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 - 겨울을 손꼽아 기다리는 아이에게 이렇게 말해보세요

겨울 관련 그림책 추천 및 연계활동 소개

2025.11.25 | 조회 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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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따뚜이는 일상 속 작은 호기심에서 시작해 아이의 사고력과 언어능력을 자연스럽게 키우는 특별한 방법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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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특집 - 작은 눈송이가 알려주는 계절의 변화

따뚜이즈 여러분, 안녕하세요!

"엄마, 내일 눈이랑 비가 같이 내린대!", "왜 벌써 깜깜해?", "언제 눈이 와?" 단풍이 빨갛고 노랗게 물들던 가을이 지나가고, 아이들은 겨울을 기다립니다. 어린이집에서 진눈깨비에 대해 들은 아이는 눈과 비가 함께 내리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해가 일찍 지는 것을 발견하며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기 시작합니다.

겨울은 아이들에게 특별한 계절입니다. 하얀 눈송이, 입김, 호호 불어 따뜻하게 하는 손, 두툼한 옷... 여름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지죠. 추운 날씨 속에서도 아이들은 눈을 기다리고, 짧아진 낮을 신기해하며, 겨울만의 특별함을 발견합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아이가 겨울 날씨의 변화를 이해하고, 눈과 얼음의 과학을 탐구하며,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대화법과 활동을 소개합니다. 눈이 오기를 기다리는 아이와 함께 겨울의 신비로움을 나눠보세요.

 


1️⃣ 아이의 생각을 키우는 대화법

❝ 겨울은 아이들에게 자연의 신비를 가장 생생하게 보여주는 계절입니다. 눈송이 하나에도 과학이 담겨 있고, 짧아진 해에도 지구의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 ❞

 

🌱 실제 에피소드:

어느 날 저녁, 어린이집에서 돌아온 아이가 신이 나서 말했어요. "엄마, 내일 눈이랑 비가 같이 내린대! 선생님이 그랬어!"

"오! 눈이랑 비가 같이 온다고? 그게 뭘까?"라고 물으니, 아이가 "눈이랑 비!"라고 자랑스럽게 대답했어요. 

저는 웃으며 "눈이랑 비랑 같이 내리는 걸 진눈깨비라고 해. 그럼 진눈깨비는 왜 내릴까?"라고 말했어요. 잠시 생각하더니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하늘에서는 눈이 만들어지는데, 땅으로 내려오면서 따뜻한 공기를 만나면 조금 녹아서 눈이랑 비가 섞인 거야. 완전히 추우면 눈만 오고, 따뜻하면 비만 오는데, 중간쯤이면 진눈깨비가 오는 거지."라고 설명해주니, 아이가 고개를 끄덕이며 "내일 많이 추우면 좋겠다!"고 말했어요.

다음날 아침, 아이는 일어나자마자 창밖을 내다봤어요. 하지만 진눈깨비는 내리지 않았어요. 아이는 조금 실망한 표정을 지었지만, "괜찮아. 날씨는 계속 변하니까 곧 진눈깨비도 오고, 진짜 눈도 올 거야. 겨울이 오고 있으니까!"라고 이야기해주니 다시 밝아진 얼굴로 "그럼 금방 겨울 오겠지? 눈 내리면 좋겠어!"라고 말했습니다.

진눈깨비를 기다리고 겨울을 손꼽아 기다리는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계절의 변화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이 자라나고 있음을 느꼈어요.

 

 

💡 이럴 땐 이렇게!

📌 겨울 날씨와 자연 현상을 이해하는 질문들: ✅ "눈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 "진눈깨비와 눈은 뭐가 다를까?" ✅ "왜 겨울에는 해가 일찍 질까?" ✅ "겨울에는 왜 입김이 하얗게 보일까?" ✅ "물은 얼면 어떻게 변할까?"

 

🎯 질문 하나로 확 달라진 대화 경험:

 

그런데 며칠 후, 해가 일찍 지는 저녁 시간에 아이가 또 물었어요. "엄마, 왜 벌써 깜깜해? 아직 모래놀이도 안 했는데."

"음, 요즘 해가 일찍 지지? 왜 그럴까?"라고 되물으니, 아이가 "해가 피곤해서 일찍 자는 거야?"라고 귀여운 대답을 했어요.

"하하, 그럴수도 있을까? 사실은 겨울이 되면 해가 하늘에 있는 시간이 짧아져. 그래서 낮이 짧고 밤이 길어지는 거야. 지금은 가을이 지나가고 겨울이 오고 있어서 해가 점점 더 일찍 지는 거지"라고 설명했어요.

