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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 자동차 업계 주요 소식 🚗
3분 만에 확인하는 11월 4주차 자동차 업계 주요 소식!
헤드라인을 통해서 확인해보세요 ✅
지난 한 주 동안 자동차 업계에서는 많은 소식들이 있었습니다.
현대 아이오닉 5 N이 포르쉐 주요 임원진들로 부터 인정을 받고,
메르세데스-벤츠는 출시도 안된 프로토타입 차량을 가지고 마케팅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소식들이 있었는데, 본격적으로 확인해보실까요?
(혹시라도 매일 자동차 업계 소식을 받고 싶으신 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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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놓치지 말아야 할 자동차 업계 주요 소식 📊
수많은 뉴스들 중에서도 꼭 확인해야 될 주요 소식 7개를 정리했습니다.
1. 포르쉐가 인정한 현대 아이오닉 5 N
현대차가 만든 아이오닉5 N이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지만, 포르쉐가 이렇게까지 직접 칭찬하는 건 쉽게 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니죠. 포르쉐는 이 고성능 전기차를 실제로 벤치마킹했는데, 전기차 애호가 입장에서는 한국에서 나온 모델 중 가장 흥미로운 차라는 말이 괜한 표현이 아니라는 느낌이 듭니다.

호주 매거진 Drive와의 인터뷰에서 '프랭크 모저(포르쉐 718과 911 모델 라인 부사장)'은 아이오닉 5 N을 직접 타보고 “눈이 번쩍 뜨이는 경험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엔지니어들이 “정말, 정말 잘 만들었다”고 했으며, 특히, N Active Sound+(가상 엔진 사운드)와 N e-shift(가상 변속)가 인상적이었다고 했습니다.
* 혹시라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한 설명!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 처럼 엔진과 변속기가 없어 모터로만 구동됩니다. 운전 재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엔진 사운드, 필링, 그리고 변속까지 모든 요소들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이 없는 전기차를 선호하지 않는 것이죠.
이때! 현대자동차 고성능 브랜드인 'N' 브랜드에서 '전기차에서도 운전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아이오닉 5 N을 만들었고, 아이오닉 5 N에서는 내연기관에만 존재했던 엔진 사운드, 그리고 변속 기능까지 가상으로 구현해냈습니다. 그것도 전 세계 최초로!
아이오닉 5 N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이러한 기술들이 그 어떠한 브랜드에서도 선보이지 않았습니다. 기술이 없었을 수도 있고, 생각을 못했을 수도 있죠. 근데, 현대자동차에서 이걸 구현해냈으니, 전 세계 모든 자동차 브랜드들이 계속해서 참고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 기술을 그대로 본인 브랜드 전기차들에 적용하거나, 아니면 더 좋은 아이디어를 구현해내거나...

프랭크 모저는 전기 718 모델에도 아이오닉 5 N에서 영감을 받은 요소들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운전자가 이런 기능들을 켜고 끌 수 있어야 한다고 했죠. 활성화 시키면 가상의 플랫식스 사운드와 가상의 변속감을 느낄 수 있는 방식입니다. 그는 테스트 드라이브에 '안드레아스 프레우닝거(포르쉐 GT 라인 총괄)'를 끌어내기 위해 꽤 설득을 해야 했다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전기차는 싫다”고 피해 다녔지만, 결국 아이오닉 5 N의 N Grin Boost를 경험하고 “와우”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아이오닉 5 N의 N Grin Boost(NGB)는 스티어링 휠의 빨간 버튼으로 활성화되며 10초 동안 듀얼 모터의 전체 출력을 끌어올립니다. 641 마력, 770Nm(568lb-ft) 토크까지 올라가는데, 제로백(0-100km/h) 3.4초라고 하죠. 다만, N Grin Boost(NGB)를 사용하려면 배터리가 최소 30%는 있어야 하고, 사용 후에는 10초의 쿨다운이 필요합니다.

포르쉐는 '718 EV(가명)' 출시는 예정대로 진행하지만, 가솔린 엔진을 완전히 없애지는 않습니다. 박스터와 카이맨은 2027년 초 등장할 예정이고, 전기차 중심으로 가되 ‘상위 버전’에는 여전히 내연기관이 유지될 것이라고 합니다.

