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10일 화요일
아직도 취향을 모르겠는 당신을 위한 <울트라백화점>
‘취향도 경쟁력인 시대’라는 표현에 공감하시나요?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손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정작 선택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정보의 홍수 속 오히려 ‘나만의 취향’을 찾는 일은 갈수록 힘들어집니다.
가끔은 십 년 전의 내가 지금보다 취향이 더 확고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까지 하는데요. 넷플릭스에 갈수록 볼 콘텐츠는 많아지지만 정작 무엇을 볼지 결정하지 못 하고 스크롤만 하다가 시간을 보내는 것처럼 말이죠.
그런데 만약, 당신의 취향 디깅을 도와주는 매력적인 백화점이 있다면 어떨 것 같으세요?
🏃 작게, 많게, 빠르게의 시대… 픽셀라이프
2026년 핵심 트렌드 키워드로 소개드렸던 ‘픽셀라이프’ 기억하시나요?
픽셀라이프란 작고 빠르게 소비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의미합니다. 하나의 유행을 짧게 즐기고 다음으로 넘어가는 방식인데요. 사람들이 짧은 순간에 더 많은 것들을 추구하고 경험하며 수많은 마이크로 트렌드가 빠르게 파생되고 사라지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픽셀라이프는 소규모로 세분화된 취향과 갈수록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이는 바꿔 말하면 확고한 주관이 있는 게 아니라면 그만큼 취향을 찾는 것이 더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한편 좋아하는 브랜드나 크리에이터의 정보(취향)를 팔로우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그만큼 ‘취향 알고리즘’에 우리를 갇히게 하기도 합니다. 바쁘디 바쁜 현대 사회에서 나만의 취향을 끊임없이 디깅하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닙니다.
🏬 아직도 취향을 모르겠는 당신을 위한, 울트라백화점
그런 당신을 위해 새로운 형태의 리테일 공간, <울트라백화점 Vol.2: 포스트 서브컬쳐>가 찾아옵니다. 이곳에서는 총 3개의 시즌으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문화적 경험을 소비할 수 있는데요. 이번 전시에서는 포스트 서브컬쳐를 주제로, 자유롭고 신선한 매력으로 주류가 된 비주류 문화를 탐구할 수 있죠. 여기서 말하는 ‘비주류'란 단지 소수를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울트라백화점>에서는 ‘서브컬쳐'를 획일화된 기준 밖에서 오래도록 공들인 애정으로 형성된 태도와 감각의 문화로 소개하고 있는데요, 한때 비주류였던 취향이 어떻게 개인의 태도가 되고, 다시 하나의 문화로 확장되었는지 탐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합니다.
과거에는 비주류로 여겨지던 ‘서브컬쳐’ 문화가 이제는 메인스트림으로 자리잡으며 업계가 주목하는 주요 키워드가 되었습니다. 이른바 ‘덕후 마케팅’으로 불리기도 하는 이 트렌드는 특정 애니메이션, 게임, 패션 등의 특정 팬덤을 공략해 콘텐츠 팝업스토어나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백화점이나 쇼핑몰 매출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 되었습니다. 스파오, 유니클로 등 패션 브랜드가 서브컬쳐 IP와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애니메이션 영화가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흥행을 기록하는 걸 보면 이를 실감할 수 있죠.
<울트라백화점 Vol.2>에서는 ‘인디음악, 독립·장르 출판, 독립영화, 서브컬쳐 패션’ 크게 4가지 분야를 집중 조명합니다.

1️⃣ 인디음악 | 음악의 세계와 취향을 디깅하는 B사이드 레코즈
아티스트와 레코드숍이 직접 선정한 플레이리스트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레코드숍입니다.
페퍼톤스, 에피톤 프로젝트, 심아일랜드, 박소은 등의 아티스트가 참여합니다.
2️⃣ 독립·장르 출판 | 독립적 감성과 문학의 집약, 텍스트 애비뉴
독립 출판사와 서점을 통해 단순 독서를 넘어선 문장 가치를 소장할 수 있는 라이브러리입니다.
쪽프레스, 허블, 안전가옥, 나비클럽, 전기가오리 등의 크리에이터가 참여합니다.
3️⃣ 독립 영화 | 해석과 취향이 교차하는 리뷰어스 씨어터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타인의 ‘시선’을 통해 새롭게 발견하는 특별한 영화관입니다.
원의독백, 윤가은 감독, 무비띵크 등의 크리에이터가 참여합니다.
4️⃣ 서브컬쳐 패션 | 패션을 새롭게 바라보는 서브컬쳐 부티크
옷 한벌에 담긴 인생의 기록과 단순 소비재가 아닌 ‘수집과 기록’의 대상으로 패션을 마주하는 갤러리입니다.
에이랜드, 졸리레이드, 죽음의바느질클럽, 바늘이야기 등의 크리에이터가 참여합니다.
👛 소비, 경험을 만나다
최근 MZ세대를 둘러싼 소비 트렌드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단연 ‘경험’입니다. 지난 11월에 소개했던 ‘필코노미’라는 트렌드 키워드 기억하시나요? ‘필(feel)’과 ‘이코노미(economy)’의 합성어로, 기분이 소비를 움직이는 트렌드를 말하는데요. 소비자들은 단순히 물건을 소유하는 것을 넘어 그 과정에서 느끼는 즐거움과 의미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어요.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가심비’를 추구하는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브랜드의 스토리와 가치를 어떻게 체험으로 전달할 수 있는지가 기업들의 과제가 되었죠. 이제 소비는 물건을 사는 행위가 아니라, 나를 표현하고 취향을 발견하는 하나의 문화적 경험이 되었어요.
경험 소비의 확장은 오프라인 공간에서 더욱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온라인 영역이 그 어느때보다 넓어진 지금이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오프라인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각적 경험을 찾아 나서고 있어요. 특히 나만의 것으로 만드는 커스터마이징 과정이 더해지면 그 가치는 배가 되죠. 직접 보고, 만지고, 조합해서 완성한 굿즈는 단순한 소장품이 아니라 그날의 경험을 담은 하나의 기념품이 됩니다.

바로 이런 트렌드가 <울트라백화점> 전시에 잘 녹아들어 있습니다. 관람객은 FINDER 섹션에서 서브컬처 플랫폼의 인사이트를 수집하며 본격적인 탐색을 시작하고, COLLECTOR 섹션에서 다양한 크리에이터의 취향과 태도를 직접 경험하게 됩니다. 마지막 CUSTOMER 섹션에 이르면 모든 경험이 자연스럽게 ‘나만의 취향’으로 축적되고, 그것이 곧 소비로 이어지는 과정을 체감하게 되죠.
그렇게 소비와 경험이 만나는 곳에서 우리는 비로소 자신만의 취향을 발견하고 라이프스타일을 찾아가게 됩니다. 구독자님은 <울트라백화점>에서 과연 어떤 취향을 찾으실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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