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기심과 질문 특집 - 작은 질문이 큰 생각을 만든다
따뚜이즈 여러분, 안녕하세요!
"엄마, 왜요?", "왜 그래요?", "왜 그렇게 해야 돼요?" 어느 순간부터 아이의 입에서 쏟아지는 끝없는 질문들. 아침 등원 준비할 때도, 밥 먹을 때도, 심지어 자기 전에도 "왜?"를 반복하는 아이를 보며 부모는 지치기도 합니다. "그냥 그런 거야", "나중에 크면 알게 될 거야"라고 대답하고 싶은 순간도 많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이상한 일이 벌어집니다. 그렇게 궁금한 게 많던 아이가 어느새 "궁금한 거 없어요"라고 말합니다. 학교에서 모르는 게 있어도 질문하지 않고,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도 줄어듭니다. 왜 그럴까요?
호기심과 질문은 아이의 사고력과 학습 능력의 핵심입니다. 인공지능 시대, AI는 이미 알려진 답을 찾는 데 탁월하지만, '올바른 질문을 던지는 능력'은 여전히 인간만이 가진 고유한 힘입니다. 좋은 질문이 좋은 답보다 더 중요한 시대가 온 것이죠.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아이의 끊임없는 "왜?"를 지혜롭게 받아주고, 질문하는 용기를 키우며, 호기심을 사고력으로 연결하는 대화법과 활동을 소개합니다. 겨울방학 동안 아이와 함께 질문하고 탐구하는 즐거움을 경험해보세요.
1️⃣ 아이의 생각을 키우는 대화법
❝ 좋은 질문은 좋은 답보다 중요합니다. 질문하는 아이는 생각하는 아이이고, 생각하는 아이는 배우는 아이입니다 ❞
🌱 실제 에피소드:
한동안 우리 아이에게 "왜?" 시기가 있었어요. 아침 등원 준비할 때 "세수하자" - "왜요?", "로션 바르자" - "왜요?", "옷 입자" - "왜요?" 하나하나 설명해주었지만, 솔직히 바쁜 아침에는 정말 지칠 때도 많았어요.
"세수를 하면 얼굴이 깨끗해지고 상쾌해지니까", "로션을 바르면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아", "옷을 입어야 밖에 나갈 수 있지" 같은 답변을 반복했습니다. 때로는 "그냥 해야 하는 거야"라고 짧게 끝내기도 했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자 아이가 더 이상 "왜?"라고 묻지 않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드디어 왜 시기가 지나갔구나' 하며 안도했는데, 어느 날 "오늘 궁금한 거 없었어?"라고 물었을 때 아이가 "응, 없어요"라고 대답하는 걸 듣고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접근 방식을 바꿨어요. 아이가 호기심을 가질 수 있게 제가 먼저 흥미를 유도하도록 대화의 판을 깔기 시작했습니다. 산책할 때 새가 나뭇가지를 물고 날아가는 걸 보면 "저기 봐! 새가 나뭇가지를 물고 간다!"라고 감탄하며 말했어요. 그러자 아이가 "나뭇가지 물고 어디 가지?"라고 물었죠.
"따라가볼까?"라고 제안했고, 함께 새를 따라가다 보니 나뭇가지를 집에 가져가는 새를 발견했어요. 아이가 "집 고치려고 가져갔나 봐!"라고 스스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오! 그럴 수도 있겠다! 새들도 집이 필요하니까"라고 공감해주니, 아이의 눈빛이 살아나며 다시 궁금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깨달았어요. 아이가 질문을 멈춘 건 궁금증이 없어서가 아니라, 질문해도 된다는 확신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환경이 사라졌기 때문이었다는 것을요.
💡 이럼 땐 이렇게!
🎯 질문 하나로 확 달라진 대화 경험:
아이가 "엄마, 달이 나를 좋아하나 봐!"라고 말했어요. 무슨 말인가 했더니 차 창문 밖을 보며 달이 따라온다고 생각한 것 같더라고요. "달이 너를 따라와?"라고 물으니 "응! 달이 나를 따라와!"라며 신기해했어요.
