관광 코스 중 하나가 되었답니다.

우리나라 역시, 궁원안과와 같이 공간이 가진 스토리를 활용하는 마케팅 전략이 최근 주목받고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소격동 한옥에 오픈한 블루보틀 스튜디오 서울이에요.

블루보틀 스튜디오가 위치한 한옥은 소격동이 겪은 격동의 역사 동안 고요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었어요. 블루보틀은 바리스타들의 공예와 공간의 감성, 느리게 흘러가는 시간의 여유를 고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페이퍼 카드와 커피 잔 등 소품까지도 한옥과 어우러지게 구성했다고 해요. 한옥이라는 전통적인 공간이 가진 스토리를 커피라는 모던함과 융합하는 것, 오래된 공간을 제대로 활용했다고 할 수 있겠죠!

✅ 우리 브랜드만의 스토리를 만들고 싶다면

이제 우리 브랜드의 스토리를 만들고 싶다면? 지금 바로 책을 펼칠 때! 📖 책에서는 브랜드의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주의할 점을 소개하는데요. 만약 이 글을 읽고 우리 브랜드만의 특별한 이야기가 생각나셨다면 참고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무조건 팔리는 스토리 마케팅 기술 100 - 예스24

“잘 파는 사람은 물건이 아니라 이야기를 판다!”이야기로 사람 마음을 움직이면따로 영업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팔린다** 베스트셀러 『무조건 팔리는 심리 마케팅 기술 100』 후속작** ‘심리기술’을 알고, ‘스토리기술’을 사용하면 매출이 2배로 ...

www.yes24.com

극 F 인간으로서 광고 한 편, 게시글 하나에도 스토리가 담기는 걸 좋아하는데요. 실제로 과거에 스위첸 광고에 대해서 글을 썼을 때도 아무런 광고 문구 없이 아이들 노는 소리만 들려오는 놀이터 풍경이 잊혀지지가 않아서 주제로 선정했었거든요!

자극적으로 클릭을 부르는 광고는 물론 효과적이지만, 고객들이 다시 방문할 수 있도록 우리만의 스토리를 다듬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 에디터 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