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띵동! SKT에서 20달러를 보냈습니다. (feat. 통신3사의 MZ 마케팅)

 SKT 

 - <세계 화폐 랜덤 뽑기 이벤트> 

 100% 당첨! 세계 화폐 랜덤 뽑기 이벤트 

SKT가 최근 새로운 청년 요금제의 신설을 알리기 위한 사전 홍보 이벤트로 100% 당첨되는 세계 화폐 뽑기 이벤트를 진행했어요. 휴대폰 번호를 입력한 후 청년 인증을 마치면 룰렛을 돌릴 수 있도록 한 온라인 이벤트였는데요.  

얼핏 보면 평범한 온라인 추첨 이벤트로 보이지만, 놀랍게도 이 이벤트는 SNS에서 바이럴을 타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이벤트에 다른 이벤트들과는 다른 어떤 특별한 점이 있었던 걸까요? 🔍

 재미있으면 해보고 공유할게요 

✅ MZ의 관심을 끈 신의 한 수 : 게이미피케이션

이번 세계 화폐 뽑기 이벤트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결괏값이 ‘랜덤’ 이었다는 점입니다. 숫자 단위뿐 아니라, 화폐 단위까지도 달라질 수 있었던 거죠. 예를 들자면 똑같이 10이라는 숫자가 나오더라도 화폐 단위가 미국 달러일 수도, 혹은 일본 엔화일 수도 있는 거예요.

그 때문에 화폐 단위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광경도 볼 수 있었는데요! 아래는 저와 제 친구가 실제로 이벤트에 참여한 결과 화면입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랜드라는 화폐를 사용하고 있다는 건 부끄럽게도 처음 알았지만, 환전한 결과가 720원이라면 나쁘지 않죠? 실제로 SKT에서 실시한 이번 이벤트로 다양한 액수의 포인트를 받게 된 사람들이 SNS에 인증 화면을 공유하면서 이벤트가 널리 퍼져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기존 만 29세였던 청년 기준도 만 34세로 변경해 더 많은 인원이 참여할 수 있었는데요. 덕분에 0청년 요금제는 꽤 순조로운 시작을 한 것 같네요!

✅ 혹시… 뉴진스를 좋아하세요? (to. MZ세대)

뿐만 아니라 SKT의 광고 모델 선정도 흥미로운 부분인데요. 새로워진 0 요금제를 알리기 위해 아이폰 14 출시에 맞춰 공개한 광고의 모델로, 최근 MZ세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이 된 걸그룹 뉴진스를 선정했어요.  

광고 속에 등장한 뉴진스는 즐거운 표정으로 아이폰 14를 이용해 어두운 밤에도 서로의 사진이나 춤 추는 영상을 찍는데요. 광고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가운데에 선 뉴진스 해린이 SKT 요금제의 ‘0’자 표시를 직접 그리고, “아이폰은 0원히 SK텔레콤”이라고 말하면서 끝을 맺어요.

뉴진스라는 걸그룹이 가진 트렌디한 이미지를 새로운 요금제에 녹여내기 위한 SKT의 노력이 엿보이는 부분인 것 같네요.

 차이점도 모르겠는데 심지어 비싸다면? 

꾸준히 고객을 확보해야 하는 통신사들에게 있어 MZ세대는 친하게 지내야만 하는 잠재 고객입니다. 하지만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통신사들의 20대 모객 전략에는 적신호가 켜진 것처럼 보여요.

✅ 가장 이용하고 싶은 통신사? 잘…모르겠는데요?

정보통신신문 기사에 따르면 처음 스마트폰이 보급된 2010년에 비해 2022년에는 통신사 선호도 조사에 큰 변화가 있었어요. 14세 이상의 이용자들에 있어 통신사별 선호도가 감소하거나 소폭 증가하면서, 고객들이 특정하게 선호하는 통신사에 대한 구분이 사라진 거죠. 또한 ‘선호 브랜드 없음’ 항목에 해당하는 비율이 10%P 상승했는데요. 즉, 각 통신사의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상실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 더욱 저렴한 ‘알뜰폰’이 요즘 대세

또한 동일한 조사에서 더욱 눈에 띄는 것은 알뜰폰의 성장세예요. 2020년부터 상승한 알뜰폰의 선호도는 이미 LG U+를 뛰어넘었고, KT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데요.  

이런 알뜰폰의 성장세 때문인지, 최근에는 금융 플랫폼 토스의 자회사 토스모바일에서도 알뜰폰을 출시하는 등 통신 3사의 경쟁자가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어요. 실제로 토스모바일에서 알뜰폰 서비스의 사전 신청을 받았을 때, 사전신청사 중 73% 정도가 기존 이통 3사의 가입자였다고 해요.

 MZ에 집중하는 통신 3사의 마케팅 전략 

때문에 최근 이통 3사는 MZ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어요. 

1️⃣ 경험을 제공하면 머물고 싶어진다 : LG U+ ‘일상비일상의 틈‘

최근 가장 핫했던 아이돌 콜라보레이션 카페를 떠올려 보면, 역시 데뷔 8주년을 기념해 오픈했던 세븐틴의 ‘SEVENTEEN CAFE in SEOUL’ 이었던 것 같은데요. 이 콜라보 카페가 오픈된 공간이 사실은 LG U+의 문화 공간인 ‘일상비일상의 틈’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LG U+는 고루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MZ세대가 공간을 찾도록 하기 위해, 통신에 대한 정보를 과감히 버리고 LG U+만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기로 결심했어요. 특히 ‘나다움’을 중시하는 MZ세대의 특성을 살려 ‘틈’ 공간에서 MZ세대가 본인의 취향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는데요. 이번 세븐틴 카페 공간에서도 항해와 여정을 컨셉으로 한 다양한 체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SNS상에서 핫한 브랜드와의 또 다른 콜라보도 진행했다고 해요.

2️⃣ 있는 그대로 빛나는 너를 위해 : KT ‘Y 아티스트 프로젝트’

한편 KT 역시, MZ의 ‘나다움’에 주목하고 있어요. Y 프로젝트의 슬로건은 ‘있는 그대로 빛나는 Y’로, 자신의 분야에서 노력하는 신인 아티스트들을 발굴해 내고자 하는 취지를 갖고 있는데요.  

Y 아티스트 프로젝트에 참여한 청년들은 본인의 개성과 취향을 담은 아트로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할 수 있습니다. 예시로 작년 지구의 날에는 에뛰드의 ‘순정’ 라인이 비건 인증을 취득했는데 그 기념으로 Y 아티스트와 콜라보를 진행했었어요.  

3️⃣ 놓칠 수 없는 가격 경쟁력과 연합 혜택

또한 무엇보다도 중요한 가격 경쟁력도 놓칠 수 없죠. 최근 3사는 다양한 5G 요금 혜택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이와 더불어, 해당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커피와 영화관람권을 반값에 제공하는 등, 연합 혜택 역시 강화하고 있습니다. 

💡 지금껏 가장 인상 깊었던 통신 3사의 마케팅 전략은 무엇이었나요? 함께 의견을 나눠 주세요:)

 💡이번주 주제💡 겟생 마케팅 

자기개발도 열심히 하지만, 여가도 열심히 한다! 갓(god)생 말고 겟(get)생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겟생이란 단순히 열심히 삶을 살아가는 갓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잘 놀고, 잘 쉬는 것까지 포함한 삶의 조화를 추구하는 형태를 의미하는데요. 겟생 트렌드를 공략해 기업들은 어떤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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