"그럼 겨울에는 더 일찍 깜깜해져?"라고 묻길래, "맞아! 겨울에는 지금보다 더 일찍 깜깜해져. 그런데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다시 해가 늦게 지게 돼"라고 알려주니, "신기해!"라고 말했습니다. 여름에는 모래놀이를 더 오래 할 수 있다며 계절에 따른 낮의 길이 변화를 이해하는 듯 보였습니다.

 

✏️ 겨울 날씨 관찰 미니 챌린지

이번 주, 아이와 함께 "겨울 기다리기 일기"를 써보세요. 매일 해가 지는 시간을 확인하고, 날씨 변화를 관찰하며, "오늘은 어제보다 해가 더 일찍 졌을까?", "오늘 날씨는 어땠을까?" 같은 질문을 나누어보세요. 처음 눈이 내리는 날을 발견하면 특별히 표시하고, 눈의 모양과 느낌을 관찰해보세요. 여러분의 겨울 기다리기 경험을 맘따뚜이에게 이메일(momtattouille@maily.so)로 공유해 주시면 다음 뉴스레터에서 소개해 드릴게요.

 

💡 부모님을 위한 팁

아이에게 겨울 날씨를 설명할 때는 너무 과학적이고 복잡하게 설명하기보다는, 아이가 직접 관찰하고 느낄 수 있는 것들을 중심으로 이야기해주세요. "왜 그럴까?"라는 질문보다 "어떻게 보여?", "만져보니 어때?" 같은 질문으로 아이의 감각적 경험을 풍부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책 보따리: 이주의 추천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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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아이

  • 저자: 안녕달
  • 출판: 창비
  • 줄거리: 하교길에 눈이 소복이 쌓인 들판에서 아이가 홀로 있던 눈덩이를 발견합니다. 아이가 눈덩이에게 팔다리와 얼굴을 만들어주고 인사를 건네자 눈덩이는 '눈아이'가 됩니다. 두 친구는 눈빵을 나눠 먹고 썰매를 타며 즐거운 겨울을 보내지만, 봄이 오자 눈아이는 점점 작아집니다. 눈사람을 만들던 유년의 추억과 겨울의 아름다운 우정을 따뜻하게 그린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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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 저자: 박보미
  • 출판: 한솔수북
  • 줄거리: 빨간 목도리를 두르고 첫눈을 맞이하러 가는 아이의 설렘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작디작은 손으로 눈송이를 굴리며 강아지와 함께 떠나는 여정 속에서 첫눈이 소복하게 쌓인 골목과 들판, 숲 속 겨울을 만납니다. 눈송이는 점점 커져 세상의 모든 친구들과 함께 첫눈을 즐기게 됩니다. 첫눈을 기다리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담은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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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는 날

  • 저자: 에즈라 잭 키츠
  • 출판: 비룡소
  • 줄거리: 빨간 겉옷을 입고 모자를 쓴 피터가 눈 내리는 겨울을 즐기는 이야기입니다. 눈 위를 걸으며 발자국을 만들고, 나뭇가지를 막대기로 두드리고, 눈을 주머니에 넣어 보는 피터의 모습이 사랑스럽게 그려집니다. 콜라주 기법으로 표현된 그림이 앙증맞고 감각적이며, 눈 오는 날의 순수한 기쁨을 전하는 칼데콧 수상작입니다.

연령별 질문 아이디어

유아기 (3-5세)

📌 겨울을 감각으로 느끼는 질문들: - "눈을 만져보니 어떤 느낌이야?" - "겨울에는 왜 옷을 두껍게 입을까?" - "입에서 나오는 하얀 김은 뭘까?" - "얼음은 만져보면 어때?" - "겨울 바람은 어떤 소리가 날까?"

초등 저학년 (6-8세)

📌 겨울 날씨의 원리를 탐구하는 질문들: - "눈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 "진눈깨비는 눈과 뭐가 다를까?" - "겨울에는 왜 낮이 짧아질까?" - "물이 얼면 왜 딱딱해질까?" - "겨울에 나무들은 왜 잎이 없을까?"

초등 고학년 (9-12세)

📌 겨울의 과학과 생태를 이해하는 질문들: - "지구의 기울기는 계절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 "눈의 결정은 왜 모두 다른 모양일까?" - "동물들은 추운 겨울을 어떻게 날까?" - "겨울철 대기 현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 "기후변화가 겨울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 체험 놀이터: 겨울 체험 활동 🌿

🏡 집에서 할 수 있는 겨울 활동

📌 얼음 관찰 실험 준비물: 물, 다양한 크기의 그릇, 냉동실 1. 여러 크기의 그릇에 물을 담아 냉동실에 넣습니다. 2. 몇 시간 후 꺼내서 얼음이 어떻게 변했는지 관찰합니다. 3. "물이 얼면 어떻게 변할까?", "얼음을 만지면 어떤 느낌일까?" 질문합니다. 4. 얼음을 따뜻한 곳에 두고 녹는 과정을 관찰해봅니다.
📌 해 지는 시간 관찰하기 준비물: 달력이나 공책, 펜 1. 매일 같은 시간에 밖을 보며 밝은지 어두운지 확인합니다. 2. 해가 지는 시간을 달력에 표시합니다. 3. 일주일, 한 달 후 비교하며 "해가 더 일찍 지나요?"라고 질문합니다. 4. 계절에 따라 낮의 길이가 어떻게 변하는지 이야기 나눕니다.