전기 박스터와 카이맨은 기존 모델보다 무거워지는 건 불가피하다고 했습니다. 정확한 수치는 밝히지 않았지만, 전기차 기준에서는 “정말 가벼운 차”가 될 거라고 설명했죠.

참고로 카이맨 기반의 Mission R의 무게는 약 1.5톤이였고, 배터리는 82.0 kWh 였다고 합니다.

다만, Mission R은 레이스카 콘셉트였기 때문에 실제 양산형 718 EV가 그 수치를 그대로 따라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포르쉐가 아이오닉 5 N을 단순히 ‘잘 만든 전기차’ 정도로 본 게 아니라는 게 느껴집니다. 직접 타보고 놀랄 만큼의 요소가 있었고, 그게 다음 718 EV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보이네요.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2. BMW가 말하는 '유럽의 수소 경쟁력 뒤처짐'
BMW 그룹이 'iX5 하이드로겐(Hydrogen)'을 2028년에 양산하려고 하면서, 유럽의 수소 기술 상황을 다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BMW CEO 올리버 집세는 자동차 분야 국제 회의 'Automobilwoche Kongress'에서 "지금 수소 차량 분야에서 가장 큰 투자는 아시아와 미국에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고 하죠.
그의 말처럼 수소가 이제 작은 실험이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는 실제 산업처럼 다뤄지고 있다는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올리버 집세가 짚은 부분은 유럽의 정책 방향입니다. 유럽은 규제와 정치적 관심을 대부분 배터리 전기차에 쏟아두고 있는데, 중국·일본·한국·미국(특히, 캘리포니아)은 수소를 미래 이동성의 중요한 한 축으로 보고 장기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BMW가 수소 연료전지 승용차를 계속 개발하는 몇 안 되는 유럽 브랜드라는 점이 더 눈에 들어옵니다.
BMW는 수소 기술을 오래전부터 다뤄온 회사죠. 2000년대 초반 수소 연소 엔진을 실험하던 시기부터 경험을 쌓아왔고, 지금의 시스템은 전기차처럼 구동하지만 전력을 차량 안에서 직접 만들어 쓰는 방식으로 발전해왔습니다. iX5 Hydrogen도 그 과정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모델처럼 보이네요.

이야기만 놓고 보면, BMW가 왜 이런 이야기를 강조하고 있는지 조용하게 느껴집니다. 전기차 중심의 흐름 속에서도 수소라는 가능성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드러나고, 2028년 양산 계획도 그 의지를 좀 더 뚜렷하게 보여주는 부분이죠.
3. 테슬라, 한국 시장에 '감독형 FSD' 투입
테슬라코리아가 이달 23일부터 국내에 감독형 완전자율주행(FSD)을 정식으로 배포하면서, 한국도 핸즈프리 운전자 보조 시스템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오토파일럿 컴퓨터 2.0 또는 2.5가 탑재된 차량 중 FSD 옵션을 구매한 고객들이 사용할 수 있다고 안내되었죠.

현재 적용되는 소프트웨어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쓰이고 있는 최신 FSD v14.1.4이며, 국내에서는 HW4가 적용된 2023년형 모델 S와 모델 X가 우선 대상입니다.

업계에서는 국내에서 감독형 FSD를 사용할 수 있는 차량을 약 900대로 보고 있는데, 앞으로는 HW3 차량을 위한 ‘V14 라이트’ 버전도 업데이트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서 감독형 FSD가 공식 출시된 국가는 미국, 캐나다, 중국, 멕시코, 호주, 뉴질랜드에 이어 한국이 일곱 번째가 됐습니다.