"그럼 달이 정말 따라오는지 안 따라오는지 봐보자!"라고 제안했습니다. 창문을 보다가 안 보다가를 반복하니, 아이가 "어? 계속 있네!"라고 놀라워했어요. "그럼 왜 달이 우리를 따라오는 것처럼 보일까?"라고 물으니, 아이가 잠시 생각하더니 "달이 빠른가 봐!"라고 대답했습니다.
"재미있는 생각이다! 그런데 다른 차에 있는 사람들도 달이 따라온다고 생각할까?"라고 질문하자, 아이가 "달이 여러 명을 따라가야 해!"라며 웃었어요. "만약 달이 정말 우리를 따라온다면, 가까이 있을까 멀리 있을까?"라고 또 물으니, "멀리 있어!"라며 스스로 답을 찾아가더라고요.
직접 답을 주는 대신 질문으로 이끌어주니, 아이 스스로 관찰하고 추론하며 과학적 사고를 경험하게 되었어요.
✏️ 호기심 탐험 미니 챌린지
이번 주, 아이와 함께 "질문 일기"를 써보세요. 매일 저녁 "오늘 가장 궁금했던 것 3가지"를 함께 이야기하고 적어보는 활동입니다. 부모도 자신의 궁금증을 공유하고, 답을 찾은 것도 있고 아직 모르는 것도 있다는 걸 솔직하게 나눠보세요. "궁금한 게 많다는 건 네가 많이 생각하고 있다는 증거야"라며 질문 자체를 칭찬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분의 질문 일기 경험을 맘따뚜이에게 이메일(momtattouille@maily.so)로 공유해 주시면 다음 뉴스레터에서 소개해 드릴게요.
💡 부모님을 위한 팁
아이의 질문에 모든 답을 알아야 한다는 부담감을 내려놓으세요. "엄마도 잘 모르겠는데, 우리 같이 찾아볼까?"라고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오히려 아이에게 '모르는 것은 부끄러운 게 아니라 배울 기회'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완벽한 답보다 함께 탐구하는 과정이 더 중요합니다.
📚 책 보따리: 이주의 추천 그림책 📚

그때, 상처 속에서는
- 저자: 김성은
- 출판: 책읽는곰
- 줄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우리 몸속 세계를 호기심 가득한 시선으로 탐험하는 그림책입니다. 넘어져서 생긴 상처 속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혈소판, 백혈구, 피부 세포들이 바쁘게 움직이며 상처를 치료하는 과정을 재미있게 보여줍니다. "왜 피가 나와?", "왜 딱지가 생겨?"라는 아이들의 질문에 답하며 우리 몸에 대한 호기심을 키워줍니다.

숲속의 곤충씨름
- 저자: 히로노 타카코
- 출판: 천개의바람
- 줄거리: 숲속 곤충들이 씨름 대회를 여는 이야기로, 다양한 곤충들의 특징을 재미있게 소개하는 그림책입니다.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메뚜기 등 각기 다른 능력을 가진 곤충들이 등장하며, "이 곤충은 왜 이렇게 생겼을까?", "어떤 곤충이 가장 힘이 셀까?" 같은 궁금증을 자연스럽게 불러일으킵니다. 곤충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며 자연 관찰의 즐거움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안녕, 나는 태양이야!
- 저자: 스테이시 맥아널티
- 출판: 찰리북
- 줄거리: 태양이 스스로를 소개하면서 태양계와 행성들에 대한 아이의 궁금증에 답해주는 과학 그림책입니다. 딱딱한 설명 대신, 태양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 형식이라 4-7세도 부담 없이 우주에 호기심을 가지게 됩니다. "태양은 왜 뜨거워?", "지구는 왜 태양 주위를 돌아?" 같은 질문들에 재미있고 이해하기 쉬운 답을 제공합니다.
