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첫 F1 레이스가 끝났습니다. 퀄리파잉 때부터 강세를 예고한 메르세데스가 조지 러셀의 우승과 안토넬리의 2위로 개막전을 완벽하게 가져갔고, 디펜딩 챔피언 맥라렌은 홈 드라이버 피아스트리의 그리드 출발 전 충돌 사고라는 악몽을 맛봤습니다.
트랙 바깥에서는 중동 이란 전쟁이 모터스포츠 캘린더와 완성차 수출 시장에 동시다발적으로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현대차와 토요타가 직접 타격권에 들어왔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2026년 모터위켄드의 첫 번째 뉴스레터에서 3월 1주차의 모든 흐름을 정리했습니다.
🚗 CAR INDUSTRY
중동 이란 전쟁, 현대차·도요타 수출에 경고등…호르무즈 봉쇄 리스크
투자은행 베른스타인이 이란 전쟁 장기화 시 현대차(중동 점유율 10%)와 토요타(17%), 중국 체리(5%) 등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사실상 봉쇄로 해상 운송 기간이 10~14일 늘어났으며, 토요타는 이미 중동 수출 물량 4만 대를 감산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는 2025년 기준 중동·아프리카 판매 비중이 전체의 8%(약 31만 7,000대)에 달한다. 유가는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다.
업계 시각: 단순한 판매 감소를 넘어 다년간 공들인 중동 시장 내 브랜드 지배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분쟁 장기화 시 글로벌 경기 침체와 유가 상승이 맞물려 자동차 수요 전반에 복합 타격을 줄 수 있다.
현대차·기아, 2월 미국 판매 역대 2월 최대 기록 경신
현대차그룹이 2월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 7만 1,407대, 기아 6만 6,005대를 합산해 총 13만 7,412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두 브랜드 모두 역대 2월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으며, 전년 동월 대비 약 5% 성장했다. 친환경차 판매는 3만 4,855대로 전년 대비 34.7% 늘었으며, 이 중 하이브리드만 2만 9,279대로 56.4% 급증했다.
업계 시각: 미국 시장에서 현대기아의 하이브리드 전략이 본격적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 미 관세 부담이 15%로 확정되면서 불확실성이 줄어든 점도 현지 판매 반등의 배경이다.
현대차·기아, 유럽 전기차 누적 100만 대 코앞…EU 새 보조금 규제 '복병'
현대차·기아가 2025년 유럽에서 18만 3,912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누적 91만 5,996대를 기록했다. 100만 대 돌파를 눈앞에 뒀지만 EU의 새로운 전기차 보조금 정책 움직임이 복병으로 떠올랐다. 현대차·기아의 유럽 수출 전기차 대부분이 국내 공장에서 생산되는 구조상, 현지 생산 비중 강화 요건이 실현될 경우 공급망 재편이 불가피하다.
업계 시각: 과거 미국 IRA 대응처럼 유럽 내 생산 거점 확대 또는 공급망 다변화가 필요한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EU 최종 정책 방향이 2026~2027년 현대차그룹 유럽 전략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아반떼 풀체인지·투싼 5세대, 3~4월 출시 임박…'플레오스' 첫 탑재
현대차의 8세대 아반떼 풀체인지가 이르면 3~4월 출시 예정이다.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OS '플레오스'를 처음 탑재하는 모델로 주목받는다. 상반기에는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도 함께 예정돼 있으며, 하반기에는 투싼 5세대 풀체인지가 300마력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함께 등장할 전망이다.
F1 중동 4개 라운드 개최 여부 '불투명'…바레인 GP 차기 비상 시나리오 논의 중
중동 군사 분쟁 여파로 F1의 바레인·사우디·카타르·아부다비 4개 그랑프리가 위험권에 들어섰다. 특히 바레인은 4월 시즌 4라운드, 아부다비는 12월 최종전이라는 상징적 위치를 차지해 파급력이 크다. FIA는 모든 이벤트를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일정 검토를 예고했다. WEC는 이미 카타르전을 이몰라로 대체했으며, WRC도 11월 사우디 최종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국GM, 2026년 뷰익·GMC 4개 브랜드 동시 운영 체제 돌입
한국GM이 2026년을 기점으로 쉐보레·캐딜락·GMC·뷰익 4개 브랜드를 모두 도입해 북미 외 GM 글로벌 시장 최초의 '4브랜드 국가'가 됐다. GMC는 캐딜락 판매망을 통해 허머 EV 등 3종을 순차 투입하며, 프리미엄 라인업 다각화가 본격화된다.
🏎️ MOTORSPORTS
🔴 F1 | 메르세데스의 완벽했던 호주 그랑프리… 피아스트리 레이스 시작전 리타이어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이 2026 시즌 개막전 호주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안토넬리가 2위로 메르세데스 1-2를 완성했으며, 3위 르클레르·4위 해밀턴으로 페라리가 2열을 채웠다. 피아스트리는 정찰 랩에서 발생한 사고로 레이스 시작조차 못했고, 노리스는 5위에 그쳤다. 퀄리파잉에서의 사고로 베르스타펜은 20 그리드에서 출발해 6위로 마무리하며 아쉬웠던 퀄리파잉을 만회했다. 2014년 하이브리드 전환 때를 방불케 하는 메르세데스의 초반 지배력이 확인됐다.
업계 시각: 신규 파워유닛 50:50 전기·내연기관 규정에서 메르세데스의 기술 우위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다음 라운드인 중국 그랑프리(3월 13~15일)에서 레드불·맥라렌의 반격이 가능한지 주목된다.
🟢 WEC | 카타르 연기 확정, 이몰라 4월 개막 준비 돌입
FIA WEC는 3월 26~28일 카타르 1812km 개막전을 공식 연기하고 첫 라운드를 4월 17~19일 이탈리아 이몰라 6시간으로 대체했다. 연기 배경은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과 중동 전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WEC 첫 시즌 데뷔도 이몰라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 WRC | 사파리 랠리 케냐, 3월 12~15일 개막…에번스 선두로 아프리카 진격
WRC 시즌 3라운드 사파리 랠리 케냐가 3월 12일(목)부터 15일(일)까지 케냐 나이바샤에서 개최된다. 현재 드라이버 선두는 랠리 스웨덴에서 토요타 1-2-3-4를 이끌며 우승한 엘핀 에번스다. 서바이벌 레이스로 불리는 케냐 그래블 랠리는 기계적 신뢰성이 승부를 좌우하며, 현대 'Evo' 차량으로 반격에 나서는 현대 팀의 동향도 주목된다.
🟡 IMSA | 세브링 12시간 D-13, 포르쉐 vs 캐딜락 vs BMW 3파전 예고
74회 IMSA 세브링 12시간이 3월 18~21일 플로리다에서 열린다. GTP 클래스 현재 드라이버 선두는 줄리앙 앤들라우어·로린 하인리히·펠리페 나스르가 공동 380포인트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1월 데이토나 24시간은 포르쉐 펜스케 7호차가 제패했다. 세브링은 데이토나와 함께 북미 내구 레이스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클래식 서킷이다.
🟠 TCR 월드투어 | 멕시코 개막전 취소 확정, 대체 라운드 3월 말 발표 예정
2026 FIA TCR 월드투어 멕시코시티 개막전(4월 24~26일 예정)이 카르텔 폭력 사태로 공식 취소됐다. 대체 라운드는 3월 26일 FIA 모터스포츠 월드 카운슬 이후 공식 발표될 예정이며, 이탈리아가 유력하다. 한편 TCR 유럽은 3월 20~22일 무젤로에서 정상적으로 시즌을 개막하며, 26개 풀 그리드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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