국내에서 핸즈프리 주행 보조 시스템이 정식 출시된 건 이번이 두 번째 사례입니다. 첫 번째는 캐딜락의 슈퍼 크루즈(Super Cruise)였죠. 테슬라의 감독형 FSD는 SAE 기준 레벨2 단계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라서 운전자는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뗀 채 전방을 계속 주시하면서 주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기능 이름에서 느껴지는 기대와 달리, 운전자의 상시 감독과 개입 준비는 여전히 필수라는 점도 함께 기억해야 한다는 점. 국내 도입 이후 안전성과 규제에 대한 논의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4. 페라리가 하이퍼카에 V6 엔진을 적용한 이유
페라리 F80이 공개됐을 때 많은 사람들이 가장 놀랐던 부분은 작은 V6 엔진이 들어갔다는 점이었습니다. 특히, 페라리의 레전더리 라인업을 이어오던 이전 모델인 '엔초(Enzo)', '라페라리(LaFerrari)' 전부 V12 엔진을 사용했으며, F80보다 조금 더 빨리 공개된 '812 슈퍼패스트' 후속 모델인 '12 칠린드리'에도 V12 엔진이 적용되었다는 것이죠. 그래서 페라리가 플래그십 F80에 반으로 줄어든 실린더를 선택한 건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페라리는 확신이 있어 보였습니다. '12 칠린드리'와 '푸로산게'가 여전히 6.5리터 V12 엔진을 쓰고 있음에도, F80에서는 V6로 가는 게 옳은 선택이었다고 말하죠. 11월 19일, 모데나의 '무쏘 엔초 페라리(Museo Enzo Ferrari)'에서 열린 기술 워크숍에서 그 이유들이 공개됐습니다.
처음에는 자연흡기 V12 엔진을 유지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결국 터보차저 V6와 강제흡기 조합이 더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해요. Matteo Turconi(시니어 제품 마케팅 매니저)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가장 상징적인 엔진을 넣을 것인가, 아니면 순수 성능을 위해 레이싱 기술의 최고를 가져올 것인가. 질문은 복잡해 보이지만 답은 단순했습니다. 오늘날 레이싱에서 최고는 터보 V6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기 때문이죠.”

Turconi는 심지어 “V6 엔진는 V12 엔진보다 우수하다”고까지 말했습니다. 근거는 숫자에서 나온다고 했어요. 499P(WEC 내구레이스 하이퍼카 클래스에 출전중인 레이스카)에서 파생된 3.0리터 엔진은 리터당 300마력이라는 수치를 내고, 크기가 작아 휠베이스 단축과 경량화에도 유리하다고 합니다.
Paolo Valenti(파일럿 제품 라인 팀 리더)에 따르면 이 V6 엔진은 마라넬로에서 “빅 엔진”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고 해요. V12 엔진을 빼면서 공기역학적 이점도 생겼는데, 엔진 크기가 작아지면서 디퓨저 길이를 1.8m까지 늘릴 수 있게 된 점이 대표적입니다.

물론, 12기통을 선호하는 팬들에게는 아쉬운 소식이겠지만, 288 GTO와 F40도 V8을 사용했었다는 점을 떠올리면 조금 느낌이 달라지죠. 그리고 F80의 인기는 확실합니다. 예정된 799대는 이미 모두 완판!

앞으로 전동화 페라리가 공개될 예정이지만, 페라리는 계속해서 내연기관에 투자하겠다고 밝히고 있어요. V6뿐 아니라 V8, V12도 함께요. 2030년에는 순수 내연기관 모델이 라인업의 40%, 하이브리드가 40%, EV가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읽다 보면 페라리가 왜 F80에 V6를 선택했는지 자연스럽게 감이 오시나요? 단순히 실린더 수를 줄인 게 아니라, 레이싱 기술에서 가져온 퍼포먼스를 그대로 넣고 싶었던 것 같고, 그 결과물이 이미 시장에서 충분히 인정받고 있다는 점도 느껴집니다.
(다들 매수 하셨죠?)
5. 공개하지도 않았으면서 미친듯이 마케팅 하는 메르세데스-벤츠
통상적으로 브랜드의 고성능 헤일로카는 차량 출시 임박 시기(3-4개월전) 부터 여러 떡밥들을 던지긴 하지만, AMG는 벌써부터 자사 전동화 고성능 헤일로카 역할을 할 모델(차세대 GT 4도어 쿠페)의 프로토타입 모델로 캠페인 영상을 찍고, 무려 앰버서더로 '브래드 피트' 및 '조지 러셀(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 팀 드라이버)'을 투입했습니다.