 

🌈 겨울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

국립과천과학관 자연사관(경기 과천시 상하벌로 110) - 사계절 변화와 날씨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전시가 있습니다. 눈과 얼음의 생성 원리, 계절 변화의 과학적 원리를 어린이 눈높이에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운영시간: 화~일요일 09:30~17:50 (월요일 휴관). 홈페이지(www.sciencecenter.go.kr)에서 사전 예약하세요.

서울상상나라 자연놀이터(서울 광진구 능동로 216) - 사계절 변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눈과 얼음을 주제로 한 체험 활동이 진행됩니다. 운영시간: 화~일요일 10:00~18:00 (월요일 휴관).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 일정을 확인하세요.

아이스링크(실내 빙상장) - 전국 각지의 실내 빙상장에서 스케이트를 타며 얼음의 특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얼음 위에서 미끄러지는 경험을 통해 얼음의 성질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습니다. 가까운 실내 빙상장을 검색하여 방문하세요.

기상청 날씨체험관(서울 동작구 여의대방로16길 61) - 날씨와 기후에 대해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눈, 비, 바람 등 다양한 기상 현상을 체험하며 겨울 날씨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습니다. 사전 예약 필수이며 홈페이지(www.weather.go.kr)에서 확인하세요.

📣 여러분의 겨울 경험이 궁금해요! 아이와 함께 첫눈을 만났거나, 겨울 날씨에 대해 나눈 재미있는 대화가 있다면 momtattouille@maily.so로 공유해주세요. 다음 뉴스레터에서 다른 따뚜이즈들과 나누겠습니다!


💌 마무리 생각

"엄마, 눈이랑 비가 같이 내려?"라는 아이의 질문 속에는 자연 현상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이 담겨 있습니다. 어린이집에서 들은 '진눈깨비'라는 새로운 단어에 설레고, 실제로 진눈깨비가 내리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아이의 모습에서 우리는 계절의 변화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특별한 경험인지 알 수 있습니다.

"왜 벌써 깜깜해?"라고 묻는 아이는 낮의 길이가 변한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짧아진 낮을 신기해하고, 해가 일찍 지는 것을 발견하는 경험은 아이가 자연의 리듬을 이해하는 첫걸음입니다.

겨울은 아이들에게 자연의 신비를 가장 생생하게 보여주는 계절입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눈송이 하나하나는 모두 다른 모양이고, 물이 얼음으로 변하는 과정에는 과학의 원리가 숨어 있으며, 계절에 따라 낮의 길이가 변하는 현상 속에는 지구의 비밀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요즘 아이들은 실내 생활이 많아 계절의 변화를 체감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창밖으로 보이는 날씨, 손으로 느끼는 공기의 온도, 해가 지는 시간의 변화 등을 통해 겨울이 다가오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진눈깨비를 기다리고, 첫눈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아이의 설렘은 그 자체로 소중한 경험입니다. 기다림 끝에 눈을 만났을 때의 기쁨, 눈송이를 손으로 받아보는 순간의 신기함, 얼음을 만져보며 느끼는 차가움... 이 모든 경험이 아이의 감각을 깨우고 자연에 대한 이해를 높여줍니다.

인공지능이 발달하고 디지털 세상이 확장되어도,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자연과 교감하는 능력은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소중한 감성입니다. 눈이 오기를 기다리는 아이와 함께 창밖을 바라보고, "오늘은 눈이 올까?"라고 함께 궁금해하며, 처음 만나는 눈송이를 함께 관찰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이번 주, 아이와 함께 겨울을 기다리는 특별한 시간을 가져보세요. 해가 지는 시간을 함께 확인하고, 날씨의 변화를 관찰하며, 첫눈이 내리는 날을 함께 기다려보세요. 그 작은 관찰들이 아이의 마음에 자연에 대한 사랑과 과학적 호기심을 심어줄 것입니다.

📣 다음 호 예고 다음 주에는 '소비와 지출 특집'으로 찾아옵니다. 아이와 함께 현명한 소비 습관을 기르는 대화법과 활동,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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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따뚜이 - 두 엄마의 특별한 교육 레시피 매주 화/목요일 발행

📧 문의 및 참여: momtattouille@maily.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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