연령별 질문 아이디어
유아기 (3-5세)
초등 저학년 (6-8세)
초등 고학년 (9-12세)
🌿 체험 놀이터: 호기심을 키우는 활동 🌿
🏡 집에서 할 수 있는 호기심 체험 활동
🌈 호기심과 탐구를 경험할 수 있는 장소
중미산천문대 (경기 양평군 옥천면 신복1리 산68-20) 수도권에서 별을 보기 좋은 장소로, 가족 대상 '별자리 여행' 일일 프로그램(약 1시간 30분)을 운영합니다. 실내 천문 영상 교육과 야외 또는 돔에서 망원경 천체 관측으로 구성되며, 네이버 예약을 통한 완전 예약제로 운영됩니다. 날씨로 인해 정상 관측이 어려운 경우 1년 이내 재방문 가능한 재관측 티켓을 발급해줍니다. 낮 시간에는 인근 휴양림·숲길에서 자연생태 체험도 가능합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5-9세 중심 상설 체험 전시가 운영되며, 36개월 이하 영유아를 위한 별도 놀이 공간도 있습니다. 관람료는 무료지만 온라인 사전예약이 필수이며, 관람일 14일 전 0시부터 회차별 예약이 가능합니다. 하루 5회차 시간제 운영으로, 원하는 회차를 선택해 예약 후 입장합니다. 회차 시작 후 일정 시간 내 미입장 시 자동 취소되므로 시간을 지켜주세요.
국립과천과학관 (경기도 과천시 상하벌로 110) 유아를 위한 유아체험관과 초등 저학년도 즐길 수 있는 작동형 전시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유아체험관은 놀이시설처럼 보이지만 과학 원리를 녹여 설계된 공간입니다. 상설전시관·야외전시·천체투영관까지 하루 코스로 관람 가능하며, 특정 체험은 시간대별·인원 제한 및 별도 예약 또는 유료 입장권이 적용됩니다. 입장료는 성인 유료, 유아는 무료입니다.
어린이대공원 자연생태학습장 (서울시 광진구 능동로 216) 서울어린이대공원 내에서 자연생태·유아 숲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현재는 유치원·기관 단체 대상 프로그램 중심이지만, 일반 가족도 자연학습장 주변 숲길에서 자율 관찰·산책이 가능합니다. 계절별로 온라인·VR 프로그램도 제공되며, 개인 가족 참여 가능 프로그램은 방문 전 공지사항을 확인하세요.
📣 여러분의 질문 경험이 궁금해요! 아이가 던진 기발한 질문이나 함께 답을 찾아가며 나눈 의미 있는 대화가 있나요? 아이의 호기심과 질문이 성장한 순간을 momtattouille@maily.so로 공유해주세요. 다음 뉴스레터에서 다른 따뚜이즈들과 나누겠습니다!
💌 마무리 생각
"왜?"라는 질문은 귀찮은 것이 아니라 아이가 세상을 이해하려는 시도입니다. "어떻게?"라는 질문은 아이가 사고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아이의 끊임없는 질문 앞에서 지칠 때도 있지만, 그 질문들이 사라졌을 때 우리는 비로소 그것의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요즘 아이들은 검색하면 바로 답이 나오는 환경에서 자랍니다. 하지만 진짜 배움은 답을 찾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던지는 데서 시작됩니다. 인공지능은 질문에 답할 수 있지만, '어떤 질문을 해야 하는지'는 인간만이 알 수 있습니다.
특히 하브루타 교육법의 핵심은 바로 질문입니다. 답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질문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질문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도록 이끄는 것이죠. "왜 그렇게 생각해?", "다르게 생각해본 적 있어?"라는 질문들이 아이의 사고를 확장시킵니다.
질문하는 아이로 키우는 첫 번째 방법은 부모가 먼저 질문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아이의 질문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모든 답을 알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엄마도 궁금한데, 우리 같이 알아볼까?"라는 말 한마디가 아이에게 질문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배움의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겨울방학 동안, 아이와 함께 "왜?"를 외치며 세상을 탐구해보세요. 그 작은 질문들이 모여 아이 안에 평생 배우는 자세와 비판적 사고력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 다음 호 예고 다음 주에는 '방학 특집'으로 찾아옵니다. 긴 방학 동안 아이와 의미 있게 시간을 보내는 대화법과 활동, 기대해 주세요!

맘따뚜이 - 두 엄마의 특별한 교육 레시피 매주 화/목요일 발행
📧 문의 및 참여: momtattouille@maily.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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