해당 프로토타입 차량은 오는 2026년 출시 예정인 AMG 전용 전기 아키텍처 ‘AMG.EA’ 기반 첫 양산차로, 브랜드의 새 시대를 여는 간판 모델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죠. Yasa 사의 세 개의 축류 방사형 모터와 직접 냉각식 배터리를 조합한 새로운 구동계로, 고출력과 높은 지속 출력을 동시에 노린 것이 특징입니다.

'F1 : 더 무비' 파트너쉽, 자사의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 팀' 그리고 F1 파워 유닛 공급 업체인 메르세데스라서 가능한 마케팅 전략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본다면 페라리가 공개도 안된 자사 헤일로카 모델에 위장막을 씌우고 광고영상 부터 찍은 다음 루이스 해밀턴이랑 샤를 르끌레르를 앰버서더로 발탁하는 것과 같은 맥락인거죠.

메르세데스가 정말 자신이 있어서 마케팅 예산을 무지막지하게 편성한게 아니고서야 초반부터 예산을 엄청나게 태우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BMW M 이랑 포르쉐도 이정도로 자사 프로토 타입 모델 홍보에 진심은 아닌것 같은데, 브랜드 타이틀에 걸맞는 차를 과연 보여줄 수 있을지...?
(아 근데 제발 전기 CLA 납작한 버전은 아니길)
😎 라이프스타일 소식 😎
자동차 말고 라이프스타일에서는 어떤 소식들이 있었을까요?
1. 연말 시즌을 위한 더 맥켈란의 새로운 리미티드 에디션
뉴질랜드의 새해 첫 빛에서 영감을 받은 더 맥켈란의 리미티드 싱글 몰트가 공개됐어요. ‘A Night On Earth: The First Light’는 각기 다른 문화권의 새해 전통을 비춘 시리즈의 네 번째 에디션인데요. 2025년 버전은 남반구 특유의 밝고 생동감 있는 에너지를 향과 디자인에 자연스럽게 녹여낸 모습입니다. 단순한 시즌 한정판이라기보다 “새로운 시작”이라는 감정을 술 한 병에 담아낸 느낌이 들죠.

이번 에디션은 셰리로 시즈닝된 아메리칸·유러피언 오크 캐스크를 기반으로 하고, 여기에 버번 캐스크가 아주 소량 더해진 구성이 특징입니다. 향에서는 마누카 허니와 스위트 오크, 토스트한 마시멜로가 차분하게 피어오르고, 맛에서는 캐러멜과 바닐라 아이스크림, 파블로바, 코코넛, 스톤프루트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집니다. 피니시는 과일 중심의 달콤함으로 이어지면서 부드러운 오크가 뒤에 남는 것이 특징이죠. 새벽 공기와 첫 햇빛이 겹쳐지는 듯한 인상이어서 롱 드링크나 과일 디저트와 함께 즐기면 캐릭터가 또렷해질 것 같습니다.

패키지 디자인은 뉴질랜드 아티스트 '보니 브라운(Bonnie Brown)'이 맡았습니다. 그녀가 기억하는 새해 풍경, 새벽 바다에서의 수영, 해변의 모닥불, 지역 특산물과 꽃이 채운 여름의 장면, 이 서사처럼 담겨 있어습니다. 상자는 세 개의 비네트 구조로 구성되어 있고, 따뜻한 선셋 톤에서 축제의 에너지, 그리고 새해 첫 빛의 청명함으로 이어지는 컬러 레이어가 특징입니다. 포후투카와(Pōhutukawa) 꽃을 모티브로 한 디테일도 뉴질랜드의 계절감을 상징적으로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이번 에디션 역시 더 맥켈란이 강조해온 캐스크 관리 시스템 아래 제작되었는데요, 캐스크 선택부터 숙성까지 모든 과정은 팀이 직접 감독하고, 평균 636회에 달하는 센서리 체크를 거쳐 병입된다고 합니다. 이런 과정들이 테이스팅 노트의 섬세함으로 이어지는 느낌입니다.

‘A Night On Earth: The First Light’는 2025년 11월부터 글로벌 지정 리테일러와 더 맥켈란 공식 웹사이트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매년 출시 때마다 컬렉터들의 관심을 모았던 시리즈라 이번 버전도 자연스럽게 소장 가치가 기대됩니다. 뉴질랜드의 새해 첫 일출을 향과 맛, 패키지로 풀어낸 이번 에디션은 2026년을 의미 있게 시작하고 싶은 분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네요.
2. 2025 MAMA AWARDS, 음악으로 위로를 건네다
‘2025 MAMA AWARDS’는 11월 28일과 29일,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열렸습니다. 한 해 동안 K-POP이 만들어낸 성과를 돌아보고, 아티스트와 산업 관계자들의 노력을 조명하는 자리입니다. 매년 뜨거운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행사로, K-POP 사랑하는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굉장히 기다려지는 연말 행사죠. Mnet과 엠넷플러스(Mnet Plus), 그리고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되며 전 세계 250여 개 지역에서 함께 지켜봤습니다.

하지만, 행사가 시작되기 전 홍콩 현지 시각 11월 26일, 홍콩 타이포 지역의 고층 아파트 ‘웡 푹 코트’에서 큰 화재가 발생한 뒤, 홍콩은 물론 전 세계 팬들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사망자는 148명으로, 화재가 발생하고 43시간이 지난 28일 오전에 완전 진화가 되었습니다.

이런 사고로 인해 매년 축제 같은 분위기로 열렸던 MAMA 어워즈 올해는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으며, 현장을 찾은 아티스트들과 관객들은 검은색 계열 의상과 추모 리본으로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올해 시상식의 분위기는 ‘Support Hong Kong’ 메시지가 중심이었습니다. 화재 사고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홍콩 시민들과 슬픔을 나누고자 했고, MAMA가 꾸준히 이어온 ‘Music Makes ONE’의 마음도 조용히 드러났습니다. 아티스트와 시상자들은 검은 리본을 달고 무대에 올랐고, 각자의 방식으로 따뜻한 위로를 건넸죠.

첫째 날 오프닝은 호스트 박보검은 묵념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음악이 주는 치유와 연대의 힘을 믿는다”는 말을 담담하게 전하면서, 준비한 모든 이들이 책임감을 갖고 이 자리에 섰다는 이야기를 전했으며, 둘째 날 호스트 김혜수 역시 ‘Support Hong Kong’ 메시지를 강조하며 “슬픔을 나누고 위로하는 데 함께해달라”고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올해 MAMA는 ‘UH-HEUNG(어-흥)’이라는 컨셉 이였습니다. 다양한 지역과 문화가 공존하는 가운데,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나답게 살아가는 용기를 담은 주제였죠. 그 안에서 한 해 동안 세계적인 흐름을 만든 K-POP의 성과가 자연스럽게 이어졌고, 음악이 우리에게 왜 소중한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어줬습니다.

공연 역시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글로벌 팬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킨 루키부터 세계가 인정하는 실력파 그룹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진정성을 담았어요. 장르와 세대를 넘어 음악으로 연결되는 순간들이 많았고, 그 흐름이 시상식 내내 이어졌습니다.

수상 결과에서도 올해 K-POP이 보여준 다양성이 고스란히 드러났죠.
- ‘올해의 노래’ : 로제(ROSÉ)와 브루노 마스(Bruno Mars)의 ‘APT.’
- ‘올해의 앨범’ :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의 ‘KARMA’
- ‘올해의 가수’ : 지드래곤(G-DRAGON)
- 글로벌 팬들이 직접 뽑는 ‘올해의 팬스 초이스’ : 엔하이픈(ENHYPEN)

올해의 신인상에는 코르티스(CORTIS)와 하츠투하츠(Hearts2Hearts)가 이름을 올렸고, 남자 그룹상은 세븐틴(SEVENTEEN), 여자 그룹상은 에스파(aespa)가 수상했습니다. ‘Music Visionary of the Year’는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수상하며, 이 상은 한 해의 성과를 뛰어넘어 K-POP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인물에게 수여되는 의미가 큰 상입니다.
올해 MAMA는 화려함보다 마음을 더 앞세운 시상식 이였습니다. 음악이 주는 위로가 무대 곳곳에서 조용히 흘러나온 시간이었고, K-POP이 가진 힘이 이런 순간에서 더 또렷하게 보인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3.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및 올해·내년 성장률 전망 상향
한국은행이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각각 1.0%와 1.8%로 높였습니다. 대미 관세협상 타결로 불확실성이 줄었고, 반도체 산업 강세와 소비심리 회복이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준금리는 네 번 연속 동결되며 연 2.5%로 2025년을 마무리하게 되었고, 통화정책방향에서 ‘인하 기조’라는 표현을 ‘인하 가능성’으로 바꾸면서 금리 인하 사이클이 끝나가고 있다는 조용한 신호도 함께 확인되었습니다.
한국은행은 27일 발표한 올해 마지막 경제전망에서 실질 GDP 증가율을 1.0%로 제시했습니다. 8월 전망치였던 0.9%에서 0.1%포인트 오른 수치이며, 내년 전망도 1.6%에서 1.8%로 상향됐습니다. 정부·KDI·IMF와 같은 수준이고, OECD(2.2%)나 한국금융연구원(2.1%)보다는 조금 낮은 전망입니다.
이번 조정의 배경으로는 지난달 대미 관세협상 타결과 반도체 경기 호조가 가장 크게 언급되었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수출과 설비투자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늘 것이라고 설명했고, 소비 측면에서도 확장적 재정정책과 경제심리 개선이 맞물리며 회복 흐름이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IT 부문에 편중된 성장세에 대해서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반도체 등 IT를 제외한 내년 성장률 전망은 1.4%에 그치는데요. 이지호 한국은행 조사국장은 이 수치를 “좋은 성장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전했습니다. 내년의 회복이 ‘완연한 경기 회복’과는 다르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처음 공개된 2027년 성장률 전망은 1.9%로 내년보다 0.1%포인트 높게 제시되었습니다. 물가상승률은 고환율과 내수 부진 완화 등을 고려해 올해와 내년 모두 2.1%로 소폭 상향됐고요.
금리 결정에서는 고환율과 서울 집값이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연 2.5%로 유지하기로 했고, 지난 5월 인하 이후 네 차례 연속 동결입니다. 이번 결정문에서 ‘금리 인하 기조’라는 표현은 ‘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바뀌었고, 이는 인하 흐름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음을 은근하게 시사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향후 3개월 내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금통위원 수도 4명에서 3명으로 줄었죠.
이창용 총재는 고환율의 원인으로 내국인의 해외투자 확대를 다시 강조했습니다. “한·미 금리 차나 외국인 요인이 아니다”라며, 해외주식 투자 증가가 환율 흐름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해외투자를 ‘쿨하게’ 여기는 분위기 속에서 위험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우려를 나타냈죠. 국민연금이 환율 안정에 동원된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노후자산 보호 차원의 중장기적 고려일 뿐”이라고 해명했고, 앞으로 연금 지급 확대 시 해외자산 매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율 하락 위험을 대비해야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성장 전망과 물가, 금리 흐름이 모두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느낌이 듭니다. 반도체 중심의 회복이 이어지고 있지만, 그 외 분야는 아직 뚜렷한 회복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도 함께 드러나고요. 기준금리는 인하와 동결 가능성을 함께 열어둔 채 조심스럽게 균형을 잡고 있다는 인상입니다.
✍🏻 에디터가 하고 싶은 이야기 ✍🏻
뉴스레터는 첫 시도여서 작성하면서 개선해야 될 부분이 많다고 느껴지네요 😭
에디터는 평소 다양한 뉴스레터를 구독하여 읽고 있는데,
여태까지 소비만 하던 입장에서, 생산을 하려고 하니 생각보다 어려운 점을 많이 느낍니다.
혹시라도 여러분들이 첫 뉴스레터를 읽으시면서 개선해야 될 부분들이나,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시다면 편하게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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